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이라는 신분을 지역 주민과 경기도민의 민원을 처리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용인1)은 지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 도시환경위원회를 선택했다. 이영희 의원은 고향이자 지역구인 용인시 처인구를 둘러싼 개발 제약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동 주민자치위원, 체육회장 등 10년 가량 지역 봉사를 하며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파악했으며, 처인구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용인시는 도시와 농촌이 합쳐진 도농 복합지다. 기흥구와 수지구는 도시화가 많이 이뤄졌지만 처인구는 아직 농지가 많다”며 “특히 절대농지(‘농업진흥구역’으로 농사 외 활용을 할 수 없는 곳), 군사보호구역, 수변구역(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지정·고시된 지역)이 곳곳에 있어 개발에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례시’라는 타이틀을 가진 용인시에 도로, 공원, 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었다. 처인구에는 도로 정비가 아직 미비한 곳이 많고, 도로와 하천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그의 설명이다. 지역을 둘러싼 제약 환경을 완화하기 위해 그는 용인을 지역구로 한 건설교통위, 교육행정, 문화체육관광위 등 다른 상임위 의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그는 임기 내 꼭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으로, 가족 모두가 손잡고 즐길 수 있는 경안천 생태숲길 조성을 꼽았다. 경안천은 지대가 낮아 비가 많이 오면 흙을 퍼내야 하는 등 늘 수해를 입는 지역이다. 이 의원은 경안천이 용인시의 최대 젖줄이자 아름다운 관광 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이 의원은 “현재 경안천을 수해지역으로 신청, 심의 단계에 놓여있다. 환경부가 경안천을 수해지역으로 선포해 하천 정비에 나서면 이를 공원 등이 갖춰진 아름다운 숲길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살기 편한 도시 환경의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
이나경 기자
2022-12-28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