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5할 승률 KT, 투·타 경쟁 시너지로 대반격 예고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하며 상위권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건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일부 포지션서 뜨거운 내부 경쟁을 펼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4·5월 부진했던 KT는 6월 들어 21일까지 11승2무5패, 승률 0.611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개막 2연전 후 첫 5할 승률(33승2무33패)을 이뤄냈다. 개막을 전후해 에이스 쿠에바스와 중심타자 강백호·라모스의 부상 이탈로 하위권을 맴돌았던 KT는 이달초 강백호에 이어 외국인선수 벤자민(투수)과 알포드(외야수)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루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두 달 동안 가라앉았던 덕아웃 분위기도 최근 아주 좋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포지션에 걸쳐 내부 경쟁이 뜨겁다. 가장 치열한 곳은 외야다. 5월까지 김민혁(좌익수), 배정대(중견수), 조용호(우익수)가 주로 선발로 나섰던 외야는 알포드가 가세한 이후 배정대, 김민혁이 선발과 벤치를 오가고 있다. 조용호가 타율 0.309, 출루율 0.38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알포드가 KBO리그에 점차 녹아들면서 배정대, 김민혁 중 한명은 벤치에 앉을수 밖에 없다. 하지만 둘 모두 최근 타격감이 좋아 이강철 감독은 매 경기 스타팅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2루수 경쟁이 뜨겁다. 오윤석이 박경수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찬 가운데 5월 LG서 영입한 장준원이 백업으로 투타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캡틴’ 박경수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박경수가 타격감을 어느정도 되찾으면 장준원은 유격수 백업 자원으로 심우준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FA 허도환이 떠난 후 장성우를 받쳐줄 포수를 걱정했던 고민도 김준태의 활약으로 해소돼 오히려 경쟁체제가 구축됐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이적한 김준태는 4월 1할대 빈타에 허덕였으나, 5월 타율 0.351, 6월 0.282로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마운드에서는 최근 2년간 에이스 역할을 해온 데스파이네가 부진한 가운데 쿠에바스의 공백을 메운 엄상백이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등 시즌 6승(2패)으로 호투하고 있어 벤자민의 합류 후 불펜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벤치를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이채호도 이적 후 10경기서 9⅔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 침체됐던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투타 완전체’를 이룬 KT가 본격적인 내부 경쟁을 통해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 황선학기자

수원북중, 미디어펜배 전국유소년야구 원년 챔피언 등극

수원북중이 2022 미디어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윤영보 감독이 이끄는 수원북중은 9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결승전서 서울 자양중을 접전 끝에 5대4로 꺾고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북중은 지난달 열렸던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앞서 8강서 이천 모가BC를 7대0으로 완파한데 이어, 준결승서 안산 중앙중을 12대4로 가볍게 따돌린 수원북중은 이날 결승서는 초반 자양중의 기세에 밀려 고전했다. 1회말 수비서 수원북중은 자양중 전동률, 안승연, 엄준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수원북중은 3회초 이지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는 주성재가 2점 적사타를 날려 3대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원북중은 5회말 자양중에 다시 1점을 내주며 뒤졌지만,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지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윤영보 감독은 “소년체전 진출권이 달린 제37회 협회장기 경기도야구대회 결승전서 성남 대원중에 패해 출전권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털어낸 것 같다”며 “(소년체전) 선발 실패의 아쉬움 속에도 내색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에게 감동을 느꼈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에 투수로도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이지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지후는 이번 대회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주로 출전해 타율 0.722로 타격왕에도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영웅기자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후보 공개

‘별들의 잔치’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베스트 12’ 후보가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포지션별 후보를 발표했다. 오는 7월16일 개최되는 이번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KT, 두산, 삼성, SSG, 롯데)와 나눔 올스타(LG, 키움, NC, KIA, 한화)로 팀을 나눠 경쟁한다. 후보는 각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120명이다.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등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하며, 타자는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 1명, 외야수는 3명을 선정한다. 올해 후보 중 KT 위즈 선수로는 고영표·주권·김재윤·장성우·박병호·박경수·황재균·심우준·김민혁·배정대·조용호·강백호 등이 이름을 올렸고, SSG는 김광현·서진용·김택형·이재원·크론·최주환·최정·박성한·김강민·최지훈·한유섬·추신수가 명단에 들어갔다. 한편, 투표는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신한SOL 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투표 기간 중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투표수를 합산해 총 3번의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점수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30%의 비율을 합산한 결과로 투표 기간은 이달 8일부터 내달 3일 오후 5시까지다. 김영웅기자

소형준 ‘4연승 호투’ KT, 두산 잡고 위닝시리즈

KT 위즈 3년차 투수 소형준이 4연승 호투를 펼치며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KT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소형준의 무실점 호투와 김준태의 3타수 3안타, 2볼넷 100% 출루 활약에 힘입어 홈팀 두산을 5대0으로 완파, 전날 역전패 아쉬움을 씻어냈다. 올 시즌 일요일 낮경기 첫 승리를 거둔 KT는 15승16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1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김준태의 좌중간 2루타와 김병희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심우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큰 위기없이 1점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민혁의 우전안타, 배정대의 좌전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1사 2,3루서 박병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민혁이 득점했다. 이어 KT는 6회 2점을 뽑아 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김준태의 내야안타와 김병희의 볼넷에 이어 홍현빈의 희생번트를 두산 투수 장원준이 3루로 악송구하면서 김준태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2,3루서 심우준의 안타성 타구가 병살로 연결돼 추가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조용호가 좌익수 옆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KT는 7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1사 만루서 대타 오윤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며 5대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2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4연승을 달렸고, 주권과 김재윤이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5출루를 포함 이틀 연속 3안타를 친 KT 포수 김준태는 경기 뒤 “출장 기회가 적어 언제든 나가면 잘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해왔다. 그동안 스윙이 늦어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는데 더 신경을 쓰고 집중한 것이 좋은 타격감을 이틀 연속 보여준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고척돔 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는 선발투수 김광현의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8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키움을 6대2로 제치고 2연승,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SG는 1,2회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3회초 무사 2루서 상대 실책과 추신수의 행운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5회 역시 상대 투수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한 SSG는 무사 1,3루서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크론의 중월 130m 짜리 투런 홈런포가 터져 6대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김혜성의 솔로 홈런과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거기까지였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야 반갑다!”…2022 KBO리그 4월 2일 개막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프로야구 KBO리그가 4월 2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 9월까지 약 6개월간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3년 만에 100% 관중 입장이 허용돼 팬들로서는 더욱 반갑다. 공식 개막전은 지난 2020년 성적 기준으로 통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NC와 SSG전이며,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T 위즈는 정규리그 1위를 다퉜던 삼성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 판도는 선발과 불펜 모두 투수진이 견고한 ‘디펜딩 챔피언’ KT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메이저리거가 상당수 포진한 SSG,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LG 등이 KT의 대항마로 여겨진다. 또한 지난해 정규리그 2위 삼성과 KIA가 4강권 팀으로 꼽히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과 NC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과 롯데, 한화는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 KT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 박병호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영입, 신인 투수 박영현의 가세로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심타자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로 시즌 초반 1~2개월 전력에서 이탈한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SSG는 좌완 김광현이 복귀함에 따라 이반 노바, 윌머 폰트와 함께 이루는 선발진이 막강해졌다. ‘토종 원투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6월 부상에서 돌아오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이 합류한 ‘홈런공장’ 타선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우승을 넘볼 전력으로 평가된다. 3강 중 한 팀으로 꼽히는 LG는 선발 투수진과 불펜 필승조, 마무리까지 안정된 투수력이 강점이며, 호타준족의 박해민의 영입과 시범경기서 홈런 1위에 오른 송찬의의 발견은 타선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삼성은 박해민이 이적했으나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44승을 합작한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에 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의 합류로 더욱 견고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다. KIA 역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빅리그서 복귀했고, 거포 나성범을 FA로 영입한데다 벌써부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신인 교타자 김도영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반면,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예전만 못하고,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도 불안한데다 외야수 박건우의 이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 밖에 특급 마무리 조상우가 입대한 키움과 시범경기 공동 1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운드가 불안한 롯데, 작년 최하위 한화가 예상을 뛰어넘어 어떤 반전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SSG 고졸 신인 윤태현, ‘인천 잠수함 투수 계보 잇는다’

아직 어린 신인에게 부담은 주고 싶지 않지만, 지금 뿌리는 공은 충분히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 윤태현(19)의 빼어난 기량에 향후 10년 이상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할 차세대 간판으로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태현은 상인천초‧동인천중‧인천고를 거친 인천 성골로 고교 저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1차 지명이 유력했던 초고교급 자원이었다. 2학년이던 지난 2020년 한재승과 조성현(이상 NC)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봉황대기 결승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강호 서울고를 상대로 6.2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인천고의 사상 첫 봉황대기 우승에 앞장섰다. 저학년이 두각을 나타내기 힘든 학원야구 특성상 윤태현의 활약은 임팩트가 컸고, 그 해 10경기에 등판해 42.2이닝을 투구하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해 제3회 최동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학년이던 지난해에는 시즌 초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이겨내며 10경기서 46.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승(1패)과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해 당당히 연고팀 SSG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윤태현은 190㎝, 93㎏의 좋은 신체조건에 유연성까지 갖춘 강속구 잠수함 투수다. 회전수가 최대 2천400RPM에 육박하는 140㎞ 중반대 속구가 73㎝로 낮은 곳에서 나오는데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좋아 언더핸드 투수들의 약점인 좌타자 상대도 크게 문제가 없다. 당초 윤태현은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구단의 배려로 강화 2군 스프링캠프에 배치됐었다. 하지만 2군 캠프서 호투를 펼치면서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2주 만에 제주 1군 스프링캠프로 불러들여 기량 확인과 동기부여를 위한 로얄 로드를 1주일만 진행키로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과거 조웅천, 정대현, 박종훈, 박민호 등 A급 잠수함 투수들을 연이어 배출한 잠수함 명가의 계보를 이을 재목감으로 평가하고 계속 1군 캠프에 동행시켰다. 윤태현은 지난 6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이재현을 삼진, 김동엽을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선수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감독님께서 첫 불펜 피칭은 지켜보지도 않으셨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량과 별개로 현재 관건은 보직이지만, 적어도 팀 마운드를 향후 10년 이상 이끌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장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일산 자이언츠, 순창군수배 유소년야구서 창단 첫 패권

일산 자이언츠가 제7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창단 6년 만에 첫 패권을 안았다. 이병용 감독이 이끄는 일산 자이언츠는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강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서 남양주 야놀유소년야구단을 6대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일산 자이언츠는 3회까지 남양주 야놀과 2대2로 팽팽히 맞섰으나 4회말 3루수 실책으로 실점해 2대3으로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일산 자이언츠는 5회초 이채성의 우전안타에 이은 한유성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4대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예담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우뚝섰다. 앞서 일산 자이언츠는 예선 1차전서 이날 결승 대결을 벌인 남양주 야놀에 0대10으로 완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에이스인 이채성과 백영율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완패해 충격이 컸다. 하지만 예선리그 2차전서 지난해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우승팀인 광주 YMCA유소년야구단을 6대3으로 눌러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일산 자이언츠는 8강전서 대전 서구유소년야구단을 11대0으로 대파했다. 선발 투수 이채성의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한유성이 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대전 서구 타선을 묶었다. 이들 둘은 타격에서도 한유성이 멀티홈런(3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이채성이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이어 일산 자이언츠는 준결승전서 전주 완산구유소년야구단을 난타전 끝에 9대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결승전서 일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하고 이번 대회 타격에서도 14타수 11안타, 타율 0.785로 타격왕에 오른 백영율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산 자이언츠 이채성과 남양주 야놀의 정상훈은 나란히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병용 일산 자이언츠 감독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훈련에 잘 따라준 선수들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 열심히 지도한 코치진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라며 최근 2년동안 준우승만 두 차례 했는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 앞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운동하며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독립야구단 시흥 울브스, 가평 웨일즈로 재창단해 출범

지난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했던 시흥 울브스가 올 시즌 가평 웨일즈로 재창단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14일 가평 웨일즈는 가평군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체 후 재창단 형태로 가평을 연고지 삼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 기간은 1년으로 가평 웨일즈 선수들은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을 제공받아 연습과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특히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은 웨이트 시설은 물론 육상 트랙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가평 웨일즈 입장에선 지난해 연습장으로 사용했던 시흥 정왕동 체육공원이 야구장 외엔 부대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터여서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진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가평 웨일즈의 현재 선수단은 17명이지만 오는 3월말로 예정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에 맞춰 22명 전후로 선수를 수급해 올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진야곱 가평 웨일즈 감독은 이번 업무협약은 1년 단위지만 장기적으로 가평군체육회와 함께 가평군민들을 위한 야구 이벤트 등을 유치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것이라며 일단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홈 구장인 가평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열어 군민들께 소규모 지역 축제 형태로 볼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정규시즌 일부 경기도 가평에서 치르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고교야구 유망주 박명근(평택 라온고) “강속구 사이드암 계보 잇겠다”

“지난해 팀이 아쉽게 무관에 그쳤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팀 우승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이 목표입니다.” 평택 라온고의 에이스 박명근(18)은 팀이 창단 5년만에 지난해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올랐던 것을 떠올리며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명근은 175㎝, 78㎏으로 사이드암 투수로는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지난해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야구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심준석(서울 덕수고)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해 2학년 투수 중 150㎞대 강속구를 구사한 선수가 드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능력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박명근은 공만 빠른 ‘원석’이 아닌 완성형 유망주라는 점을 보여줬다. 37.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해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삼진을 44개나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9개에 그쳤으며 피홈런도 없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박)명근이의 유연성과 힘은 고교 최상위 레벨이다. 단순히 공만 빠른게 아니라 기본적인 제구나 볼끝, 타자 상대 요령 등을 갖춘 능력이 많은 투수”라며 “신체조건 이상의 큰 재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너는 프로에 갈 선수니 동년배들을 힘으로만 압도하는 투구법을 넘어서 프로에서 통할 기교와 기본기를 더욱 연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과 야구장을 찾은 뒤 매력을 느껴 리틀야구를 시작했다. 당시 오버핸드와 언더핸드 등 다양한 투구폼을 시험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찾았고, 이후 구리 인창중을 거쳐 지난 2020년 라온고에 진학했다. 박명근은 “맥스 슈어져(뉴욕 메츠) 선수가 팔 각도가 나와 비슷한데다 강속구는 물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좌우 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구종을 갖춰 롤모델로 삼고 있다”라며 “라온고 진학 당시 1학년때부터 경기를 뛸 수 있어 팀을 택하게 됐는데 감독ㆍ코치님들 덕분에 기량도 많이 늘었다. 그 동안 프로야구에 이어져 온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지난해 대통령배 준우승과 청룡기 8강의 호성적을 거둔 것은 모두가 하나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꼭 팀의 창단 첫 우승과 함께 신인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재민기자

학생 야구선수들, ‘방학은 사교육의 계절’…상당수 아카데미서 보충 훈련

겨울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생 야구선수들이 개인 훈련을 위해 사설 아카데미로 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6일 만난 이모씨(43)는 중학에 진학하는 야구선수인 아들을 위해 야구 아카데미 방학반 등록을 마쳤다. 코로나19 상황 속 학교 훈련량이 적은데다, 학기 중에도 아카데미를 통해 방과후와 주말에 부족한 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훈련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불과 몇년전 만해도 진학이 확정된 야구 유망주들은 연말이면 상급 학교 팀에 합류해 새로운 코칭스태프 밑에서 선배들과 훈련을 해왔고, 방학이되면 진학할 학교에서 합숙훈련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학폭과 안전문제를 이유로 합숙훈련이 폐지된 데다, 각 학교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학기간 단체 집합 훈련이 제약을 받으면서 학생선수들이 전례없는 사교육으로 향하고 있다. 이씨는 “일반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듯이 학생선수들도 보충학습을 위해 아카데미에 다닌다. 보통 경기지역은 한 달에 주 2회 3시간씩 170만원, 혹은 3개월 단위로 500만원을 한꺼번에 받는다. 서울은 25~60% 정도 더 비싼 편”이라며 “수강료가 부담이되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로서 어쩔 수 없다. 대부분 아카데미 대표들이 프로 출신이다보니 프로 관계자들에게 연결고리가 됐으면 하는 기대심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내에 아카데미를 개설한 프로 출신 지도자 A씨는 학생선수들의 아카데미행을 ‘고액 과외’가 아닌 훈련 수단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생선수들이 과거와 달리 수업을 마치고 훈련을 해야하다보니 훈련량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의 아카데미행은 훈련량 보충 효과가 가장 커 부정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내 한 고교 야구팀 감독은 “학교 지도자 입장에서 학생의 아카데미행은 지도자와 선수의 신뢰 문제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기본기가 중요하고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라 학교와 아카데미가 공조해 선수를 잘 이끌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선수가 지도방식 차이 등에 혼란스러워 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야구선수는 총 1만56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0.1%(2천19명)에 이른다. 경기도내 야구 아카데미 중 전문 선수만 지도하는 곳은 46곳으로, 중ㆍ고생들 가운데 약 30% 가량인 500여명의 학생선수들이 아카데미를 다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