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코로나19 이후 ‘전방위적 대응체계’ 완성

경기도의회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김우석 의원)가 코로나19 극복 이후 발생할 환경·복지·교육 등 분야별 과제와 해법을 제시했다. 도의회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는 24일 오전 도의회 지하 1층 중회의실에서 진용복 부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과 김우석 위원장(민주당·포천1), 조성환 부위원장(민주당·파주1)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책방향’ 책자 발간 등 위원회 주요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포스트 코로나 정책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주요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도의회가 지난해 5월4일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구성한 자체 기구다. 도의원 6명과 교수, 연구원 등 외부 전문위원 24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이날 위원회가 발간한 책자에는 기후환경, 보건복지, 지역경제, 교육, 기획재정, 문화관광 등 총 6개 분과별 핵심과제 36개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폐기물 에너지화를 통한 자원재활용 활성화 ▲복지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적 기초마련 ▲관광휴양형 업무단지 조성으로 업무의 생산성 향상 ▲학습기본권 확립 위한 지역단위 보편적인 학습권 실현 ▲재난지원금의 재원 확보방안 ▲ICT를 접목한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필요한 분과별 정책이 폭넓게 다뤄졌다. 진용복 부의장은 “위원회가 경기도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한 덕분에 정책방향 안내 서적을 발간하는 등의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선도적 정책발굴에 매진해 온 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위원회가 내놓은 ‘미래사회 솔루션’이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가는 유용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우석 위원장은 “경기도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려해 정책과 대안으로 책자에 담아냈으며, 이는 타 지자체나 공공기관, 민간부문에서도 충분히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자료”라며 “위원회가 1년 간 심도 있는 연구활동을 통해 설계한 정책들이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의 중요한 담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 ‘원숭이두창’ 경계령... 비상 대응체계 가동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도가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신속대응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보건건강국장을 방역관으로 △총괄팀(질병정책과) △역학조사팀(감염병관리지원단) △환자관리팀(질병정책과) △진단검사팀(보건환경연구원) 등 4개 팀 22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한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전날 국내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고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각 지자체에서는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하는 역학조사반을 1개씩 총 48개 반 288명으로 구성, 도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의심사례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내용을 공유하고 검체를 채취한다. 이에 따라 도내 의심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치, 의료 자원 관리 및 병상확보를 맡는다. 분당서울대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2개 격리병상을 확보한 도는 추후 상황에 따른 추가 확보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문을 배포해 의심사례 및 예방 교육을 추진한다. 도는 코로나19처럼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격상할 경우에 대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의료기관의 의심환자 진료 및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신고체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별 의료계와 협조해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의료진 안내문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이다.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발진증상을 보인다. 손사라기자

[2022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14. 안산 ‘성호박물관’

실학의 거목 이익 선생 ‘평범한 일상 위대한 업적’ 성호(星湖) 이익(李瀷, 1681~1763)은 역사문화와 첨단산업의 도시 안산시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안산은 성호가 두 살 때부터 83세로 별세할 때까지 평생을 살았던 고장이다. 안산시는 한국 실학의 거목인 성호 이익 선생의 거룩한 삶과 위대한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향토사학자들과 이익의 후손인 이돈형 선생의 유물기증에 힘입어 2002년 5월에 성호공원 내에 ‘성호기념관’을 건립한다. 성호의 학문과 사상을 알리던 성호기념관은 2020년 2월에 ‘성호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2002년에 문을 열었으니 2022년은 개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물관 입구에 동으로 조각한 커다란 책이 있다. 성호 이익의 실학 정신을 보여주는 ‘육두( :여섯 마리 좀 벌레)’란 글이 새겨진 조각상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긴다. 우리 시대의 좀 벌레는 무엇일까? ■ 성호 이익, 안산이 낳은 위대한 개혁 사상가 성호 이익은 조정에서 서인들이 남인을 몰아낸 경신환국(1680)으로 평안도 운산에서 유배를 살던 매산 이하진과 안동 권씨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이익을 데리고 남편의 고향인 안산 첨성리로 낙향했다. 몸이 매우 약해 10세에 비로소 둘째 형 이잠에게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익은 자신을 가르친 둘째 형 이잠이 장희빈을 옹호하다가 죽임을 당하자 벼슬을 단념하고 ‘육영재’에서 독서하고 사색하며 지냈다. 육영재는 ‘동국진체’를 개발한 셋째 형 옥동 이서(1663~1723)의 서재다. 미수 허목을 사숙하고 반계 유형원의 저술에 큰 영향을 받은 이익은 자신도 좀 벌레와 다름없다고 자책하다가 손수 꿀벌을 치고 닭을 기르며 채소를 가꾸어 ‘사농합일(士農合一)’을 실천했다. 이익은 제자들에게 학문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옛사람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지 말고 의문을 가져라, 그리하여 새로운 지식의 탐구에 힘을 쏟아라” 권철신, 안정복을 비롯한 그의 제자들은 역사와 경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꽃을 피웠다. ■ 21세기 성호에게 길을 묻다 2층 상설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성호 이익 선생의 일대기를 보기 좋게 정리했다. 전체를 살펴보면 이익 선생의 생애가 어떠했는지, 우리에게 남긴 업적이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은 성호 이익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가전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 입구에 쓰인 “21세기 성호에게 길을 묻다”란 글귀가 성호박물관의 지향을 뚜렷이 보여준다. 성호 이익의 아버지 매산 이하진이 1680년 무렵에 쓴 10첩 친필의 ‘천금물전(千金勿傳)’은 천금을 주더라도 남에게 이 책을 주지 말라는 뜻을 가진 서첩으로 보물이다. 서체도 빼어나지만, 17세기 문인들이 어떤 물건들은 아끼고 즐겼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품격이 느껴지는 거문고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83호로 지정된 이 거문고는 ‘옥동금’을 비롯해 무려 일곱 개의 이름을 가졌다. 옥동(玉洞)은 이익의 셋째 형님의 호다. 형님이 연주하는 거문고 선율을 듣고 성호 자신도 연주해 보았을 것이니 형제의 손때가 묻은 유물이다. 거문고 아래 놓인 거울에 비치는 글은 거문고 뒷면에 새긴 글이다. “거문고의 내력이 흥미롭습니다. 금강산 만폭동에서 벼락을 맞아 고사한 오동나무를 얻어 거문고 장인 문현립에게 제작했다는 사연이 적혀 있지요. 거문고 위에 있는 악보는 한글로 된 것입니다. 둘째 형님 이잠은 성호 선생에게 학문을 가르친 분이고, 셋째 형님 옥동 이서는 ‘동국진체’라는 이름을 얻은 서예가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성호의 형제분들도 학문과 예술에 뛰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강민우 학예사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유물을 보는 흥미를 배가시켜 준다. 한 폭의 자그마한 산수화에도 깊은 사연이 담겨 있다. “이것은 퇴계가 강학한 ‘도산서원’을 그린 그림입니다. 왜 ‘도산서원도’가 이곳에 걸려 있을까 궁금하시죠. 성호의 학문적 계보는 형님 이잠을 거쳐 미수 허목, 한강 정구, 퇴계 이황으로 연결됩니다. 퇴계를 몹시 존경했던 이익은 1751년 이웃에 살던 표암 강세황에게 도산서원을 그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도산서원도는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이 성호의 부탁을 받고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 왼편에는 이러한 사연을 담은 강세황이 쓴 발문이 있다. 콩죽이 놓인 작은 상이 눈길을 끈다. 콩죽, 콩나물, 된장은 성호가 즐겨 먹은 음식이다. 검소하게 생활한 성호의 모습이 그려지는 전시물이다. ‘성호사설’을 보면 성호는 손수 닭을 기르고 꿀벌을 치고 남새밭에 채소를 길러 먹었다. 글을 읽으면서 농사를 짓는 실천적 삶을 살았다. 상설전시실 중앙을 차지한 것은 성호 이익의 사상이 담긴 ‘성호사설’ 세 권이다. 책 뒤에 ‘성호사설’의 내용인 ‘천지문’, ‘인사문’, ‘만물문’, ‘경사문’, ‘시문문’이 새겨져 있고, 선생의 말씀도 새겨 놓았다. “지극히 천한 퇴비와 지푸라기도 밭에서 곡식을 기르고 부엌에서 반찬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 글을 잘 보면 어찌 백에 하나라도 쓸 만한 것이 없겠는가” 성호는 가난한 백성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학문의 주제로 삼았다. 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실천과 고민을 저술로 남겼다.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 사대부가에서 사용했을 것 같은 품위가 느껴지는 유물들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기증유물로 꾸민 공간에서 만나는 유물은 붓걸이와 등잔, 촛대, 안경집, 주전자, 장식함 등 소품들이지만 품위가 느껴진다. “2002년 개관 이래 2천800여점의 유물을 수집하였습니다. 그중 절반이 넘는 1천500여점이 기증유물입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좋은 박물관을 만드는 힘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분들의 성함을 새겨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의 소장유물전 ‘진주 유씨, 안산에서 꽃피다’와 ‘파평 윤씨, 가문의 기록’전이 진행되고 있다. 진주 유씨 가문에서 기증한 360여점의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한 ‘진주 유씨, 안산에서 꽃피다’는 400여년 전 선조대부터 안산에 터를 잡은 이 가문이 경기 남인의 명가로 발전하는 과정과 해암 유경종 등 가문의 인사들이 성호 이익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성호학이 후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2020년 파평 윤씨 좌찬성공파 문중에서 기증한 유물 580여점을 바탕으로 구성한 ‘파평 윤씨, 가문의 기록’전은 안산에 터전을 두었던 한 가문의 내력을 오롯이 살필 수 있다. 영상실에서 성호 이익의 학문의 세계를 살펴본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물이라 성호의 학문과 사상을 이해하기가 쉽다. “영상을 보고 전시관을 관람하거나,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서 영상을 봐도 좋습니다. 이곳에 잠시 쉬면서 성호 이익의 학문과 사상을 이해하도록 꾸몄지요” 상설전시실 입구에 있는 창문에 ‘성호선생 묘소’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유리창에 왜 이런 글을 써 놓았을까. 곁에 있던 문화해설사가 까닭을 알려준다. “저 길 건너편을 보세요. 성호 선생님 묘소가 보이지요” 가리키는 곳을 보니 정말 길 건너편 언덕 푸른 소나무들 사이로 무덤 하나가 보인다. 성호 선생이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후학들을 굽어보고 있다는 기분을 들게 하는 공간이다. 지하 1층의 체험전시실은 묵향 가득한 상설전시실과 달리 밝고 생동감이 넘친다. 성호 이익과 관련한 체험전시를 하는 곳이다. 탁본을 비롯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손발, 귀와 코까지 오감을 통해 아이들이 즐기며 배우도록 구성한 것이 돋보인다. 평일이라 그런지 어린 관람객들이 몰려든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단체로 관람을 온 모양이다. 아이들의 교육에 상당한 공을 들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성호박물관은 ‘성호학의 원형과 글로벌 인문학으로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13일부터 3일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성호박물관은 안산을 넘어 대한민국 인문학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권산(한국병학연구소)

[현장, 그곳&] 경기도청사 이전 한 달…돌고 돌아 다시 옛 팔달산 청사

“도로 표지판을 따라 운전했더니 신청사가 아닌 구청사가 나왔네요” 23일 오전 본보 취재진이 경기도청 신청사를 목적지로 정하고 팔달산 청사가 위치했던 팔달구 인근부터 이정표를 따라 운전했다. 팔달문을 지나 직선으로 뻗은 정조로와 매산로의 표지판을 따라가니 도청을 우측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나오며 경로 이탈을 유도했다. 반대편인 수원역 방향도 마찬가지였다. 매산사거리를 거쳐 도청오거리에 다다르자, 표지판은 좌측의 옛 청사를 가리켰다. 이정표대로 팔달산 청사에 도착했으나 대부분 신청사로 떠나 썰렁한 공기만 맴돌았다. 수원특례시청 앞 편도 5차로 아스팔트 바닥 전면도 진하게 직진 방향의 팔달산 청사를 가리키고 있었다. 심지어 신청사가 위치한 광교 부근도 상황은 마찬가지. 창룡대로의 동수원IC 진입로 앞은 경기도청을 전방으로 안내하지만 실상은 반대다. 팔달시장 인근에서 만난 김창우(37)씨는 “수원분들은 신청사로 옮긴 점을 잘 알겠지만, 타 지역에서 오면 혼란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도청이 하루아침에 지어진 것도 아닌데 아직도 준비를 안 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황당해했다. 경기도청이 광교신청사 시대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시내 곳곳에는 옛 팔달산 청사로 안내를 유도하는 도로 표지판들이 버젓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 대대적인 표지판 정비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본보 취재 결과, 수원특례시 내 최소 14곳의 도로 표지판이 광교신청사 대신 구청사로 경기도청을 표기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정표 및 도로 관리 기관인 수원특례시는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본 예산안에 이와 관련한 재정 계획을 세우지 않은 데다 도청과의 협의를 이유로 곧장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시민 불편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문제점을 알고 구 도청과 관련해 문헌설정을 했다”며 “표지판은 도청과 협의를 계속 나눠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을 걸리겠지만 잘못된 표지판들을 최대한 빨리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박병규기자

‘5대 긴급 대책’ 마련… 민생경제 회복 ‘올인’

11년 만에 물가상승률이 4.7%를 기록하면서 민생경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5대 긴급 대책’을 마련, 대응에 나섰다. 배현기 인수위 비상경제대응TF 단장은 2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급망 교란으로 석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5대 긴급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대 긴급 대책은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비료가격안정지원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다. 우선 인수위는 농업·수산분야 등 총 153억여원을 책정,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어업인들을 위해 농업용 면세유 상승분의 50%와 물류비 일부 등을 지원한다. 지원되는 휘발유, 경유 등 면세유는 총 7억6천737만ℓ 규모로,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비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비료가격 안정 자금 지원과 수출보험료 지원도 실시된다. 도내 농업인과 비료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분 80%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예산 150억여원이 소요된다. 유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보험료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10억원으로, 인수위는 본예산 6억원을 신속 집행한 뒤 추경을 통해 4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수출실적 2천만불 이하의 도내 중소 수출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당 2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물류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인수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배 단장은 “추가 재원이 필요한 대책에 대해서는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편성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해 보다 촘촘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취임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민생안정 패키지’ 대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김동연 “경제위기, 道 발빠르게 대처”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당선인은 23일 수원특례시에 있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경제 위기의 충격은 취약계층에게 집중된다. 특히 지금처럼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 같은 상황에선 경제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더 커질 것”이라며 “다른 시·도나 중앙정부보다도 경기도가 먼저 발 빠르게 움직여서 도민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도민에게 줄 수 있다면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민생 경제 회복의 좋은 기반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당선인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재원과 관련해 △도에서 쓸 수 있는 가용재원에 대한 준비 △예산 성립 전 지출 제도 활용 △예비비 지출 등의 세가지 조치를 강조했다. 특히 지방비 추경이 결정되기 전에라도 예산 성립 전에 지출할 수 있는 국고 지원 등을 바로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예비비 집행 계획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가시적이고 작더라도, 애로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 등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대책이 나왔으면 한다. 여기에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유가나 물류비용, 비료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문제”라며 “농어업인에 대한 면세율이나 물류비, 비료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들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수출 보험 지원이나 물류비 지원 등에 있어서도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조치를 만들어 도민의 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김 당선인은 “도가 다른 지역에서 아직 하지 못하거나 바로 시행하지 못한 것들을 선도적으로 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자”며 “김동연 역시 도민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김 당선인은 지난 17일 경제 위기를 해결하고자 ‘긴급 비상경제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임태환기자

“민선 8기 화두로 떠오른 협치 실현 위해선 나눠먹기 경계해야”

민선 8기 경기도의 화두로 떠오른 협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협치를 가장한 ‘나눠먹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호준 인천경기기자협회장(경기일보 경제부장)은 22일 수원특례시에 있는 경기복지재단 내 교육장에서 열린 ‘민선 8기, 경기도 협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향후 4년간 경기도를 이끌 김동연호가 다음 달 출항을 앞둔 가운데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여야 의석수가 78대 78로 동일하면서 협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협치를 가장한 나눠먹기다. 여야가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고 서로 기관장 추천권을 나눠먹거나,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협치를 핑계로 논의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민을 우롱하는 정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협치에서 중요한 건 정치와 민생을 조화롭게 구분하는 데 있다. 민생은 여야가 함께 챙기면서 정치적 경쟁과 토론은 건전히 이뤄져야만 민선 8기 도의 협치가 빛을 볼 수 있다”며 “아울러 제3의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시민단체와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도민들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강조하는 진정한 협치를 위해 도가 ‘혁신도정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의 손혁재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도지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협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도정 전 분야를 망라해 다양한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혁신도정위원회를 꾸린다면 도지사의 공약까지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경기시민연구소 울림의 박완기 소장 역시 “도민의 다양한 의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혁신도정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도가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더했다. 이 같은 제안에 김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놓고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론회에 함께한 염태영 공동 인수위원장은 “김 당선인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한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인수위 활동 기간 동안 협치와 관련된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여야, ‘이재명 살리기’ 진실 공방으로 원 구성 협상 또 지연

여야는 22일 ‘이재명 살리기’ 진실 공방을 벌이며 충돌,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또다시 지연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을 살리기 위해 대선 국면에서의 고소고발 취하를 원 구성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즉각 부인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 창립세미나 축사에서 원구성 협상 공전과 관련, “(민주당이) 계속 원구성과 관계없는 조건을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국면에서 헌재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과 헌법소원 등을 취하해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선 때 고소·고발을 상호 취하하자는데, 전부 이 의원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의원을 살리기 위해서 정략적으로 (원구성 협상 지연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정말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이 살얼음 같은 협상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해서 기가 차다”며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확인해보니 이재명의 ‘이’ 자도 안 나왔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식으로 정쟁을 유발하고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게 집권여당 대표의 책임있는 자세냐”고 반문하며 “(권 원내대표가) 사실을 왜곡한 것을 바로잡아주고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중 만남을 갖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비대위 회의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오늘 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으나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만남 제안을 취소한 것이다. 양 원내대표의 공방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사과 여부에 대해 “사과할 게 뭐가 있나”면서 “어제 (민주당) 진 수석이 (협상과정을) 다 까발려서 우리도 대응했을 뿐인데 그거 가지고 삐치면 (회동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을 하는 게, 누가 삐지고 안 삐지고의 문제냐”며 “오늘 협상 없다. 사과해 주면 만나겠다”고 대응했다. 김재민·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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