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원동력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대업을 이뤄내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SSG는 4일 잠실종합운동장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LG가 3대8로 패배함에 따라 잔여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앞서 SSG는 지난 3일 한화에 4대7로 패하며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우승인 2018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새로운 유니폼을 갈아입고는 두 시즌 만이다. 지난해에는 정규 리그 6위(66승14무64패)로 가을야구 문턱서 아쉽게 주저앉았지만 1년 만에 강팀으로 거듭났다. SSG는 올 시즌 선발진의 활약 속에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일찍이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이후 LG에게 연승이 끊겼지만, 삼성에게 곧장 스윕승을 기록하는 등 4월에만 19승(1무5패)을 쓸어담으며 쾌주를 이어갔다. 5·6월에는 각각 승률 0.600, 0.565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7월 8연승을 비롯, 승률 0.842(16승3패)로 다시금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후 8월 들어 승률 0.591(13승9패)로 주춤하며 LG와 키움에게 추격을 허용한 뒤 9월 불펜진 붕괴와 타선 부진이 맞물리며 승률 0.522(12승1무11패)에 그쳐 2019시즌 두산에게 후반기 선두를 내준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다. 그러나 SSG는 시즌 막판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으며 우승을 일궈냈다. 먼저 시즌 내내 원투 펀치로 활약한 폰트가 후반기 들어 흔들리는 와중에도 김광현은 굳건한 모습을 보였고, 타선에선 추신수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 속에 김강민과 최주환이 제 기량을 찾으며 팀을 지탱했다. 또 여름 새로 팀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와 타자 라가레스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보탬이 됐고, 최지훈, 박성한 등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띈 성장세를 보이며 상호 보완 작용을 통해 대기록을 세웠다. 김영웅기자

SSG, KS 직행해도 불펜 회복 없인 통합우승 어렵다

마운드의 안정 없이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도 통합우승은 어렵다. 한국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부터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SSG는 지난 3일까지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88승4무49패, 승률 0.642로 2위에 3.5게임 차 선두를 달리고 있어 1승만 추가하면 1위가 확정된다. 6경기가 남은 LG가 1패만 해도 역시 우승이다. 최근 SSG의 전력이 이전만 못하다 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4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하지만 SSG의 고민은 1위로 KS에 직행해도 최근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마운드가 문제다. 김광현·윌머 폰트·숀 모리만도 선발진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4선발 박종훈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무너진 불펜진은 가장 큰 고민거리다. KS는 단기전 특성상 견고한 3명의 선발진이 있는 것은 강점이지만, 불펜진이 허약한 것은 치명적이다. 시즌 중반까지 무난했던 SSG 불펜진은 팀의 상승세가 꺾인 여름철, 특히 9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7.3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이고, 피안타율(0.311) 1위와 피출루율(0.386) 3위가 말해주 듯 뒷문이 열려 상대 팀들에게는 ‘자동문’이 되고 있다. 그동안 좋은 투구를 펼쳤던 서진용, 김택형은 물론이고, 시즌 초 선발로 활약하다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노경은과 이태양, 오원석에 시즌 중반 합류한 문승원도 부진하면서 SSG는 시즌 후반 힘겹게 선두를 지켜왔다. 상황이 이러면서 초반 대량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지 않고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매 경기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 부진했던 중심 타자들이 살아나 타선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KS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LG와 KT 등 탄탄한 선발진에 불펜마저 견고한 팀들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란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S에 직행할 경우 20여일의 휴식기가 있어 불펜 마운드를 정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0SSG가 통합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망가진 불펜진 보수가 시급하다는 게 중론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선수들이 사상 첫 대기록 작성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 같다. 특히 불펜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문제다”라며 “현재로서는 불펜 투수들을 믿는수 밖에 없다. 보다 더 자신있는 투구를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SSG, ‘꼴찌’ 한화에 덜미…정규 1위는 “다음 경기에”

인천 연고 SSG 랜더스가 KBO리그 40년 사상 첫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꼴찌’ 한화 이글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박종훈의 난조로 초반 대량실점하며 이끌린 끝에 4대7로 패했다. 이로써 이날 승리했을 경우 자력으로 개막전부터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SSG는 다음 경기인 5일 두산전으로 축포를 미뤘다. 다만 SSG는 4일 2위 LG가 KIA에 패할 경우에도 1위가 확정된다. 이날 SSG는 ‘독수리 킬러’ 박종훈을 앞세워 1위 확정을 노렸으나 1이닝도 넘기지 못하며 무너졌다. 1회말 한화 정은원에게 안타, 김태연을 볼넷으로 출루 시킨 박종훈은 노시환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1사 2·3루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터크먼에 볼넷, 김인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고 최재훈의 안타에 이은 1사 만루서 장진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한화는 박종훈의 난조 속에 장운호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불러 들였고, 박정현이 적시타를 날려 5대0으로 달아났다. 결국 SSG는 박종훈을 내리고 오원석을 투입, 1회를 마무리했다. SSG는 곧장 반격에 나서 1위 확정 의지를 불태웠다. 2회초 김강민이 볼넷과 박성한의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후 이재원의 병살타 때 첫 득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바꾼 SSG는 3회 최지훈의 번트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최정의 실책 출루와 한유섬의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고, 김강민이 땅볼로 돌아섰지만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SSG는 3회말 1사 1·2루에서 김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빼앗겼고, 5회에도 박정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SSG는 정우람·김범수·장시환·강재민이 이어 던진 한화의 불펜진을 공략 못해 3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영웅기자

뒷심 SSG,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매직넘버 2’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뒷심을 발휘하며 사상 첫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2승으로 줄였다. SSG는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2연승을 거두며 88승4무48패를 기록, 이날 NC에 1대2로 발목이 잡힌 2위 LG(84승2무51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자력 1위 확정까지 2경기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에이스 모리만도와 양현종을 나란히 선발로 내세운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SSG 모리만도는 3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며 호투했고, KIA 양현종도 3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실점 없이 3이닝을 보냈다. 승부의 균형은 4회 무너졌다. SSG는 4회초 선두 타자 김강민이 3루 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이어 박성한이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1루 앞 땅볼을 쳐 병살 위기를 맞았으나 KIA 1루수 황대인의 판단 착오로 무사 만루 사황이 연출됐다. 이후 SSG는 김민식의 중견수 앞 적시타와 오태곤이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다. SSG의 선제 2득점에도 투수전은 계속 이어졌다. 양현종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KIA 김기훈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SSG의 타선을 틀어막았고, 모리만도는 7회까지 박성한, 최지훈 등 동료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KIA는 8회 반격에 성공했다. 8회말 모리만도가 내려간 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서진용으로 부터 류지혁이 볼넷을 얻어낸 뒤 박찬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SSG 3번째 투수 고효준으로부터 나성범과 소크라테스가 연속 안타를 빼앗아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SSG는 베테랑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SS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선두 타자 김성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출한 뒤 김민식이 번트 실패로 물러났으나, 오태곤의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로 2루 대주자인 최경모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SSG는 노경은이 9회말 박동원에 안타를 내주고 최형우에 홈런성 타구를 맞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으나 최지훈의 호수비로 고비를 넘긴 뒤 마지막 타자 류지혁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모리만도는 이날 7이닝 무실점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역투를 펼치며 시즌 평균 자책점을 1.67까지 낮췄으나 승리를 추가하진 못했다. SSG 승리의 주역인 오태곤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내게 1번 타자의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믿음에 보답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상대 투수가 투 피치 투수여서 노리고 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SSG, 이번 주 운명의 홈 6연전에 정규리그 1위 건다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인천 연고 SSG 랜더스가 이번 주 안방 6연전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한다. SSG는 19일 현재 82승4무45패로 5경기를 덜 치른 2위 LG(77승2무47패)에 3.5게임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부터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SSG는 9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선두를 질주하던 KT 위즈가 막판 부진으로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상황과 흡사하다. 이처럼 9월들어 하위권 성적을 맴돌고 있는 SSG가 이번 주 홈에서만 6연전을 갖는다. 20·21일 올 시즌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KT 위즈(7승7패)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주중에는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이는 팀들을 상대로 잇달아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꼴찌’ 한화와 2연전을 벌인다. 이어 주말에는 두산, LG와 차례로 한 경기씩을 치른다. KBO리그 사상 첫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불안감이 드리워진 SSG로서는 주초 KT와의 2연전과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는 2위 LG와의 25일 최후 일전이 가장 큰 고비다. 이번 주 4승 이상의 성적만 거둔다면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진다. 특히, LG와 맞대결 승리가 절대 필요하다. 시즌 개막 후 예상을 뒤엎고 투·타의 안정 속에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SSG는 최근들어 마운드와 타선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져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마운드에선 시즌 내내 1선발로 맹활약했던 윌머 폰트가 구위가 떨어지면서 8월 중순 이후 6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오원석과 돌아온 ‘잠수함 투수’ 박종훈도 기대 이하다. 그나마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대체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버텨주고 있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의 분발 없이는 막판 순위 싸움을 이겨내기 힘들다. 불펜진 역시 베테랑 노경은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반면, 서진용, 문승원, 김택형 등은 들쭉날쭉한 기량으로 믿음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후반기 합류한 후안 라가레스와 최지훈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으나, 추신수, 최정, 한유섬, 전의산 등 거포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고, 슬럼프서 탈출한 최주환도 경기 기복이 심하다.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어서 SSG에게는 가장 중요하고도 긴 한주가 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SSG, KIA에 9-16 완패…8회에만 10점 내주며 ‘와르르’

‘8회 10실점. 점수 16대9’.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추석 전날인 9일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에 처참히 무너지며 스윕패를 기록했다. 선발 오원석(3자책)을 비롯해 이태양(1자책), 조요한(4자책), 장지훈(6자책) 등 불펜진이 차례로 난타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선발 오원석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오원석은 1회 이창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나성범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으나 소크라테스에 볼넷, 김선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2회에도 SSG는 불안한 수비를 이어갔다. 박동원이 볼넷으로 나간 뒤 류지혁이 안타를 쳤고, 박찬호의 번트때 포구 실책이 나오며 만루 위기에 또다시 놓였다. 1사 이후 오원석은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 최형우에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6회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5대0까지 이끌린 SSG는 8회 결국 완전히 무너졌다. 무사 만루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소크라테스, 김선빈이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한 뒤 박동원의 볼넷,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가 봇물처럼 터졌다. 이후에도 박찬호의 희생플라이와 이우성, 대타 고종욱이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8회에만 10점을 추가, 15대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9회초 KIA 한승택의 적시타로 점수 차가 16점까지 벌어졌고, 9회말 마지막 공격서 SSG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오태곤의 안타, 안상현의 몸에 맞는 볼, 오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전의산, 최경모, 조형우,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쳐 4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하재훈의 2루타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상황이 이어졌고, 안상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오준혁이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뒤 주자 일소 2루타를 쳐 9대16으로 따라붙었다. 9회에만 9점을 뽑아하며 뒤늦게 화력을 뽐냈지만 거기까지 였다. 이로써 SSG는 KIA에 전날 4대9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해 2위 LG와의 게임 차가 4경기로 다시 좁혀져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김영웅기자

SSG 최주환, 화려한 백조로 변신…팀 후반기 ‘상승 동력’

2022 프로야구 선두인 SSG 랜더스의 ‘미운 오리새끼’ 내야수 최주환(34)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라도 하듯 연일 불꽃타를 휘두르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후반기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팀 2루수 최고 대우인 4년 최대 42억원을 받고 SSG에 입단한 최주환은 첫 시즌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인 뒤, 올 시즌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전반기 48경기에 나서 타율 0.161, 24안타, 2홈런, 19타점, 출루율 0.235, OPS 0.497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같은 부진으로 인해 두 차례나 퓨처스리그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는 등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7월까지 이 같은 부진이 이어지면서 점차 ‘최주환’이라는 이름마저 팬들에게서 잊혀져 갔던 그는 8월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적은 출장에도 서서히 타격감을 찾으며 타율 0.314를 기록한 뒤, 9월 들어 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되찾았다. 최주환은 지난 6일까지 9월 5경기에 나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홈런 공동 1위(3개), 장타율 1위(1.364), 출루율 1위(0.615). OPS 1위(1.979) 등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그의 활약 덕에 최근 2위 LG에 쫓기는 신세가 되며 리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달성에 한 때 먹구름이 끼었던 SSG도 주요 타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굳건히 선두를 지켜내고 있다. 상반기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던 최주환은 최근 팀에서 가장 화려한 ‘백조’로 거듭나면서 주춤했던 상승 동력에 다시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은 선두를 달리면서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누군가 나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라며 “최근에는 최주환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등 구심점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선학기자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 SSG, LG전 분수령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신한은행 SOL KBO리그 2022’ 선두 SSG 랜더스가 주초 2위 LG 트윈스와 운명의 2연전을 펼친다. SSG는 77승3무39패로 4월 개막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꾸준한 성적에 개막 후 단 한번 도 내주지 않으면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종료시 까지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그러나, 최근 다소 상승세가 꺾인 틈을 타 2위 LG(72승1무42패)가 10경기 이상 벌어졌던 격차를 어느덧 4경기 차로 좁히면서 SSG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LG가 SSG보다 4경기를 덜 치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SSG는 6일부터 LG와 주초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7승6패로 SSG가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최근 양 팀의 경기 내용을 보면 LG의 상승세가 무섭다. SSG는 8월 6차례 위닝시리즈(3스윕 승)와 4차례 루징시리즈(1스윕패)를 기록하며 승률 0.591(13승9패)를 기록, 10개 팀 중 3위로 나쁘지 않았으나, 9월 1승2패로 출발이 좋지 않다. 이에 반해 LG는 8월 7차례 위닝시리즈(2스윕 승)와 1차례 루징시리즈(1스윕 패)를 하며, 무려 승률 0.700(14승6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월 말부터 7연승의 호조다. SSG는 9월 들어 박성한, 전의산, 김성현, 한유섬, 최정 등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며 팀 타율 0.159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고, WPA(승리확률기여도) 역시 –1.13으로 10위다. 더욱이 시즌 내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최근 3경기에서 4실점(4자책점) 하며 불안한 모습이고, 전반기 맹활약한 이태양도 흔들리고 있다. 이에 팀 안팎에서는 지난 2019년 전신인 SK시절 막판 두산에게 1위를 내줬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LG와 2연전 승리가 절실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루수 최주환이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대체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도 7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1년여 만에 부상서 돌아온 문승원이 서진용의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고, ‘최강 원투펀치’인 김광현과 윌머 폰트가 LG와 2연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어서 타선만 회복한다면 다시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2022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1·2위 맞대결에 야구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SSG 최지훈, 구단 최다 안타·전 경기 출장 ‘두 토끼 사냥’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3년차 외야수 최지훈(25)이 구단 한 시즌 최다 안타와 전 경기 출장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지훈은 8월 한 달간 타율 0.357, 35안타, 3홈런, 11타점, OPS 0.874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8월 타율(8위), 안타(2위), 득점(5위), WAR(8위)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훈은 4월(타율 0.299)과 5월(0.333), 6월(0.299)까지 3개월 동안 안정적인 타격감을 유지하다 7월 타율 0.267에 그치며 주춤했으나 8월 들어 타격감을 되찾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가 도전하는 구단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지난 2016년 정의윤(전신 SK)이 세운 179안타다. 최지훈은 시즌 타율 0.313, 145안타, 8홈런, 47타점, 81득점, OPS 0.808, WAR 0.426을 기록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1.25개의 안타를 생산하고 있어 현 추세라며 144경기서 180안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대기록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전 경기 출장 기록도 유력하다. 현재 최지훈은 116경기에서 교체로 뛴 3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 선발 출전했다. 31일 기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최지훈을 비롯, 김혜성(키움·119경기), 배정대(KT·115경기), 마이크 터크먼(한화), 나성범(KIA·이상 114경기), 박해민(LG·112경기) 등 6명 뿐이다. SSG에서는 최지훈이 유일하다. 2020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최지훈은 첫해 127경기, 2021시즌 136경기로 아직까지 전 경기 출장 기록은 이루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 안정된 체력 관리 능력으로 팀의 경기 때마다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체력 부담이 적은 외야수이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지훈의 이 같은 성장세에는 감독의 믿음과 든든한 선배들을 빼놓을 수 없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 같은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깊은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베테랑 외야수 출신 김강민과 추신수의 조언 덕에 완성형 테이블 세터로 거듭나고 있다. 꾸준한 출장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며 ‘수비 잘하는 유망주’에서 이번 시즌 공격과 수비, 주루 삼박자를 겸비한 간판 외야수로 거듭난 최지훈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지 SSG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