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 연임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가 지난달 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9차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13대 이어 14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임기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년이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지난 1995년 내분비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 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마련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소아 내분비질환 유병률 및 발생률 조사, 각 질환의 등록 체계 정립,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황진순 교수의 전문 진료분야는 소아 내분비질환과 유전대사질환이다. 지난 198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를 거쳐, 현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 의학유전학과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 소아내분비과에서 연수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소아과학회, 대한당뇨병학회, 아시아태평양 소아내분비학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 미국내분비학회 등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양휘모기자

[건강 칼럼] 무리한 가사 노동으로 인한 손목 통증, 혹시 손목터널증후군?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만영 원장 손목은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부위로 꼽을 수 있다. 밥을 먹을 때나 공부를 할 때, 일을 할 때도 손목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목을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됐다. 손목이 매일 조용히 혹사당하고 있는 셈이다. 손목이 아프면 잠깐 아프다 말겠지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해 손목 통증은 물론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나 손가락 끝의 저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리가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말하는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명절 이후에 손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많다. 이는 명절 내내 요리를 하거나 행주나 걸레 비틀어 짜기, 무거운 짐 옮기기 등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신경 중 정중신경이 수근관(손목 터널)을 지나가면서 압박을 받거나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팔렌 테스트(Phalen Test)를 통해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가슴 앞 쪽에서 양 손등을 맞대고 손끝이 아래로 향하게 하는 자세를 30초에서 1분 가량 유지하는 테스트다. 이 자세를 유지했을 때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약해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등의 자가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할 때는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통증이 손목을 타고 팔꿈치에서 어깨, 목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만약 손바닥 부위나 손가락 끝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목의 인대를 절개하여 눌려 있는 신경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이 발달하여 1~2cm 정도 최소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2~3일 정도가 지나면 손을 조금씩 사용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목 사용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만약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손바닥을 쥐었다 피는 등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따뜻한 찜질로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장시간 들고 있는 것을 피하고 가사 노동을 비롯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할 때에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만영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위드 코로나' 첫날, 면역저하자 부스터샷 시작

위드 코로나 첫날인 1일부터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급성 백혈병 환자, 장기 이식환자,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이 대상이다. 추가접종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당국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6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의 경우 접종 효과를 고려해 예외적으로 2개월 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는 얀센 접종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ㆍ시설 입원ㆍ입소자 및 종사자의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또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등)이 추가접종을 받는다. 이들은 사전예약 시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접종 백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부터 이달 27일까지는 지난 18일 접종 예약을 했던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학생의 경우 예방접종 당일과 접종 후 12일은 진단서 없이도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3일 이상 결석이 필요할 경우에는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 결석으로 처리된다. 이연우기자

일교차 큰 가을...중장년 위협하는 '뇌경색'

아침ㆍ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뇌혈관 계통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은 뇌경색의 위험도가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집계를 보면 뇌졸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59만131명에서 2017년 59만3천153명, 2018년 61만1천357명, 2019년 62만9천947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골든타임 4시간30분 즉시 대응해야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서서히 또는 갑작스럽게 뇌혈관을 막아 주로 나타난다.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이 주요 발병요인으로 작용한다. 55세부터는 10년 단위로 뇌경색 위험성이 두 배 이상 증가해 노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뇌경색이 어떠한 이상 징후 없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점이다. 뇌경색의 증상은 ▲신체 한쪽 팔,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둔해짐 ▲얼굴 반쪽의 감각이 둔해져 표정이 자유롭지 않음 ▲주변 시야가 좁아지고 물체가 여러 개로 겹쳐 보임 ▲동작이 서툴고 물건을 집는 등의 섬세한 움직임이 어려움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이 있다. 뇌조직은 산소와 혈액공급에 매우 민감해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몇 분 내에 세포 괴사가 일어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이다.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고,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는 약물인 혈전용해제를 주사로 맞기까지의 시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뇌 세포가 사멸한 범위는 점점 넓어진다. ■작은 전조증상도 유심히 살피고, 식습관 개선 중요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병 원인이 혈전의 문제인 만큼 혈관 건강을 위해 평소에 지나친 과로와 스트레스는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염분이 높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삼가며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섭취해 바른 식습관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실내외 기온 차로 혈관이 수축하며 혈류순환에 장애가 올 수 있어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 흡연을 하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등 뇌경색 위험질환자는 보온에 특히 신경 쓰고 체중관리와 건강검진 등으로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게 좋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최근에는 진단기술이 발전해 뇌 MRI, MRA 등의 검사로 뇌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는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이상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과 같은 혈전예방제 복용이나 스텐트 시술로 뇌경색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숙면 방해하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놔두면 고혈압·부정맥 유발"

일교차가 커지면서 이불 밖은 위험한 계절이 왔다.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고 숙면을 준비하려 할 때, 방해꾼이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공기가 코와 입으로 드나들 때 기도나 입천장 등이 떨려서 나는 소리를 말하고,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중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겐 빈번하게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본인 역시도 제대로 된 잠을 잘 수 없게 한다.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크게 지장을 받음은 물론이고 기억력ㆍ집중력ㆍ분별력과 같은 인지 기능도 떨어뜨린다. 신체가 지속적인 저산소 상태에 빠지게 되면 고혈압이나 부정맥 같은 성인병도 유발하거나 심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정 수면 시간은 6~8시간이다. 특히 여성은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월경전증후군 증상과 생리통이 악화될 수 있고, 생리량이 많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0%는 고혈압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중추성 수면무호흡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나뉜다.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뇌의 호흡을 관장하는 중추에서 호흡 신호가 없어 무호흡이 발생하는 것이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부 기도가 좁아져 급기야 호흡 중에 기도가 막혀 발생하는 것이다.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졸린 현상이 연속해 나타나거나 식은땀이 나고 기억력 소실 등 증세가 보이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우려해봐야 한다. 수면 장애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면 수면클리닉 등을 방문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잠들기 전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 장애가 심각할 땐 외ㆍ비외과적 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통해 조속히 고쳐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최진영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숙면은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나이와 관계없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약사회 약이 되는 ‘약’ 이야기] mRNA 백신, 그리고 mRNA 기반 기술에 거는 기대

권태혁 약사 1988년 바이러스 학자이자 면역학 전문가인 로버트 멀론 박사는 만약 세포가 외부에서 mRNA를 받아들여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mRNA를 약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자신의 연구 노트에 기록했다고 한다. 오늘날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리고 제약사에게는 수백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한 mRNA 백신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였던 것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를 이겨낼 방법은 사실상 백신 접종이 유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세포 안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치료 약물을 개발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료제보다 백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코로나19 백신 중 주목해야 할 두 가지가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인체에 해가 없도록 처리한 바이러스에 항원 유전자를 넣은 후 몸속에 주입하면 세포 스스로 항원을 합성하여 항체 생성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인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이 이에 해당한다. 장점은 면역 유지기간이 길고, mRNA 백신보다 열에 안정적이어서 영상 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유전자 전달체 내의 유전물질 차이로 간혹 혈전증과 같은 부작용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mRNA)을 투입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바로 mRNA를 활용한 백신이다. mRNA 백신의 장점은 안전성과 빠른 생산 속도인데, mRNA 백신은 실제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하지 않아 감염의 우려가 없고, mRNA가 만들어낸 항원 역시 독성이 없다. 또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알고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 내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제조가 용이해 변이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다만, mRNA는 열에 쉽게 파괴되는 등 안정성이 부족해 영하 70도 ~ 20도와 같은 극저온 보관 및 유통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의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1년 가장 주목할 10대 미래기술 중 하나로 mRNA백신을 선정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관련연구는 2000년대 후반에 여러 대형 제약사와 함께 모더나와 같은 신생기업들이 연구에 뛰어들었고, 현재 화이자와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독일의 바이오엔텍(BioNTech)도 비슷한 시기에 설립이 되었다. 2012년에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에서 업계 연구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고, 모더나는 10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은 적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연구로 코로나19 백신에 빠르게 뛰어들 수 있었고, 2020년 12월 화이자-바이오엔텍의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차례로 미국에서 사용이 허가되었다. 지난 6월 국내에서도 한국형 mRNA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한 K-mRNA컨소시엄을 출범시켰으나 mRNA 핵심기술이 부재해 단기적으로는 기술을 빌려와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부의 연구개발 및 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 해 수천억원의 지원을 받는 글로벌 제약사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불과 몇 년 정도의 수준이지만 특허문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플랜과 지원도 절실해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이러한 mRNA 기반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데, mRNA 기반 기술은 세포 스스로 단백질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기술로서 특정 단백질의 생성이 모두 가능해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치료, 감염원에 대한 항체의 직접적인 생산, 그리고 암,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코로나 백신 개발 이전에는 mRNA기술의 주요 타깃이 암이였는데, mRNA 기반 암 백신의 투여로 암 특이적인 단백질이 체내에서 생성되면, 면역세포가 암 단백질을 인식해 초기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10명 중 3명이 걸릴 수 있다는 암에 대한 초기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젊고 오래 살 수 있는 사람이 치료제가 부족하여 조기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은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다. mRNA 기반 기술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해외의 연구진들은 암, 심장병, 면역질환 등 많은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로 관심을 받게 된 mRNA 기반 기술이 인류의 건강을 위한 새로운 혁신으로도 탄생해 주기를 기다리고 또한 기대해본다. 권태혁 약사

혼술족도 피할 수 없다…간암 위험, 예방법은?

코로나19 이후 혼술족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대국민 음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이 12.6%에서 29.2%로 증가했다. 음주장소는 자신의 집이 23.3%에서 70.7%로 압도적으로 늘었고, 혼술과 홈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27.1%에 달했다. 혼술ㆍ홈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잦은 음주로 이어져 음주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알코올 의존의 원인이 됨은 물론이고, 체중ㆍ우울감을 증가시켜 다양한 질환으로도 연결될 우려가 있다. 그동안 40~50대 중년남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던 간암도 예외는 아니다. 간암은 일반적으로 간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사실 어떠한 원인으로 간이 손상되더라도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올 만큼 회복력이 좋은 장기다. 그러나 간의 손상과 재생이 지속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하기가 쉬워 조심해야 한다. 간암의 원인은 우선 과도한 음주를 들 수 있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간 기능의 과부하로 간 세포 손상이 이어지면서 간경변증을 유발해 간암으로 발생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흔한 간암의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아닌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원인이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또한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여러 원인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고 손상돼도, 초기에는 간암이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황달이나 복수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날 때면 이미 병기가 진행이 많이 된 경우로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소화장애나 윗배통증, 근육통, 체중감소, 잦은 피로감 등 작은 증세도 결코 소홀히 보아선 안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이영순 원장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이와 함께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지방,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금연ㆍ금주하며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습관개선이 필수적이다. 또 B형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연우기자

[건강칼럼] 코로나로 비만환자 70% 증가, 갑작스러운 운동 시 유의사항은?

허동범 원장 정부는 11월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예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으로 인해 외출도 삼가고, 운동도 소극적으로 하던 경험은 이제 사라질 기대감에 부푼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갑자기 시작하는 격한 운동은 다양한 문제점을 일으킨다. 확찐자라는 신조어를 만든 코로나로 인한 체중 증가는 심혈관계 질환, 근력 약화로 인한 관절염 악화, 체중 증가로 인한 무릎 통증, 복부 비만으로 인한 허리 통증 등 많은 후유증을 낳는다. 또한 코로나 확진자 중에는 비만 환자가 많고,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활동량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었다. 재택근무를 많이 한 직장인일수록 걱정이 많다.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거북목, 어깨 통증, 허리질환, 근력약화가 동반된 사람들이 많아서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 적당한 홈트(홈트레이닝)로 몸에 활동량을 늘릴 것이라는 시그널을 줘야 코로나 이후 급격한 활동량 증가에 우리 몸이 적응하고 대비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로 인해 비만율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6년 1만5천642명에서 2020년 2만586명으로 70%가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 유아청소년기에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고, 남성보다는 여성에 많았다. 여성은 20대부터 병원을 많이 찾았고, 30대에서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았다. 위드 코로나 이후 체중 관리를 위한 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갑작스런 격한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예전과 같은 등산, 헬스, 조깅 등을 하면 호흡 곤란, 근육통, 관절염, 외상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 무릎, 골반, 어깨 등에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반동 효과와 비만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노화 및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 증가 및 근력 약화로 인해 가속화 되기 때문이다. 운동은 만병통치약이다. 관절염의 진행을 미루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 한다. 다만 운동을 할 때 꼭 기억해야 할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적당하게 시작해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야 하고, 둘째는 식단을 조절하면서 체중 관리를 해야 하고, 셋째는 운동을 하다가 통증이 발생하면 운동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경기도 약사회 약이되는 '약'이야기] 가짜뉴스 속에서 나의 건강을 지키는 법

가짜뉴스란 뉴스 형태로 된 거짓 정보를 말한다. 전체 혹은 일부분이 사실이 아닌 정보로 만든 뉴스도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누구나 진위를 쉽게 판별할 수 있는 때도 있지만, 나에게 불리한 뉴스,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정보 혹은 진위가 쉽게 가려지지 않는 정보까지도 가짜뉴스로 치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건강에 관한 가짜뉴스들 탓에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전염병에 대한 방역시스템이 흔들리고, 심지어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3 학생이 백신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널리 공유되어 논란이 확산된 경우도 있고, 이란에서는 알코올로 소독하면 코로나가 치료된다고 하여 메탄올을 마신 4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국내의 모 교회에서는 소금물을 입 안에 뿌리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가 오히려 확산시킨 예가 있었다. 역사적으로도 팬데믹 시기에는 누군가 만든 가짜뉴스로 많은 사람이 질병과 무관하게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한 흑사병이 대유행 하던 시절에는 유태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가짜뉴스로 많은 지역에서 유태인들이 학살을 당하기도 했고, 천연두가 유행하던 시절에도 가짜뉴스는 존재했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은 면역력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면역주사를 권하거나, 면역을 높이는 식품이라고 판매하는 사례도 흔하다. 유산균 식품이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고 과장광고를 했다가 대표가 물러나고 회사를 매각하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건강과 관련된 가짜뉴스는 주로 흥미와 상업성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더 자극적인 내용이어야 관심을 끌 수 있는 유튜버들, 공포감을 조성해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려는 사람들 등에 의해 가짜뉴스가 생산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또한 가짜뉴스는 아니지만 적은 근거를 부풀려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TV에 출연한 전문가가 특정 성분이 몸에 좋다는 제품홍보성 발언을 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홈쇼핑 채널에서는 그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 제품들은 전문인의 광고가 금지된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들로서 효과에 대한 임상근거가 부족함에도 마치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처럼 판매되고 있는데, 이런 건강기능식품 대부분은 기대했던 것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잠시 유행하다 금세 시장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떤 식품이 이 병에 좋다고 하더라, 탁월하다고 하더라 하는 정보를 매일 옮기는 이들도 있다. 그런 정보를 믿고 진단받은 분들이 병원을 멀리하다 중증이 되어 다시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짜뉴스와 정확하지 않은 뉴스에 의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이제는 중요한 일상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런 가짜뉴스를 이기는 방법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정보의 출처를 확인해서 신뢰할만한 기관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 하에서는 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의 발표를 믿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알고, 사실을 더 중요한 정보로 받아들이는 영리함이 필요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받아들여진 사실과 출처가 확인된 정보에 대해 전문가의 평가가 뒷받침된다면 가짜뉴스에 현혹될 일은 없어질 것이다. 자주 방문하는 지역약국의 전문가를 이럴 때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김진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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