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경기] 식재료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술, 푸드카빙

푸드카빙은 과일이나 야채 등 식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각하는 기술이다. 음식 곁을 화려하게 꾸며주는 장식품을 만드는 작업이면서도 평범한 식재료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술이기도 하다. 칼질이 계속되다 보면 하얀 무 한 덩이가 날갯짓하는 학이 돼 우아하게 날아오르고, 주황빛 당근 몇 개가 꿈틀대며 승천하는 용으로 탈바꿈한다. 수박과 호박 등의 기본 청과류도 순식간에 말이나 돌고래, 화려한 꽃과 같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 재료를 잘 고르면, 음식이 예술이 된다 푸드카빙의 첫걸음은 재료를 고르는 일이다. 대부분의 과일이나 야채 등 식재료가 멋진 조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다만 밤처럼 껍질이 너무 단단하거나 망고처럼 속이 너무 무른 과일은 적합하지 않다. 우선 입문자에겐 무가 적당한 재료다.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선 긋기 등 기본 표현에 있어서도 적합한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는 당근도 많이 쓰인다. 수박도 역시 푸드카빙의 주재료이지만, 빨강·검정·초록·하양 등 다채롭게 색배합된 재료이기 때문에 단순한 작업보다는 숙련자들의 화려한 스킬이 적용될 때 빛난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겐 무나 당근이 최적의 선택지다. 또 오렌지나 사과 등 각 과일의 수분 함량과 과육의 단단한 정도, 껍질의 질감 등에 따라 다채롭게 특성에 맞는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재료의 특성을 음미할 수 있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된다. ■ 좋은 작품은 칼을 다루는 법에서 나온다 푸드카빙의 작업용 기본 도구는 샤토 나이프다. 다양한 형태의 조각도와 식칼도 보조 도구로 쓰인다. 이때 손에 쥔 칼의 움직임에 따라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 수분이 있는 과육 같은 경우, 선이나 질감을 표현할 때 빠르고 간결하게 동작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덧 작업에 능숙해지면 자신의 평소 습관과 취향대로 칼을 손에 맞도록 갈아 쓰게 되기도 한다. 선 긋기, 잘라내기 등 동작 별로 활용되는 칼의 종류와 날의 특성을 세분화한다면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을 오래 쥐고 있어야 하므로 손가락이나 손목 등을 평소에 꾸준히 단련해주면 도움이 된다. 칼이 날카롭고 위험하므로 초심자의 경우 칼을 본격적으로 잡기 전에 종이 등에 밑그림을 충분히 그리면서 연습을 반복해서 손동작에 익숙해져야 한다. ■ 푸드카빙의 확산 위해 필요한 건? 업계 관계자들은 식재료를 이용하는 특성을 살려 지역 농가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푸드카빙 문화가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푸드카빙 전문가가 각 지역 농원에서 난 산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수강생들의 청과류 구매가 지역 농산물 소비 증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푸드카빙이 소수만이 향유하는 전문 기술이 아닌 대중적인 취미 영역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군포시에서 한국푸드카빙요리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곽명숙 푸드카빙 명장은 “푸드카빙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의 결과물이 나오는 정직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먹는 음식’ 만큼이나 ‘보고 즐기는 음식’도 각광 받고 있다. 장도 볼 겸 마트나 시장에 들러 과일과 채소를 사 온 뒤 고민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당근으로 말 한 마리를 깎아볼까, 수박으로 장미 꽃다발을 만들어볼까? 글=송상호기자/사진=한국푸드카빙요리학원 제공

[TOPIC+] 추석명절, 가족 문화놀이

무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9월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대면 명절’.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편히 만나는 만큼 다양한 문화놀이로 알찬 명절을 보내보는 것이 어떨까. 추석 연휴동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를 소개한다. ■ 온가족이 모인 한가위, 전통놀이 색다르게 해보자 과거 추석하면 강강술래, 소싸움, 윷놀이 등 다같이 모여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즐거운 놀이를 했다. 하지만 현재 과거의 놀이를 즐기기엔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아 놀이를 진행하기도 힘들며 ‘옛날 것’이라고 여겨져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잃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의 전통놀이를 되짚어보며 그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고 함께 노는 즐거움과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칠교놀이오 산가지놀이다. 칠교놀이는 정사각형인 7개의 나무판을 배열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놀이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진행되는 놀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하기 좋다. 과거 나무판을 이용했다면 색종이를 오려 활용할 수 있다. 그림판에 원하는 그림을 그린 뒤 자른 색종이로 그림을 채워나가면 된다.ㅜ 특히, 칠교놀이는 아이들을 위한 수학교육 놀이가 될 수도 있다.  산가지놀이는 옛날 셈을 할 때 사용되던 산가지를 활용한 전통놀이다. 나뭇가지를 바닥에 흩트려놓은 뒤 하나의 가지로 다른 가지를 건드리지 않고 빼오면 되는데 색색의 나무 막대기나 성냥개비를 이용해서 할 수 있다. 산가지놀이 역시 칠교놀이처럼 집중력을 길러주며 특히 지금 즐겨하는 보드게임 젠가와도 비슷해 쉽게 놀이를 익힐 수 있다. ■‘연 날리고 굴렁쇠 굴리자’…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전통놀이 체험장 집에서 전통놀이를 즐겼다면 밖으로 나가 야외활동으로 전통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엔 전통놀이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며 다양한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전통놀이 체험장에선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우리 전통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체험장은 바람의 언덕 밑에 마련돼 있어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등을 드넓은 공원에서 자유롭게 즐기기에 좋다. 푸른 하늘을 형형색색의 연으로 물들이며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에겐 색다른 전통 놀이 체험을, 어른들은 새록새록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 만들기부터 디스코 공연까지…한국민속촌 야간개장 전통이 지루하게 느껴졌다면 음악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용인시 기흥구에 조성된 조선 시대 마을, 한국민속촌에선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공연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오는 11월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만들기 체험, 판소리 공연 ‘소리한마당’, 멀티미디어 공연 ‘연분’, 전통 퍼레이드 ‘얼씨구절씨구야’, 참여형 디스코댄스 공연 ‘DO THAT D.I.S.C.O’에 참여할 수 있다. 만들기 체험에선 촛불이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겉에 천 따위를 씌운 등인 초롱과 전통문양이 그려진 구슬로 팔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달빛 그림자 포토존, 단청 그림자 포토존, 연분 그림자 포토존, 가마 그림자 포토존을 상가마을, 전통민속관, 관아 담벼락, 민속마을 44호 앞 등 민속촌 곳곳내 설치된 포토존에서 가족과 함께 색다른 그림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메타버스에서 즐기는 우리 문화, 국립중앙박물관 ‘힐링동산’ 비슷한 문화놀이가 지루하다고 생각되면 집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세상으로 떠나보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국립중앙박물관 월드맵을 구축, ‘힐링동산’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동반가사유상 2점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벽화’ 역시 입체적인 영상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게임 맵처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글=김은진기자/사진=경기일보 DB,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PEOPLE&] 허식 제9대 인천시의회 의장

“정당을 초월해 인천시민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그리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소통과 협치를 실현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의장은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따끔한 정책 검증과 대안 제시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통한 집행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 미래의 희망 도시 인천 위해 연구 매진 허 의장은 모두 40명의 시의원과 함께 인천을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미래의 희망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준엄한 시민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있다. 허 의장은 “의장 선출이라는 영광과 기쁨보다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놨다. 허 의장은 제9대 시의회의 장점과, 이를 극대화할 방안으로 의원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 조성을 꼽았다. 그는 “전체 40명의 시의원 중 초선이 무려 35명이다”며 “일부 ‘초선의원의 비중이 너무 높지 않은가?’라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초선 35명 중 기초의원 출신이 17명에 달한다. 그동안 군·구의회 등에서 활동해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 등을 융합해 인천시민을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또 “급변 하는 시대 정서 속에서 변화하는 흐름을 감지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 모든 시의원이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 및 지원 방안 등을 미련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의회로 자리를 잡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허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많아 같은 당인 유정복 시장과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시의회는 자치단체의 예산 및 정책 결정 등 중요 의사를 심의·의결하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라며 “유 시장도 이 같은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잘 알고 있기에, 예산편성 이전에 시의회와 사전에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도 과거처럼 ‘사후 약방문’식의 견제와 감시의 기능에서 탈피,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가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에는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책 제안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제9대 시의회 시정견제의 방안은 합리적이고 시민이 공감하는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대안 제시로 잡았다”고 했다. 이어 “정책지원관 확충과 연구단체 활성화 등을 통해 의원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정책 제시와 대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 균형발전 등 현안, 정책대안 위해 노력 허 의장은 전반기 의장으로서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으로 대통령 및 시장 등의 공약에 대한 지원을 꼽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4년 간 시의원으로서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었다. 당시 인천 인구가 250만명이었는데, 지금 300만명이다. 송도·영종·청라를 아우르는 인천의 발전상을 보면 ‘상전벽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라며 “시의원의 수도 5대 시절 33명에서 지금은 40명까지 늘어났다. 이제 인천의 물리적 성장만큼 인천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는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은 미래 먹거리 창출과 원도심과 구도심 간의 균형발전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다. 허 의장은 그 현안들이 담긴 윤석렬 대통령의 인천 7대 공약과 15개 정책과제, 그리고 유 시장과 40명의 시의원, 10명의 군수·구청장과 군·구의원들의 공약을 최우선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허 의장은 특히 시민들의 전 재산이 걸려있는데도 비효율적 시스템으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96개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제2의 해양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게 해양클러스터 지정에 관한 정책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려 한다. 허 의장은 “각계 관련분야 전문가, 시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할 생각이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개발해 집행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 소통과 협치로 내실있는 의정활동 허 의장은 정당 간 소통과 협치를 끌어낼 계획이다. 허 의장은 “전체 시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이 26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4명이다”라며 “비록 다수당 소속이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모두 시민의 염원으로 선택받은 유능한 의원들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협의와 소통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다양한 의견에 대한 합리적 토론을 통한 정책 마련이야말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의 민주주의의 산실인 시의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핵심 가치라고 믿고 있다. 허 의장은 “시의원마다 의정활동에 방법론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모든 시의원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바는 ‘인천의 발전’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공약 사항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정당을 초월한 소통과 협치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민을 위한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으나, 특정 정당을 위한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각 정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개개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허 의장은 공부하고,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기에 노력할 예정이다. 허 의장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등, 전 세계적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일자리 문제, 사회 양극화 등 어려운 경제적·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또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새로운 ‘자치분권의 시대’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허 의장은 이러한 시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구하는 의회를 통해 우수한 정책으로 시민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내실이 있고 효율적인 의원 연구단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허 의장은 “의원 연구단체에 시의원뿐 아니라 대학교수, 시민단체, 관련분야 전문가 등의 참여를 유도해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현재 시의원 2명당 1명인 정책지원관을 1인당 2명 수준으로 확대,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_이지용기자/사진_인천시의회 제공

[PEOPLE&]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민선 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57)이 경기도 수부도시의 영광을 되찾고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7월1일, 취임식을 연기한 채 장마철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교지구에 대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쉬지 않고 자신이 내세운 ‘경제특례시’의 초석을 다졌다. 소통과 경제를 내세운 이 시장의 시정 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 시민 목소리에 귀 연 이재준 시장, “튼튼한 경제, 행복한 시민” 민선 8기 시정을 이끈 지 약 두 달밖에 안 된 이 시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달 말까지 4개구의 44개동을 방문하는 등 시민 목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시민참여형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답게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주민 건의 사안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그는 “지난 7월에는 ‘새로운 수원 기획단’을 출범해 여론 수렴 창구를 확대했다”며 “이처럼 4년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경제 활력은 곧 시민의 행복’이라는 신념으로 이를 뒷받침할 우수 기업 찾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우선 기업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해 사통팔달의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구상하는 한편, 도시계획 및 유휴부지 활용, 규제 완화 등 각종 지원 시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를 통해 I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융합산업과 바이오(BT)산업 등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탑동지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를 개발, 기업들이 쓸 수 있는 토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경제특례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같은 정책을 마련하면 기업들이 수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세수를 증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이라며 “30대 첨단기업 유치를 꼭 실현해 활력 넘치는 지역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군공항 이전 통해 서수원 발전…특례시 출범, 권한 확보·행정 서비스 UP 또 다른 지역 최대의 현안은 수원군공항 이전이다. 이는 낙후된 서수원 지역을 살릴 묘책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도의 공론화 첫 의제로 수원군공항 이전이 선정된 만큼 해당 사안은 수원특례시와 예비이전후보지 지방자치단체의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이 시장의 구상은 이미 나왔다. 이 군사시설의 기존 부지에 대한 고품격 생활문화 공간, 첨단산업단지 등 지역의 100년 미래를 그릴 자족형 융복합 도시가 그 내용이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서수원 지역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권선구 탑동 일원)을 통해 시민들이 수원을 떠나지 않고 관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R&D사이언스파크(권선구 입북동 일대) 조성으로 정보통신기술 및 바이오산업 등과 같은 연구개발 단지로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1월13일 ‘수원’ 명사 뒤에는 특례시라는 명칭이 덧붙여졌다. 인구 등 몸집에 맞지 않은 기초자치단체라는 옷을 입고 있던 수원특례시는 특례시 출범으로 대도시 기준의 사회복지급여를 적용 받은 데다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등의 6개 사무를 이양 받았다. 이 시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도-특례시 협의회 구성·운영 ▲행정안전부-특례시 지원협의회 재운영 ▲특례사무 이양 입법화 ▲특례시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 확보에 잰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례시 출범으로 본청에 1개 실·국이 신설되면서 이 시장은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위한 전담 부서를 만들 계획이다. 그는 민선 8기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책임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지난 7월 중앙정부에서 지자체에 대한 정원 동결을 발표한 상황에서 시민 약속사업에 대한 이행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비효율적인 행정기구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시민 목소리로 갈등 사안 해결 ‘시민참여형 행정 전문가’. 이 시장을 수식하는 단어다. KBS 수원방송센터 용도변경, 영통소각장 존치 논란 등 관내 크고 작은 갈등 사안에 대해 이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돌파구를 모색한다. 우선 KBS 수원방송센터(팔달구 인계동)는 수원 지역 중심에 있는 만큼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적절한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영통소각장도 마찬가지. 그는 해당 시설의 이전 시 소요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공론화에 따른 지역 여론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우리의 도시가 더 살기 좋아지고 발전하길 바라는 것은 모두의 생각일 것”이라며 “집단지성의 혜안을 믿기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해 이러한 사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4년은 수원특례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데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_이정민기자/사진_윤원규기자·수원특례시 제공

[PHOTO경기] 기억을 새겨 넣듯 그리는 인두화 꽃, 우드버닝

나무 표면을 태울 때 나는 냄새를 맡고 있으면 문득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다양한 형태의 목공예 중에서도 최근 ‘우드버닝’이 새로운 취미생활로 등장하고 있다. 심신의 안정을 돕고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높여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빠져나와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우드버닝을 만나보자. ■ 나무가 아니어도 좋다!…다양한 소재, 다채로운 표현 ‘우드버닝’이라는 명칭 덕분에 나무에만 인두기를 갖다 댄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합판과 원목 등의 수요가 기본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한지·천·가죽 등 다양한 소재가 인두기 혹은 버닝 툴과 만나면서 나무에 표현되는 방식보다 훨씬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만들어 낸다. 그림이 아닌 글씨와 우드버닝의 조합도 인기가 좋다. 몇 년 새 우드버닝의 달라진 트렌드가 있다면 캘리그라피와의 만남이다. 수원특례시 권선구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최미화 작가는 “글씨 연습으로 명암 조절 등을 충분히 익힌 후 그림 작업으로 넘어가는 게 입문자에게 좋은 선택지”라고 추천했다. ■ 혼자도 좋지만, 함께할 때 더욱 좋은 인두화를 그리는 작업엔 항상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혼자 온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에서만 우드버닝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하지만 숙련자가 아닌 상태에서 주변 동료나 지인들과 함께 전혀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다. 박성숙 헨앤콕 우드버닝 공방 대표는 “수강생들 중에 자격증 없이도 6개월 내지 1년을 배우고서 홈공방을 차리거나 이웃과 취미를 나누는 경우도 많다”면서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서로 같이 작업하며 비교하는 재미, 함께 능률이 오르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작업실에서 만난 노젬마 작가 역시 “개별적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럿이 모여서 활동하다 보면 서로 피드백을 주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실력도 금방 좋아지고, 공모전 참여 등에 빨리 익숙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우드버닝 활성화 위해선? 우드버닝은 나이와 상관없이 온전히 자신이나, 함께 작품을 만드는 동료와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소모임으로 우드버닝을 작업하는 이들은 많지만 동아리나 동호회 활동이 아직 활성화 되진 않은 상태다. 강남길 한국우드아트 대표는 “시나 구 차원에서 교류전이나 전시회 장소를 확보해 주는 등 지역 동아리 활성화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정기적인 모임 활동은 작가 양성 및 입문자 적응이라는 상생의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활동의 과정에 초점을 두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과물도 챙겨야 하는 법. 어르신들이 계신 복지관이나 학생들의 방과후 수업, 공방에서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 등의 공간에서는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도마, 독서대 등에 그림이나 문구를 넣어 완성한 뒤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이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이 세상엔 나무와 나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고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쉬어가는 기분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_송상호기자/사진_송상호기자, 헨앤콕 우드버닝 공방·미화캘리아트 제공

[PEOPLE&]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교육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인천 지역에서 주민직선으로 첫 재선 교육감의 영예를 이뤄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다문화 학생이 20% 이상 된 학교부터 20명 이하로 줄였는데 앞으로 가능한 학교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춰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춰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도 교육감의 앞으로 4년 정책 기조는 ‘인천 미래교육의 방향은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성공시대’를 열어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도 교육감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고, 진로‧진학‧직업 역량함양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미래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 교육을 위해 디지털교육 분야에서 초4~고3 노트북을 보급하고,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며 코딩교육 전면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역량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소통, 협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책도 강력하게 추진한다. 초4∼고3 노트북 보급·디지털교육·코딩교육 강화 및 전면화 도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부에 부지비를 제외한 300억원 미만의 학교 건축물 승인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해달라고 꾸준히 건의해왔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 통과 준비도 빈틈없이 하겠다”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적기에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학부모들이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있기에 국회의원이나 교육부에 건의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도 교육감은 “새로운 도시계획이 이뤄지면 그것을 근거로 중앙투자심사가 가능하도록 해 학교 수를 늘려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6월2일 직무에 복귀해서 직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과밀학급 해소와 함께 학교 시설 개방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시설 개방이 많이 위축된 상태라고 진단하는 그는 학교 개방과 관련해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도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적기에 학교 신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 교육청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다”며 “먼저 오피스텔이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 유발률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이나 교육부에 건의하면서 지난해 6월에 개선됐다. 이에 현재는 오피스텔에도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했다. 학교건축물 승인 권한 교육감 이관 건의 "학교 수 늘려 과밀학급 해소" 도 교유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또 다른 어려움으로 항상 분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학급당 28명씩 해서 672명이 학생 유발률이 나와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도시계획이 이뤄지면 그것을 근거로 해서 중앙투자심사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했고 최근 교육부에서 개정했다고 보고를 받았다는 게 도 교육감의 설명이다. 도 교육감은 최근 교원 근무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그는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의 성공시대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느 한 교육 주체의 희생을 전제로 해서는 진정한 교육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앞으로는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게 도 교육감의 생각이다. 교원의 연구활동은 직위 등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연구비에 차등을 두지 않는 등 교원 연구비를 상향 조정해 일괄 지급하고, 부장수당 인상, 벽지수당 현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모든 학교 사서교사와 교육복지사 배치도 추진하고 선생님들과의 소통과정을 거쳐 교원 가산점 등 인사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앞서 도 교육감은 방학 중 일직성 근무의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는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도 교육감은 무민직선 2기 핵심 정책으로 안심을 더하는 인천 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전이 없이는 배움이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 그는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교육의 기본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도 교육감은 “감염병, 재해재난, 등굣길, 급식,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며 “이제는 안전을 넘어 ‘학력’, ‘돌봄’, ‘심리‧정서‧사회성’, ‘더 나은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안전’과 ‘안심’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위해 감염병·재난재해·학교폭력 등 개선" 도 교육감은 앞선 4년과는 달리 보수 정당의 인천시장과 군수, 구청장들과 협업하게 된 것에 대해선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준은 진보 보수가 다르지 않다고 본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규모 개발에 따른 과밀학급, 과대학교 문제나 지역간 불균형으로 인한 교육격차 문제는 시를 비롯해 군·구와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4년 뒤 인천교육의 미래 모습에 대한 구상도 털어놨다. 모든 학생이 ‘오직 한 사람의 학생(Special One: 스페셜 원)’으로 대우받는 인천교육이 돼 있을 것이라는 게 도 교육감의 전망이다. 그는 “표준화 교육에서 개별화 교육으로 전환해 ‘여러 사람 중에 한 사람의 학생’이 아닌 ‘오직 한 사람의 학생’으로 대우받고 학교생활을 즐기는 학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성’과 ‘시민성’을 두루 갖춘 학생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이뤄내겠다”라고 자신했다. 글_김수연기자/사진_인천시교육청 제공

[PEOPLE&] 권세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장

가슴 속 하나씩 품은 '내 집 마련' 꿈을 안겨줄 수 있는 희망의 기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특히 LH 경기지역본부의 경우 15개 지자체, 771만 주민을 대상으로 남부권역의 지역 경제발전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가 한번에 0.5%p 오른 ‘빅스텝’과 비수기로 공포가 커지는 상황이다. 집값도 여전히 골칫거리다. 주거 안정 확보를 위한 방점은 어디에 찍혀있을지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56)에게 지역 현안 등을 들어봤다. 먼저 올 상반기 현황을 보면, LH 경기지역본부는 성남·평택 등 남부권역에 신규주택 2천303호(분양 1천576호, 사전청약 727호)와 임대주택 7천500호를 공급한 바 있다.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한 신규택지 5곳(1천327만㎡, 9만3천호 규모)의 지구지정절차도 진행했다. 하반기에도 성남, 평택, 화성, 안산 지역 등에 신규주택 5천468호(분양 2천679호, 사전청약 2천789호)와 임대주택 1만호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이슈가 다양한 만큼 복잡한 현안도 많다”고 입을 뗀 권세연 본부장은 “아무리 복잡한 현안도 진심을 다해 소통하다 보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각 지자체 당선인들과 현안 해결을 위한 면담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내 사업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공사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후 새로운 지자체장과 현안해결 면담... 매입임대주택 수요 선제적 파악 그는 지난 1월 취임한 뒤 대표적인 성과로 ‘주거복지 패러다임 전환의 최일선에서 변화를 선도’한 점을 꼽았다. 주거복지의 패러다임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LH 경기지역본부가 앞장서고 있다는 의미다. 이 일환에서 가장 먼저 진행한 건 경기남부권 15개 지자체 및 경기도를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한 것이다. 실제로 이 수요를 반영한 성과들이 있는데, ▲안양시와 4자녀 이상 다둥이 가정에 매입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과 ▲안산시와 '안산형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권 본부장은 “이와 함께 화성시 남양읍에 소재한 신경대학교와 화성남양뉴타운 행복주택 중 1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평형 약 300세대를 학생 기숙사로 공급하는 기관공급 협약을 체결, 행복주택의 주요 수요자인 지역사회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지역사회와 협업해 주거복지가 필요한 곳에 임대주택을 맞춤형으로 공급하며 주거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법감시관 조직 신설...국민신뢰 회복 위해 전사적 노력 동시에 LH 기관 내부의 변화도 필수불가결한 시점이다. 지난해 ‘투기 사태’로 LH에 대한 신뢰 이미지가 떨어진 데다가, 최근 새 정부가 경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면서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서다. 권세연 본부장은 “본부장이기에 앞서 LH에 오랜 기간 몸담은 구성원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우리 LH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들과 본인의 자리에 최선을 다해온 대다수의 무고한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잘못은 확실히 밝혀내고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현재 LH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감사실과는 별개로 ‘준법감시관’이라는 사장직속 조직을 신설·운영했고, 우리 본부도 일상 속 청렴 캠페인을 상시 시행하고 있다"면서 “경영 혁신 또한 정부 방침에 따라 철저히 이행할 것이며 본부 자체적으로도 실행가능한 혁신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LH가 도시를 조성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조성 및 공급일정이 지연되는 경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발벗고 나서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문화재가 발굴되거나, 맹꽁이 등 환경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지자체와의 이해관계 혹은 학교시설 설립 이견 등 의견이 나올 때 국토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LH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해결책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도 사업지연 등 현안사항 발생 시 이해당사자와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겠다”며 “대내외 소통의 장애가 되는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언제나 직원들과 함께 지역발전과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 "정부 공공기관 혁신에 맞춰 청렴 혁신과제 적극 수행" 약속 끝으로 임기 내 목표는 ‘ESG적 가치가 확실하게 뿌리 내릴 수 있는 기반 조성’이다. 앞서 LH는 지난 2월 ESG 경영을 선포하고 33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환경(E) 측면에서는 수원당수지구 등을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하고, 노후 건축물과 임대주택의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고자 한다. 사회(S) 측면에서는 지속가능한 주거생활서비스를 발굴·시행하고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주거지원을 강화하는 등 포용적 주거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 거버넌스(G) 측면에서는 지역본부 내 청렴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렴 문화를 확산시켜 투명경영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권 본부장은 “중대재해특별법 시행 등으로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국민 안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사 현장에 스마트안전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상시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본부는 우리 기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미래를 선도하고, 지역사회 청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철저히 운영하겠다”며 “도민들이 우리 LH에 기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에 부응하는 기관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이연우기자/사진=윤원규기자. LH 경기지역본부 제공

[PHOTO경기] 도심탈출! 초록빛 매력에 '풍덩'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7월, 여름 휴가가 시작됐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가는 여행, 사랑하는 연인과 떠나는 여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잠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즐기는 것이 어떨까.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 여름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 ‘시원한 계곡에 발담그기’…양주 장흥계곡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장흥계곡은 여름 물놀이 휴가지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경기북부의 대표 관광명소인 이곳은 환경정비를 완료하고 편의시설 확충으로 시민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장흥계곡은 계곡의 수위가 얕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으며 계곡의 폭이 넓은 편이어서 많은 사람이 몰려도 여유롭게 계곡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양주 장흥계곡은 물놀이 하기 적합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양주시에선 수질관리를 위해 매년 6월에서 9월까지 격주로 대장균 수를 검사하고 있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계곡 일대에서 주말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총 60여 공연팀이 참여하며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대중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120여회의 다양한 공연으로 장흥계곡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변에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비롯해 조각공원, 가나아트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등이 위치해 있어 자연과 함께 문화적 경험을 채울 수 있다. ■ ‘연꽃 속에서 즐기는 피크닉’…시흥 연꽃테마파크 시흥시는 우리나라에 연꽃을 제일 먼저 피운 곳으로 알려진 시흥 관곡지에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주변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연꽃테마파크는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테마파크 중앙에는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져 있어 연인,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테마파크에선 20품종의 화련과 80여종의 수련, 15품종의 수생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6월 하순 피기 시작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경까지 절정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도 연꽃 감상이 가능하다. ■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광주 화담숲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화담숲은 지난 2006년 4월 LG상록재단이 조성한 수목원이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한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울창한 나무들이 반겨주는 화담숲은 반딧불이원, 원양연못, 체험학습관, 자연 생태관, 무궁화 동산, 전통 담장길, 수국원, 추억의 정원 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번 여름 화담숲에선 여름의 꽃 수국을 볼 수 있다. 이달까지 진행하는 ‘여름 수국 축제’에선 100여품종, 7만여본의 다채로운 수국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약 1천360평 규모의 수국원, 곤지암리조트 시계탑 광장 주변 등 곳곳에서 진행된다. 그 중 수국원은 17개의 테마 정원 가운데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짙푸른 신록 사이로 비단길 같은 수국 군락이 펼쳐진다. 화담숲은 축제 기간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월요일은 쉰다. 김은진기자

[PHOTO경기] 이색취미 프리다이빙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찾아온 첫 여름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름맞이 물놀이나 바다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부쩍 많아졌다. 긴 시간 억눌렸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해줄 해양 레저나 액티비티 가운데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무장한 스포츠가 유독 눈에 띈다.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프리다이빙(Free Diving)을 알아본다. ■‘다이빙’이라고 해서 다 같은 다이빙은 ‘NO’ 프리다이빙은 무호흡 상태로 물속을 유영하는 활동이다. 산소통 등 호흡 장비를 갖추고 입수하는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과 다르게 별다른 장비 없이 물에 들어간다. 올림픽에서 자주 봤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과도 다르다. 맨몸으로 물에 스며들고 물과 하나가 되는 과정을 시시각각 느끼는 황홀한 경험이다. 그렇다 보니 호흡을 조절하는 방법과 안전한 잠수 요령 등 사전에 숙지할 것들이 있다. 깊은 물에 잠수하기 전 반드시 전문 강사에게 교육을 이수한 뒤 동반자(버디) 입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해양 환경과 잠수 시의 신체변화 등을 미리 파악해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준비된 자만이 ‘제대로’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요즘은 수중촬영이 대세 사실 프리다이빙은 단순한 잠수가 아니다. 다이어트,버킷리스트,취미 등 다양한 동기와 목표를 가진 수강생들이 프리다이빙을 배우려고 교육 시설에 등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Z 세대 등 청년층의 바디프로필 문화가 프리다이빙과 결합돼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호흡에 필요한 다른 장비들 없이 수영복과 마스크만 착용하면 되는 데다가 물속에서 유영하며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남겨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비한 광경이 펼쳐지는 바닷속을 떠다니면서 영상을 남겨 SNS 등에 업로드하거나 패션 아이템 등을 지닌 채 사진을 찍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수원시와 고양시 등에 위치한 도내 프리다이빙센터들은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문 포토그래퍼 인력을 갖춘 수중촬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여전히 생소한 프리다이빙…활성화 위해 필요한 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은 익숙하게 받아들이지만, 프리다이빙은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몇 년 새 언론 등에 프리다이빙이 소개되며 활성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산업 규모가 크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용인시에 아시아 최대인 36m 수심의 잠수풀 시설이 개장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인프라 확충이 새롭게 프리다이빙에 입문하려는 사람들과 기존의 다이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수원시의 한 프리다이빙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가평군 내 26m 다이빙풀을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많이 이용했는데, 용인에 생긴 시설로 인해 수도권 인구의 접근성이 좋아져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직접 찾아가서 즐길 장소다. 동해에는 울릉도, 고성, 울진 인근의 다이빙 스팟이 있으며 남해엔 홍도, 욕지도, 가거도 등 섬과 섬 사이를 찾아다니면 좋다. 특히 이번 여름에 제주도 바다를 찾는다면 프리다이빙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올여름, 물속에서의 색다른 경험인 프리다이빙을 통해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나’와 만나보는 건 어떨까. 송상호기자

[PHOTO경기] 새 정부 출범, 달라진 부동산 시장

윤석열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바람이 불고 있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1기 신도시를 주축으로 집값이 들썩이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18일 기준 1기 신도시 시가총액 상승률이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 상승률을 넘어섰다. 올해 4월 말 기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은 145조7천663억원으로 2월 말(145조2천789억)보다 약 0.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 상승률은 0.20%(244조211억원→244조6천948억원)로 1기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조로 새 정부의 부동산 핵심 공약인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방안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규제 완화의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는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정부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으로 경기지역 아파트 시장에 매물도 급격히 늘고 있다. 양도세 중과가 풀린 5월10일부터 1년 내 팔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매수자의 반응을 지켜보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 아파트의 매물은 양도세 완화 시행 전이던 전날(5월9일) 10만7천742건에서 이날(10일) 기준 11만6천783건으로 불과 9일 만에 8.4%가량 늘었다. 하지만 실제 거래로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강력한 대출 규제가 작동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빅스텝 단행 등으로 우리나라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상되는 만큼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6월1일 이후 처분하지 못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면서 연말까지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완급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규제가 완화돼야 공급가뭄이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진형 공동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시행령이나 행정명령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하루빨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법 개정 사항들은 다수당과 협력 방안들을 마련해 시장 정상화 방안들을 시급히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제언했다. 글_한수진기자 사진_경기일보DB,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