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는 뇌 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뇌동맥류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는 것을 말한다. 뇌동맥류는 매우 약한 구조로 돼 있어 쉽게 파열될 수 있으며 파열되면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다. 뇌출혈은 매우 위험한 병으로 예후가 안 좋다. 뇌동맥류의 파열은 예고 없이 갑자기 일어나므로 미리 알 수 있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없다. 뇌동맥류 파열 순간 매우 심한 두통이 발생하며 대개 뒤통수가 아픈 경우가 많다. 두통의 정도는 “이렇게 심한 두통은 난생처음 겪었다”고 말할 정도로 매우 극심하다. 파열 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새로운 진단법이 발달해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런 검사를 통해 뇌동맥류를 빨리 발견해 파열되기 전 미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초기 생존한 환자에게 가장 큰 위험성은 재출혈(rebleeding)이다. 출혈이 멈출 수 있으나 멈춘 출혈은 매우 일시적이기 때문에 3일 이내에 대부분 다시 출혈이 발생하고 이 경우 사망률은 급격하게 증가한다. 뇌수술 후에도 출혈된 피는 머리 안에 남게 되며 이 혈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녹아 자연적으로 흡수되는데 혈액이 녹으면서 매우 나쁜 성분들이 뇌에 노출된다. 특히 영향을 잘 받는 조직이 혈관들인데 뇌동맥이 점차 쪼그라드는 혈관연축이 발생한다. 이 현상은 평균적으로 출혈 후 3일부터 나타나 14일 정도까지 지속된다. 혈관연축이 나타나면 뇌에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뇌경색이 발생하는데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에게서 장애와 사망을 유발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따라서 모든 지주막하출혈 환자는 매일 초음파로 혈관연축이 발생하는지 감시하고 발생한 경우 뇌동맥을 인위적으로 펴주는 혈관 시술은 호전될 때까지 매일 받아야 한다. 또 뇌 안에 물이 고이게 되는 수두증이 출혈 초기에 급성 또는 뒤늦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뇌 안의 물을 뽑아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뇌동맥류가 혈관에 있는 것만으로는 증상이 없으므로 3~5년에 한 번씩 CT나 MRI 검사를 해 미리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김현곤 분당제생병원 뇌졸중센터 과장

[건강 칼럼] 알코올성 간질환, 회복 지름길은 ‘금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통계청의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알코올 관련 질환의 총 사망자는 5천15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통계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다. 2020년 3천941건으로 전체 알코올에 기인한 사망 원인의 76.4%를 차지했다. 장기간 술을 계속해서 마시게 될 경우 간 기능 장애를 보이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혼술과 홈술이 느는 등 음주 습관의 변화가 많다 보니 앞으로도 알코올성 간질환을 겪는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갖고 있는 입원 환자는 2022년 1~3월 107명, 4~6월 128명, 7~9월 158명으로 집계돼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을 초래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이 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고 간혹 상복부의 불편함이나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단주 시 4~6주 이내에 정상 간으로 회복 또한 가능하다. 더 나아가 지속된 음주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혹은 간암으로 이어져 급기야 생명마저 앗아간다. 이른 나이에 술을 시작하는 경우 간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음주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알코올성 간질환에는 금주가 최선의 예방법이자 대책이다. 간질환은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병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원장

[건강 칼럼] 오십견 방치땐… 어깨 굳는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 건이라고 부른다. 이름 그대로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가 마치 얼어붙듯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5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 오십견으로 불리는데 30~40대 젊은층에서도 외부 충격 또는 운동 중 어깨, 팔, 팔꿈치 부상 이후에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해 2016년 74만3천 명에서 2020년 79만5천명으로 최근 5년 새 5만2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은 증상에 따라 크게 3단계로 구분한다. 통증이 심한 초기(동통기)에는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은 있지만 위, 좌우 대부분의 범위에서 움직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기(동결기)로 넘어가면서 경직이 더욱 심해져 본격적인 운동 제한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때부터 스스로 위, 좌우, 뒤로 팔을 올릴 수 없는 것은 물론 남이 올려 주려고 해도 안 올라가는 능동적, 수동적 운동장애가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지개를 못 켜고 머리를 빗거나 묶는 행위, 윗옷을 입거나 벗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욱신거리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특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함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심한 질환 중 하나다. 이후 3단계에는 어깨의 강직이 점점 풀리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보통 1~2년 사이에 어깨 움직임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50~60대에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슷한 증상으로 회전근개 질환이 있다. 또한 관절염이나 그밖에 신경 손상 등이 있을 때도 어깨가 아프고 질환별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오십견의 증상만으로 잠정 진단해서는 안 된다.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 감소, 운동 회복과 함께 발병 전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한 기능 회복에 목적이 있는데 통증이 심한 경우는 휴식을 취해야겠지만 그 이후에는 서서히 팔의 가동범위를 늘려주는 관절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스스로 운동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소염진통제 복용이나 주사 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면 도수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보존적 치료가 좀 더 수월해진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하면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 방식의 관절낭 절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을 통해 염증으로 유착된 부위를 제거하고 굳어진 관절막 부분을 제거해 시술 후 즉시 운동 회복이 가능하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건강칼럼] 알코올중독 입원환자 10명 중 1.5명은 청년층

2030세대들이 '술독'에 빠지고 있다. 좁아진 취업 문턱과 코로나19, 침체된 경기 등으로 인한 불안한 심리와 그 스트레스에 가장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주를 하다가 결국 병원을 찾고 있다. 입원환자 100%가 알콜중독 환자인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0~30대 입원 환자는 1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입원 환자 103명보다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시기였던 2020년에는 20~30대 입원환자가 무려 187명에 달했다. 알콜중독이 중년층이 다수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실제 알콜중독 입원환자 10명 중 1.5명은 청년층인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알코올 중독자 절반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임상적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8만169명에서 2021년 91만785명으로 4년 새 33.9%나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20~30대 우울증 진료 환자 비율은 같은 기간 45.7% 급증해 우울증 환자 10명 중 3~4명이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술과 우울증은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일까. 반복적인 음주를 하면 알코올이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우울한 감정에 빠지기 쉬운 조건이 된다. 또한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시는 악순환이 지속되다 보면 반복되는 술 문제로 인해 가족과 멀어지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무조건 술을 많이 마셔야만 알코올 의존증이 생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소량이라도 꾸준히 매일 마시면 술에 대한 내성이 생겨 결국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부정적 감정 조절 능력을 제대로 다스리기 위해서는 술이 아닌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다른 대처 방식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술을 끊기 힘든 상황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가까운 지역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을 통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 최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강칼럼] 시큰한 팔꿈치 통증… ‘골프·테니스 엘보’ 주의보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야외활동 위주의 스포츠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 특히 남성 동호인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았던 테니스, 골프가 젊은 세대와 여성들의 참여로 관심이 높다. 테니스·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우리가 흔히 팔꿈치 통증이라 부르는 ‘골프 엘보’와 ‘테니스 엘보’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골프 엘보의 정식 질환명은 ‘팔꿈치 내측 상과염’, 테니스 엘보는 ‘외측 상과염’이다. 팔꿈치를 중심으로 양옆에는 돌출된 뼈가 있는데 위치에 따라 내측 상과, 외측 상과로 구분한다. 내측 상과와 외측 상과에는 전완부(팔에서 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부분)의 근육이 힘줄로 바뀌어 부착되는데, 이곳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발생하고 이를 팔꿈치 상과염이라 한다. 선수에게서 흔히 발생해 골프 엘보와 테니스 엘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손과 손목, 전완부를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팔꿈치 상과염은 손목과 전완부를 쓸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한 번 생기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되는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손목과 전완부의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초기 치료에 냉찜질도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는 소염제와 근이완제 등으로 약물치료를 하거나 물리치료를 하고 증상에 따라 전완부 보조기를 착용한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근골격계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증상이 단순 염증 때문인지 힘줄의 손상이나 파열 때문인지를 확인한다. 염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힘줄의 손상이나 파열이 문제라면 힘줄의 재생을 위해 체외충격파 치료나 PRP(자가혈소판 풍부 혈장)주사라 부르는 자가혈소판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성적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인대 부착부를 이완시켜 주는 이완술이나 정상적인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천공술을 시행할 수 있고, 힘줄의 파열이 심한 경우 주변 육아조직 제거 후 봉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치료와 재활이 병행돼야 하고, 평소의 생활습관이나 운동방법 등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했다면 좋은 운동 방법과 습관으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의 첫 번째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다.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도 질병이 악화되고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냉찜질, 휴식 같은 일반적인 방법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다. 김만영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건강칼럼]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직장인, 허리건강 위험

진료를 볼 때면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직장인 환자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허리 통증으로 대표되는 허리디스크는 척추가 자연스럽게 노화되면서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돼왔지만 언젠가부터 나이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질환이 됐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불린다. 나이를 먹으면서 노화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지만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평소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30대 직장인의 하루를 들어보면, 하루 종일 긴장된 상태로 앉아서 업무를 하고 퇴근 후에는 컴퓨터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 온라인 게임을 즐기거나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고 잠이 드는 것이 일상이다. 이러한 날이 반복된다면 허리에 굉장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앉아있는 자세 자체가 허리에 부담이 되는데 심지어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삐딱하다면 척추가 받는 하중은 배 이상이 된다. 잘못된 자세는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이다. 바르게 앉은 자세는 누워 있는 자세보다 디스크에 4배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고 구부정하게 앉았을 때에는 압력이 10배까지 증가한다. 나쁜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에 압력이 가해져 작은 손상이 척추에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결국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젊은층일수록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의 근력이 감퇴되거나 저리는 증상이 있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이 2~3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안타깝게도 허리디스크를 일시적인 허리 통증으로 여기고 테이핑이나 파스로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의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만성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디스크로 인해 통증이 계속되거나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없다.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척추내시경을 이용해 문제가 있는 부위(디스크)나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제거하면 통증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척추내시경수술은 절개를 최소화, 출혈이 적고 전신마취 대신 척추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마취 부담이 적다. 또한 절개술에 비해 입원 기간이 짧고 빠른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 허리디스크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허리디스크로 인한 수술은 피할 수 있다. 바른 자세로 앉아 있을 때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최대 30%가량 줄어든다. 또한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은 허리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틈틈이 몸을 일으켜 자주 움직이고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허리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김태현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건강칼럼] 우울해서 한 잔? 술 도피처로 안돼

술은 우울과 불안 증세를 악화시킬 뿐 치료제나 피난처가 절대 될 수 없다. 기분장애를 겪고 있을수록 음주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표한 ‘2015~2021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자살 사망자 801명 중 32%가 사망 당시 음주 상태였고 19.9%는 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음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대다수가 알코올 사용 장애와 같은 ‘물질 사용 장애’와 우울, 불안, 강박 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를 동시에 가진 ‘이중 진단’으로 분류된다. 기분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힘들고 버거운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대신 다른 물질이나 관계, 특히 알코올 뒤로 숨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알코올이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정을 왜곡하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기분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의 상관관계는 오래전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경제적 문제에 직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기분장애와 알코올 문제를 동시에 겪거나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 간 자살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리부검에서도 사망자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업 난 심화, 부채 규모 증가로 인해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거나 오래전부터 도박과 알코올로 인한 빚 문제로 가족 갈등을 겪고 있던 중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로 다시 도박 및 음주 사용이 증가하면서 가족관계가 악화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환자들이 우울이나 불안으로부터 오는 슬픔과 무기력함, 외로움, 자살 충동 등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한다. 일시적으로는 술이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자신감을 주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술은 우울이나 불안 장애로 인해 겪게 되는 부정적인 감정을 더 극대화하거나 술로 인해 겪게 되는 갈등과 경제적인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더욱 높은 불안의 상황을 직면하게 할 뿐이다. 또한 알코올을 섭취하면 혈액 내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농도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울증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미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진 상태라면 알코올 섭취로 인한 세로토닌 기능 저하는 우울감을 키울 뿐인 것이다. 우울하다는 이유로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고 있다면 술은 절대 우울·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도피처나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술로 도망치며 상황을 회피하기보다는 술로 인해 망가진 몸 뿐 아니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에 집중하고 치료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보라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강칼럼] 내향성발톱 짧게 깎지 마세요

엄지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발톱을 짧게 깎고 나면 괜찮아지곤 하지만 일시적일 뿐이고 이런 습관이 내향성발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향성발톱은 손톱이나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한 질환이지만 일상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발톱 바깥족을 깊고 짧게 깎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이 경우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은 둥글게 자르는 것보다 일자로 자르는 것이 좋고 짧게 자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내향성발톱은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이는 신발의 착용과도 연관이 있다.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을 때 발톱 바깥쪽의 살이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발톱이 안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패션을 위해 군화와 유사한 형태의 신발을 신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군화, 하이힐 등 발이 조이는 신발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내향성발톱이 가장 흔하고 발바닥 통증을 부르는 족저근막염, 발의 변형과 엄지발가락 부위의 통증을 야기하는 무지외반증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불편한 신발의 착용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내향성발톱은 비만, 발톱무좀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걷거나 뛸 때 압박으로 통증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빨갛게 붓고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붓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냄새도 나고 보행이 어려워진다. 염증과 통증이 동반됐다면 집에서 생리식염수 등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해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이 좋다. 내향성발톱의 초기 치료법으로는 발톱 아래 솜뭉치나 치과용 실을 끼워넣어 일시적으로 발톱이 더 이상 파고들지 않게 함으로써 통증 감소 및 증상을 호전킬 수 있다. 스스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교정기구를 삽입해 안으로 파고드는 발톱을 펴고 유지시켜주는 내향성발톱 교정술을 한다.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고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염증과 통증으로 일상을 괴롭히는 내향성발톱의 치료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병원을 찾을 땐 이미 염증이 심한 상태다. 재발을 막고 싶은 환자를 위해 수술을 권한다. 수술 후에는 꽉 끼는 신발을 신지 말고 평소 발톱 관리에 신경을 써야 재발 예방에 좋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난임 편견 버려야 저출산 극복

2018년 이후 매년 20만명 이상의 인구가 난임으로 진료를 보고 있으며,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의 약 10~12%는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등과 같은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나고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신생아들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대한민국이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난임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난임의 원인은 절대로 여성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여성과 남성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부부 모두에게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여성의 경우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나팔관이 막혀서 임신이 안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배란이 잘 되지 않아서 (대개 생리불순이 있음) 임신이 안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35세가 넘어가면서 난소 기능이 감소하고, 난자의 질이 떨어짐으로 인해 난임을 겪을 수도 있다. 남성의 경우 정자의 숫자가 부족하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기형 정자가 많은 경우 난임을 겪을 수 있다. 드물게 무정자증인 경우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부분은 빠른 진단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난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병원을 찾는 부부는 너무 적다. 난임은 치료를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기혼 인구의 10~15%가 난임이며, 난임 환자수는 매년 5%씩 증가하고 있다. 결코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질환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병원에는 언제 방문을 해야 할까? 35세 미만의 경우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35세 이상의 경우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난임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있다. 기간을 산정할 때는, 임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기간이 아닌 피임 없이 잠자리를 가진 기간을 산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여기서 피임은 콘돔 및 피임약 등을 이용한 적극적 피임만을 의미하며, 질외 사정과 같은 방법은 제외한다. 그리고 평가를 받을 때는 꼭 부부가 함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난임으로 진단 받은 경우, 배란일 측정이나 인공수정 또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빠르게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추세로 가고 있으며, 정부에서 시행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매우 잘 돼 있기 때문에 난임 환자들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동수 차의과학대학교 여성의학연구소 대구센터 교수

[건강칼럼] 무릎 붓고 저릴 땐 ‘후방십자인대’ 파열 의심을

축구선수들에게 흔한 부상이 있다. 수술까지 이어지는 큰 부상인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선수라면 은퇴까지도 고려될 수 있는 부상이다. 학교에서 축구를 즐기는 학생들, 조기축구를 즐기는 성인들도 조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 내 중심에는 십자 형태로 앞쪽에는 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가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안쪽의 안정 구조물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다. 경골이 앞쪽으로 빠지지 않게 제어하고 무릎이 회전되지 않도록 하는 안정성을 담당하고 있다.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이루는 경골이 후방으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주요 구조물이다. 무릎의 불안정증을 불러일으키는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이 90도 가량 굽혀진 상태에서 무릎 관절 아래 뼈인 정강이뼈의 상단을 강하게 부딪힐 때 발생한다.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특이점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개월이 지나 운동 중에 무릎이 밀리거나 어긋나며 붓는 증상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으로 무릎에서 불안정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후방십자인대가 다치면 바로 무릎에 혈액이 차서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부상 직후가 아닌,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굳은 느낌이나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 시 무릎이 빠지는 현상이나 덜렁거리는 불안정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후방십자인대의 손상이 의심되면 라크만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무릎을 20도에서 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뼈의 과도한 앞쪽 움직임과 통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두껍기 때문에 뒤로 밀리는 정도가 10㎜ 이하의 단독 손상이거나 무릎에 부담이 심하지 않은 직업을 갖고 있다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손상 부위의 체중부하를 제한하고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고정기를 착용하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완전 파열, 심한 무릎 불안정증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경골 터널 재건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십자인대 손상은 수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관절 운동범위를 되돌릴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 아프다고 재활을 차일피일 미루지 말야아 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발뒤꿈치 통증, 아킬레스 건염

아킬레스 건염은 염증이 생겨서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은 장딴지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하는 부위의 힘줄로, 우리가 달리거나 뛸 수 있게 해주는 힘줄이며 가장 힘 센 힘줄 중 하나다. 심한 운동이나 움직이고 난 후에 발뒤꿈치 부분의 힘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아킬레스 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평발이나 요족인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힘줄의 약한 부분에 생기는 미세한 균열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어야 힘줄의 이상을 알 수 있다. 정밀검사를 해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의 구분이 가능하고, 치료의 방향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 Thompson Test를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 환자의 종아리를 누를 때 발목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킬레스건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적은 파열인 경우 또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치료를 한다. 이와 더불어 보조기 등을 착용하면서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술은 멀리해야 한다. 심한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 시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봉합술을 통해 끊어진 힘줄을 봉합해주는 수술법이다. 특히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쉽다. 평소 신발 뒤꿈치를 2~3㎝ 정도 높여주면 아킬레스건의 통증에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종아리에 좋은 운동 또는 스트레칭을 하면 아킬레스건도 함께 강화될 수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 칼럼] 밤의 무법자 ‘주취자’ 법적 단주교육·재활치료 필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이후 주취범죄와 음주운전 등 술로 인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술을 마시고 저지른 범죄에 관해 강한 처벌뿐 아니라 법적 체계를 통한 단주 교육 및 재활치료가 적극 요구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18일부터 5월17일까지 한 달간 112로 접수된 주취자 신고 건수는 무려 3만3천843건에 달했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해제 영향 탓에 늦은 밤과 새벽시간대 주취자 신고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5월에 음주 운전은 전국에서 5만 4천474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게다가 최근 3년간 2회 이상 적발된 음주 운전자가 16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된 음주는 뇌 기능 손상을 가져와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도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악순환의 끝없는 연결고리가 된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통제 기능이 상실돼 알코올의 심리적 이완 효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를 한다거나 평소보다 난폭해지거나 대담한 행동을 보이는 원인이 된다. 뇌 신경 억제제인 술을 지속적으로 자주 마시게 되면 기억력이나 충동조절, 도덕성, 이성적인 판단 등과 관계가 깊은 전두엽에 손상을 입게 돼 뇌의 자제 능력이 무뎌지면서 그간 억눌렸던 분노가 표출되기 쉬워져 과도한 흥분이나 공격성, 충동성 등 행동장애로 유발되는 원인이 된다. 주취범죄에 대한 법원의 치료명령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치료 명령 만으로는 이미 의존도가 높아진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스스로 치료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니 법적 처벌과 함께 지속적인 단주 교육 및 치료, 재활치료 시행 등 적극적인 치료가 병행돼야만 보다 주취자 문제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술 먹고 폭력적인 말이나 행동 등을 보이는 것이 자주 반복될 경우 뇌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평소 술에 취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이를 숨기기보단 가까운 알코올 상담 센터나 알코올 전문 병원 등을 찾아 반드시 치료 받길 바란다. 김태영 다사랑중앙병원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강칼럼] 허리통증 잡는 척추내시경

몸을 지탱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에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로 허리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 압박으로 인해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이 발생한다. 허리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적으로 반복 된다면 자칫 만성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엉덩이부터 다리 쪽으로 저리거나 당기는 통증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종종 허리 통증은 동반하지 않고 하지 방사통만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해질 경우 골반부터 발끝까지 다리에 저린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더 악회되면 대소변 장애나 다리 힘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고난이도 척추수술 및 재수술에 척추 내시경을 도입해 이전에 잘못된 척추 수술 실패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척추 내시경 수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뤄진다. 기존 척추 수술과 비교해 정상 조직 손상이 거의 없는 새로운 척추 수술법으로 근육, 인대를 비롯한 척추의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만 정확하게 제거해준다. 척추 내시경을 통한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한 개, 또는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초고화질 내시경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기존 현미경 이미지의 40배 가량의 고화질로 선명도를 높여 진료의 정확도를 높였고,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황색 인대등을 선택적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피부 절개 범위가 작고, 환자에 부담이 적은 수술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내과 질환자나 고령의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최신 수술법이다. 수술 후 3~5일 정도의 짧은 입원기간이 필요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수술 당일 보행이 가능해 획기적인 척추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디스크 질환은 물론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도 척추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어 허리 통증으로 고민 중이라면 늦기 전에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선종 남양주백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구취 원인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개선 중요

최근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도 계속되는 구취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나름대로 양치를 잘 하고 구강청결제로 수시로 가글을 해서 관리를 하는데도, 구취가 나고 속이 불편한 것은 위와 같이 뱃속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향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경우, 말을 많이 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 여성에 한해 생리 중인 경우 등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치아의 문제보다는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장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 조직의 힘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배달 음식 또는 육류나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이 되지만, 평소 흡연과 음주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것 또한 원인이 된다. 검사와 면담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도 필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취침 전 4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느슨하고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건강칼럼] 코로나19로 촉발된 청소년 음주 ‘비상’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이 과거에 비해 술과 담배를 더 손쉽게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기의 음주 경험은 향후 음주유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중·고등학생 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통계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 비해 술과 담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 동안 술을 얼마나 쉽게 구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구매 용이성의 경우 2020년 63.5%에서 2021년 71.3%로 크게 증가했다. 주된 음주 장소는 집과 친구 집 등이 크게 늘었고 예방 교육 경험률 역시 42.0%에서 33.0%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성장과정 중에 있는 청소년의 신체 기관들은 술과 같은 약물에 저항력이 약하다. 특히 학업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알코올을 접하게 되면 기억 또는 사고 능력의 저하를 가져와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청소년의 알코올 섭취는 정상적인 뇌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학습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성장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키가 자라지 않거나 2차 성장의 발현이 늦어지고 생식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충동성이 강하고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쉬운 청소년들은 술을 마시게 되면 도덕성이나 판단력이 둔화돼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음주는 가급적 늦게 아울러 올바른 음주관이 형성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허성태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강칼럼] 건선 환자인데 농포가 나타났다면, 전문가와 치료법 점검하라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 자체로도 어려움을 겪지만, 병변이 타인에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마음의 고통도 무척 크다. 특히 “전염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은 환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건선 환자들 역시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분들이 꽤 있다. 그러나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염과는 상관이 없다. 대부분의 건선 환자는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커져 경계가 분명한 붉은 병변이 되고 그 위에 하얀 각질이 덮이는 ‘판상 건선’ 증상을 보이는데, 팔꿈치나 무릎, 머리 등이 주요 발병부위라 여름철에 반팔, 반바지는 꿈도 꾸지 못하고, 각질이 떨어져 검은색 옷도 엄두를 못 낸다. 그리고 건선환자 10명 중 1명 정도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와 붉은 반점이 생기는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을 경험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대부분 한쪽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부터 병변이 시작되어, 병이 진행될 수록 농포의 범위가 변하거나 번져 나갈 수 있다. 초기엔 조그맣게 노란 농포가 생겼다가 점차 붉게 변하고, 농포 속 수분이 빠지고 굳어 균열이 생기거나 각질이 되어 벗겨져 나가는 과정이 반복된다. 또한,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서는 손톱의 조갑박리증(손톱이 피부에서 분리되어 들뜨는 증상)현상이 나타나거나 손톱 표면이 움푹 패이기도 한다. 따라서 손 또는 발바닥에 농포가 생기거나 손톱에 변화가 나타났다면 손발바닥 농포증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손발바닥 농포증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가 유독 많다. 전형적인 건선 증상과 양상이 달라, 단순 물집이나 습진, 혹은 한포진, 무좀 등으로 오해하기 쉬워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기 때문이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심해지면 피부가 두꺼워져 갈라지고, 통증과 가려움증도 참기 어려운 정도가 된다. 그러면 손발바닥 농포증을 비롯한 건선 환자는 평생 이러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건선에는 유효한 치료법이 여럿 존재한다. 더구나 건선을 일으키는 면역학적 원인들이 밝혀짐에 따라 건선 유발의 주요 단계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거나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등장했다. 그 가운데서도 손발바닥 농포증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물학적 제제인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임상시험 결과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의 83.3%가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 이상 개선되었다. 또한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신체 전반적인 면역이나 주요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이상반응이 적어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하다. 2021년 5월에는 보편적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었다. 건선 환자들에게 당부한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농포나 반점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병변의 유형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한다면 깨끗한 손과 발로 쾌적한 일상생활을 누리고, 타인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장경훈 장피부과 대표원장

[건강칼럼] 거리두기 전면해제··· 회식문화 ‘고삐’ 풀렸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중단됐던 ‘회식문화’가 고삐가 풀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른바 '보복음주'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행태를 ‘보복소비’라 일컫는데 여기에 비유해 ‘보복음주’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실제 중독포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8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 영업시간이 늘면 업무상 혹은 지인과의 술 마시기가 늘 것이라는 응답이 67.5%(약간 증가 60.3%, 매우 증가 7.2%)로 나타났다. 취할 때까지 술 마시는 일도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49.7%, 2·3차까지 술 마시는 일이 늘 것이라는 응답도 53.5%까지 나왔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에는 저녁 상권 활성화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숙취해소 음료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 됨에 따라 ‘보복성’ 폭음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평소에도 꾸준히 본인의 음주습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과음이나 폭음이 반복될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뇌 손상은 물론 습관성 음주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 과다 섭취는 간·심장·뇌에 치명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과음은 혈압을 급격하게 변동시키고 뇌경색·뇌출혈 등 뇌졸중을 일으킨다. 또한 알코올은 생각이나 판단, 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분포하는 신경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알콜 의존과 중독에 쉽게 빠뜨린다.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던 주취 범죄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간헐적인 폭음이 반복되면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자리잡기 쉬우며 이는 곧 건강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술에 대한 경각심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전용준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

[건강칼럼] 구취원인으로 의심되는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최근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도 계속되는 구취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요즘에는 마스크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자신의 구취를 신경쓰게 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특히 현대인들은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 기름진 안주까지 같이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 두번이면 다행인데,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은, 내실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에 오점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나름대로 양치를 잘 하고 구강청결제로 수시로 가글을 해서 관리를 하는데도, 구취가 나고 속이 불편한 것은 위와 같이 뱃속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향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경우, 말을 많이 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 여성에 한해 생리 중인 경우 등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사회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해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치아의 문제보다는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장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 조직의 힘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배달음식 또는 육류나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이 되지만, 평소 흡연과 음주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것 또한 원인이 된다. 가슴 속이 화끈거리거나 뜨거운 것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염증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검사와 면담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도 필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취침 전 4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느슨하고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의 종류에 있어서도, 맵고 짜거나 신 음식 같은 자극적인 것은 위산을 분비하도록 하여 가슴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또한, 고지방 음식도 상대적으로 위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이나 탄산음료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약화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식도염이 진행이 되는 경우 구취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증상으로는 목의 이물감, 혹은 신물이 넘어오기도 하고 목소리가 쉬는 등의 경험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한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건강칼럼] 목디스크, 목 통증 보단 어깨·팔 방사통으로 판단

노트북으로 일을 자주 하는 40세 프리랜서 L씨는 어깨 통증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팔이 저려왔고 손가락까지 저려왔다. 간혹 팔에 힘이 없다는 느낌도 받았다. 오십견으로 생각했지만 팔의 저림이 심해졌고 병원에서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목디스크는 목 뼈(경추)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탈출로 인해 신경을 압박해서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라 불리며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목,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처럼 일종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20세 이후에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질환이 시작될 수 있다.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서도 발병 하지만, 컴퓨터를 오래하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직업, 수면 시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된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2019년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0만 명을 넘겼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팔, 손가락이 저려오는 방사통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손에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는 감각 이상,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든 마비 증상도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X-Ray 촬영을 통해 목 뼈 사이가 좁아진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증상의 발현 정도와 전문의의 촉진을 통해 초기 치료방향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혈액 순환 개선 및 증상 호전을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를 시행할 수 있고 경추 도수치료도 함께 진행하면 효과가 좋다. 추간판 사이의 공간 확대를 위해 경추 견인 치료도 있으며, 목디스크가 있는 목뼈 사이에 주사제를 직접 놓은 주사치료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치료방법이다. 6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MRI 검사를 통해 병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시술 또는 수술 치료를 결정한다. 목디스크는 어깨 또는 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다. 목보다는 어깨나 팔이 아프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도 허리보다는 엉치나 다리의 저림으로 알게 되는 경우와 유사하다. 일자목, 거북목이 있는 사람들은 목디스크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 맞게 올리는 작은 변화로도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김도영 연세스타병원 원장

[건강칼럼] 일상 속 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

40대 주부 S씨는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면 엄청난 통증이 왔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버리려고 들 때도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운동도 취미가 아니라서 왜 아픈지 알 수 없었다. 병원에서 테니스엘보 진단을 받았다.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앓게 되는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유발한다. 반복적인 팔의 사용이나 손의 사용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특별한 원인 없이 아프다. 외상과염으로 불리는 테니스엘보는 운동선수에게도 발병하기 쉽지만 40~50대 주부와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매해 60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 테니스엘보는 2020년에만 64만 여명이 앓았다. 이 중 33.7%는 40~50대 여성이었고, 같은 연령대 남성도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테니스엘보는 팔을 흔들거나 손목을 비틀 때 통증도 동반된다. 팔꿈치 바깥쪽 돌출 부위가 힘이 모이는 지점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압통 부위를 명확히 느낄 수 있지만 통증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주먹을 강하게 쥐거나 손목 관절을 움직이려 할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발꿈치 바깥쪽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기진단을 통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을 굽혔다 펴보면서 통증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고, 팔을 앞으로 펴서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눌렀을 때 팔꿈치 바깥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도 알 수 있다. 병원에서는 문진과 촉진을 통해서 증상을 파악하고 X-ray 검사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질환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테니스엘보 치료의 원칙은 통증 조절, 염증 완화, 한 부위에 집중되는 과도한 부하의 분산이다.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보조기 착용을 권장한다. 제일 중요한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보존적 치료를 6개월~1년 이상했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비절개 유리술을 한다.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힘줄의 파열이 동반된 중증이라면 비절개 유리술과 PRP(혈소판 풍부혈장 조직 재생술)도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별도의 수술이 아닌 비절개 유리술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추가 치료 부담이 없는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테니스엘보에서 제일 중요한 치료법은 아픈 부위의 충분한 휴식이다. 다 나을 때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빨래나 행주를 짜는 습관을 멀리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적기에 받는 치료는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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