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흥시, 서울대, 바이오 산업계와 함께 2026년까지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 3개소를 구축한다. 또 이를 토대로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시흥 유치를 추진, ‘바이오산업 허브’로의 도약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도는 25일 김동연 지사와 염태영 경제부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시흥을),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산업계 등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이들 기관은 ▲2026년까지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클러스터 3곳 구축 ▲산·학·연·병 연계 바이오 고급 인재 2만명 양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김 지사와 기관 참석자들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결의 서명문에 서명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연면적 3천300㎡ 규모로 조성될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복지부는 다음 달 2일 모집공모,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같은 달 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응해 9월 도와 시, 서울대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캠퍼스 유치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를 출범한 상태다. 도는 캠퍼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서부권이 대한민국, 글로벌 바이오 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 기관들과 인력 양성, 연구·개발, 벤처·창업 지원, 기업 지원 등 분야별 협력 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도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산업체, 종사자를 보유한 바이오 산업 1등 지방정부며 그 핵심에 시흥시가 있다”며 “시와 함께 최대한의 지원을 펼쳐 도를 ‘바이오 산업 허브’로 만들어 도정 목표 중 하나인 미래성장 산업 거점 조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도·의정
황호영기자
2023-05-25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