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바우덕이축제’ 개막] 어깨춤 들썩~ 신명난 ‘가을잔치’ 오세요

“댄스와 퓨전공연, 전통국악 등이 한자리에 모여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흥과 신명이 우리를 신바람 나게 할 것입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전국 10대 축제 중 하나인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이하 바우덕이축제)가 4년 만에 대면으로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변 등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바우덕이축제는 그동안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잠시 떠나 모두가 함께 웃음을 자아내는 신바람 나는 페스티벌로 승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 판매하는 등 지역형과 국내형, 나아가 국제형 바우덕이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에게 전통공연과 시민참여 콘텐츠 등 다양한 무대와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바우덕이축제에 대해 들어봤다. - 바우덕이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았다.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지. 먼저 안성 시민은 물론 경기도민과 전 국민이 바우덕이축제 현장을 찾으셔서 안성 농산물도 구매하시고 풍물단과 함께 어우러져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리시길 당부드린다. 바우덕이축제는 알다시피, 코로나19 장기화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등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질병 확산이 줄어들면서 이번에 우여곡절 끝에 4년 만에 열게 됐다. 조선 당대 최초의 여성인 꼭두쇠가 서민의 애환을 달래고자 풍물단을 이끌고 마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풍물패를 두드렸다. 당시 이들의 풍물에 서민들은 밥 먹던 젓가락을 두드리고 빨래하던 아낙네는 엉덩이를 흔들었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바우덕이의 신명과 흥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우리는 이러한 바우덕이를 기리고 남사당놀이의 전통성을 널리 알리고자 2001년부터 바우덕이축제를 매년 개최하면서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이처럼 바우덕이축제를 매년 내실있고 신명과 흥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열다 보니 불과 5년여 만인 2006년 유네스코 공식 축제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안성 시민이면 누구나 알듯이 바우덕이축제는 희망과 행복이 담긴 문화행사다. 우리 모두가 삶에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축제장에서 위로와 응원을 받으시길 기원드린다. - 특색과 차별화된 공연은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축제가 될 것이라는데. 그렇다.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지난 행사와는 다른 형식과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준비해 축제장을 찾는 모든 이들의 눈과 몸, 귀 등이 호강할 것이다. 바우덕이가 지닌 가치와 역사에 집중하며 전통공연은 물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퓨전공연을 선보여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한 게 키워드다. 메인 공연인 남사당놀이는 풍물놀이와 줄타기 등을 축제 기간 내내 즐길 수 있고 왕의 행차를 재연한 어가행렬과 안성태평무 공연, 명품 탈춤 무대 등 고유의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희 뮤지컬 심청전과 한뫼국악예술단 공연, 국악가요 콘서트 등은 축제장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특히 저탄소·친환경 축제를 지향해 일회용품 대신 개인 컵을 지참하면 음료 가격을 할인해 주도록 했다. 자전거 동력을 통한 기차놀이와 휴대폰 충전, 친환경 비누 만들기, 공예 체험 등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축제장에서 알리도록 했다. 눈여겨볼 만한 건 또 있다. 초가 부스를 활용해 옛 안성 장터를 재현하고 전통의 멋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체험존에선 가족들과 함께 남사당놀이를 직접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전통공예 체험과 농경문화 및 축산문화 체험장 등도 마련하고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와 시민 누구나 끼와 매력을 발산하는 무대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축제장 야간조명과 어우러진 비봉산 행복산책 음악회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가야금과 살풀이, 대금연주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 축제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서 많이 설명하셨는데 축제가 갖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남사당놀이는 조선시대 자연 발생한 민중 놀이로 서민들의 억압과 고통을 해소하는 방안이었다. 특히 해학과 풍자를 통해 사회 부조리를 일깨우며 백성들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바우덕이축제가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바우덕이축제는 사회가 처한 현실을 반영하며 희망과 기쁨을 국민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매년 소재와 프로그램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올해 한국 사회는 코로나19 재유행과 태풍 피해 등 고난의 연속이었다. 오랜만에 시민들과 직접 마주한 바우덕이축제는 ‘위로와 응원’을 기반으로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점에서 남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바우덕이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 번은 축제장을 찾아 힐링하시길 당부드린다. 안성=박석원기자

3년만에 돌아온 ‘경기우수시장박람회’…양평서 군 단위 최초 개최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통시장 상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인 제8회 경기우수시장박람회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양평 용문천년시장 일원에서 3년 만에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군 단위 전통시장에서 최초로 행사를 재개했다. 용문천년시장은 직전 박람회가 열렸던 2019년 공모를 통해 개최지로 선정됐다. 행사는 경기도와 양평군 등이 주최하고 경기도 상인연합회와 용문천년시장상인회가 주관해 진행된다. 기존 엑스포형 박람회와는 달리 상인들과 관광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통시장·상점가 상인들은 행사 기간 우수상품 및 특산품을 전시·판매·홍보하고 관람객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며 공연과 이벤트 등 문화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용문천년시장 상인회는 지난 4~7월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달까지 네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지난 8월에는 공개입찰과 제안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용역 업체를 선정했다. 현재 마무리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철목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장은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는 경기도 내 상인과 전국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다. 관 주도이던 행사에서 민 주도로 바뀌면서 지자체와 군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게 다소 아쉽지만 사업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 성공적이면서도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가 시장 상권과 분리된 공간인 운동장이나 관광지가 아닌 시장 상인들과 연계돼 열린다.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돼 뜻 깊다”고 덧붙였다. 용문천년시장 상인회는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기우수시장박람회는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날인 7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개막식을 알린다. 앵두걸스의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상인동아리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시장 공유마켓 거리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8일에는 시장 상인과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 어린이 뮤지컬, 타악기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각 시장 상인 노래자랑, PB 상품 경연대회가 열리고 솔리스트 경기 앙상블이 폐막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또 등용문광장에서는 국악한마당 등 전통공연, 가수 박상철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가요무대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양평=황선주기자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이의신청 법원서 기각…새 국면

안양도시공사(이하 공사)가 A컨소시엄을 상대로 법원에 낸 가처분 이의신청이 29일 기각돼 박달 스마트밸리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이날 공사가 A컨소시엄을 상대로 낸 속행금지(재심사 중지) 가처분소송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1민사부는 이날 “박달 스마트밸리의 심사는 이미 완료돼 정량평가 점수와 정성평가 점수를 합산하면 최고점수를 얻은 사업신청자가 드러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모지침서 제38조 제1항에 따라 최고점수를 얻은 사업신청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국방·군사분야 심사위원 B씨가 전투병과인 방공포병(공군) 전역자라는 이유와 도시계획분야 심사위원 C씨가 전공이 건축학이라는 이유, 환경 분야 심사위원 D씨의 전공이 토목공학과 토목환경공학이란 이유로 이 사업에 관한 심사위원으로서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정했다. 이어 “박달 스마트밸리 심사위원들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입찰절차를 중지·취소하거나 심사를 무효로 하고 재심사 공고를 한 건 입찰절차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또다시 법원이 A컨소시엄 손을 들어주면서 공사는 박달 스마트밸리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안양시 관계자는 “공사가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이 기각돼 현재 시와 공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달 스마트밸리사업은 부지 310만㎡ 중 114만㎡는 기존 탄약고를 지하화하고 나머지 부지는 4차산업 중심의 최첨단산업 및 주거와 문화시설을 갖춘 스마트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약 2조5천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화성 ‘보이스피싱’ 횡행…피해 예방한 ‘용감한 시민’

화성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시민 2명이 ‘피싱지킴이’로 선정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시민 A씨(52)와 B씨(56·여) 등 2명을 각각 피싱지킴이 36·37호로 지정하고, 감사패와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성에서 택시를 몰고 있는 A씨는 지난 7월14일 한 승객이 누군가와 전화를 하며 목적지를 잇달아 바꾸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의심, 인근 지구대로 향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승객은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다. 이에 경찰은 그가 피해자로부터 전달받은 970만원을 회수한 뒤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화성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는 지난 8월16일 한 손님이 두 차례에 걸쳐 140만원 상당의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려는 모습을 보고 범죄 피해를 예상했다. 최근 뉴스를 통해 기프트카드를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내용을 접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B씨는 손님에게 사용처를 수차례 물어보며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손님이 ‘로맨스 스캠’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했고, 설득을 통해 피해를 예방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SNS 등으로 신분을 사칭해 불특정 이성에게 호감을 산 뒤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박진성 화성동탄경찰서장은 “적극적인 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준 A씨와 B씨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피싱지킴이는 경찰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누구나 관심을 갖고, 나와 이웃의 범죄 피해를 예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성=김기현기자

남양주시 GB 훼손지정비사업內 처분대상 농지전용허가 처리

남양주시는 올해 제4회 남양주시 적극행정심의회에서 그린벨트(GB) 훼손지정비사업부지 내 처분 대상 농지의 농지 전용 허가 처리 의견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2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시행 중인 GB 훼손지정비사업은 2016년 3월30일 이전에 GB 내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설치된 동·식물 관련 시설을 보유한 토지주들이 1만㎡ 이상 밀집 훼손지를 구성해 토지의 30%를 공공기여시설(경관녹지, 원상복구 등)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 후 기존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합법적인 창고 설치를 허용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 12월31일까지 신청된 건에 한해 한시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남양주 신청량은 총 88건, 905명, 1천964필지, 155ha 등으로 국토부 전체 신청 물량 중 7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농지 처분 의무가 부과된 농지(98명, 161필지, 14ha)에 대해선 농지전용허가가 되지 않으면, GB 훼손지정비사업이 무산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남양주 개발제한구역 국민대책위원회’가 제기한 고충 민원에 대해 ‘관련 행정청이 직접 정책적 판단하에 처리할 사항’이라고 회신함에 따라 지난 7일 남양주시 적극행정심의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남양주 개발제한구역 국민대책위원회는 “농지 처분 의무 이행을 위해 취등록세, 증여세 등 불필요한 매매·증여로 인한 사회적 비용 약 1천587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부자도시 남양주를 만들기 위한 합법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안건의 수용 결정은 새로운 행정 수요와 행정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적극적인 이해 조정을 수행한 적극행정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적극행정 모델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3년 만에 또 악몽 되풀이... 파주·김포 덮친 돼지열병

파주와 김포에서 3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동시에 발생해 일선 지자체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병한 건 2019년 10월9일 이후 3년 만이다. 29일 파주·김포·평택시와 경기도,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께부터 김포시 하성면의 양돈농가(3천여마리)를 시작으로 오후 1시45분께 파주시 문산읍의 양돈농가(700여마리), 오후 8시15분께 평택시 안중읍 양돈농가(3천400여마리) 등 3곳에서 각각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정밀검사 결과 김포와 파주 농가는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고 평택 농가는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으나 실험장비 오염 등이 의심돼 재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포 농장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5천200마리, 파주 농장은 700마리를 각각 살처분했다. 확진된 파주·김포 농장에 대해선 농장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와 함께 사육 중인 돼지 전량을 살처분 중이다. 경기도는 도내 전역 양돈농가에 대해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다행히 각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에는 추가 양돈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10㎞ 내에 있는 김포 농가 6곳(1만7천200여마리), 파주 7곳(4천800여마리) 등에 대해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ASF가 발생한 농장 두 곳 간의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감염 농장을 확인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주·김포시 관계자는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긴급방역과 함께 예찰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 2019년 9월16일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ASF가 발병한 뒤 같은 해 10월9일까지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모두 9건이 발병했다. 당시 농가 56곳의 돼지 11만1천320마리가 살처분됐으며 예방 차원에서 152곳의 돼지 26만3천597마리가 수매 또는 도축 처리돼 축사를 모두 비우는 등 큰 피해가 났다. 국내 양돈농가의 ASF 발병은 2019년 9월부터 경기 11건, 강원 11건, 인천 5건 등 모두 27건으로 늘었다. 파주·김포·평택=김요섭·양형찬·안노연기자

화성시 경기도내 노선버스 파업에 긴급 수송대책 마련

경기도 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가 29일 예정된 노사 협상 결렬 시 파업을 예고하자 화성시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긴급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노조협의회 파업으로 30일 관내 67개 노선 443대, 관외 33개 노선 394대 등의 버스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당일 첫차 시간대부터 전세버스 183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출퇴근길 광역버스 16개 노선엔 전세버스 148대를 동원한다. 아울러 ▲병점역 ▲어천역 ▲수원역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임시 셔틀버스 7개 노선 30대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주요 정류장 34곳에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버스 운행 중단 안내문도 게시해 출퇴근길 혼란을 줄일 방침이다. 또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 공영버스를 비롯해 시내·마을버스, 개인·법인택시가 출퇴근 시간대에 확대 운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협상 시한은 이날 자정까지다. 이번 협상엔 경기도내 47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5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는 1만600여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선 양측이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타협 없이 결렬됐다. 노조협의회 측은 장시간 운전 문제 해소와 저임금으로 인한 운전인력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준공영제 전면 시행 및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유 등 원자재비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며 경기도가 나서 버스 사업의 근본적인 구조를 개선해주지 않으면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는 지난 27일 ▲도지사 임기 내 준공영제 전면 확대 추진 ▲시·군 간 노선 도 주관 준공영제 전환 ▲시·군 주관 준공영제 노선 재정 지원 등의 중재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협의회 측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도 시내버스 전면 준공영제는 누구도 담보할 수 없는 불확실한 확대 시행 추진안이라는 점에서 거부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이 임금과 근로 형태 개선 외에도 버스 내 폐쇄회로(CC)TV를 법에서 정한 목적 외에는 사용을 금해 달라는 등의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도 일괄 거부하고 있다”며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사측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여파로 운송 수익이 연간 3천억원 줄었고 국제 유가도 오르면서 매년 7천억원 수준의 손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와 정부 등의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현장의 목소리] 남양주 기록문화센터 건립 추진… 다산동 주민 반발

가칭 남양주시 기록문화센터 건립을 놓고 다산동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29일 남양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기록문화센터는 사업비 256억원을 들여 공공청사 2부지인 다산동 6018번지에 설립이 예정됐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은 5천500㎡에 달한다. 남양주시 기록문화센터는 문화유산과 시정정보자원 등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주민과 공유·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또 현 남양주시 기록관의 보존공간 수용력이 99%를 넘으면서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 남양주시 기록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주민들은 시청 기록물을 보관하는 곳인 만큼 시청 근처나 다른 부지에 건립해 달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문서고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굳이 아파트 밀집지역에, 그것도 신도시 한복판에 시청 기록물을 보관하는 건물을 짓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기록문화센터라고 하지만 설계도면을 보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극히 적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해당 부지 반경 500m 내에는 아파트 주민 4천106가구가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7월 주광덕 시장과 김현택 시의회의장 등에게 공문을 통해 남양주시 기록문화센터를 주민들이 온전히 편의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학습관 또는 어린이비전센터 같은 시설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건립 계획을 수립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심의를 받고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현재 건립 추진은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 반발이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다음 달로 예정된 주광덕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편의시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의정부 추동공원 산책로 곳곳 훼손…2개월째 방치

의정부시 도심 산지형 공원인 추동공원이 지난 8~9월 내린 비로 산책로 곳곳이 파이고 유실됐는데도 2개월 가까이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월 민자공원으로 개발한 80만9천여㎡의 추동공원은 신곡동과 용현동 일대에 걸쳐 있는 도심 산지형 공원으로 사시사철 많은 주민이 찾고 있다. 소풍길 등 산책로와 야외학습장 등 테마공간, 휴게시설이 만들어져 주말과 휴일이면 남녀노소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8~10일 사이 329.5㎜가 내리는 등 8~9월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추동공원도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산책로 곳곳의 흙이 빗물로 씻겨 나가거나 파이면서 깊고 넓은 요철면이 생기거나 걷기 어려운 형태로 변했다. 노강 전망대 밑 약수터서 골프연습장 방향과 생활체육시설(화장실) 방향의 야외학습장 주변이 특히 심하다. 야외학습장 산책로는 아예 물길이 돼 깊게 파였다. 신곡 배드민턴장에서 우리 꽃 암석원으로 가는 산책로도 곳곳이 토사가 휩쓸려 나갔다. 생태통로에서 노강 전망대로 가는 산책로나 화장실서 도당화원으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길 등의 일부 계단 흙이 유실되면서 발을 디디기가 어렵고 자칫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 같은 비 피해를 입은 중랑천, 부용천, 백석천 등지의 천변 산책로나 자전거길은 응급 복구했으나 이곳은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주민 A씨(55)는 “눈에 보이는 중랑천 산책로 등은 즉시 복구하고 조치하면서 추동공원은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시가 한 번만 둘러봤어도 이같이 버려두진 않았을 것이다. 공원을 만들어만 놓고 관리를 안 한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추동공원의 비 피해 현장을 파악하고 점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동공원은 시가 지난 1954년 공원으로 지정한 뒤 토지매입비 등 개발사업비 때문에 일부만 개발했다가 도시계획 실효를 앞두고 민간특례사업으로 개발을 마쳐 주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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