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양목재, 고객초청 세상 하나뿐인 도마만들기 체험 행사

인천시 서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주)대양목재(대표 김진원)가 27일 오후 지역민들과 함께 ‘2022 대양목재 도마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대양목재 공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그동안 모 방송국 ‘서민갑부’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진원 대표가 유튜브 활동을 통해 모집한 구독 회원과 지역민 등 50개팀 100여명이 참가해 플레이팅 도마와 일반 도마를 직접 제작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연말을 맞아 고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6세 어린이부터 50대 주부와 직장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원목 도마에 직접 오일을 바르고 건조시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신만의 예쁜 도마를 만들었다. 행사에는 김진원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도마 제작을 도왔으며, 행사 중에는 파비큐 파티까지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더불어 북미산 원목인 ‘월넛’ 재질로 만든 고급 재질의 도마를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별도 선물하기도 했다. 김유리씨(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는 “대양목재 대표님의 방송 출연을 본 뒤 유튜브를 구독한 인연으로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공방 등에서 만들었던 목공예품 보다 공장에서 직접 체험해 만들어보는 느낌이 색다르다”면서 “오늘 제작한 이 도마를 앞으로 더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앞으로 이 같은 이벤트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진원 대양목재 대표는 “행사에 참여한 분들이 모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오늘 행사는 단순한 체험 뿐 아니라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시간이어서 보람됐다. 다음 부터는 더 많은 준비를 해서 고객과 함께 친밀하게 소통하는 장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우드슬랩(원목 탁자)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양목재는 지난 2020년 말부터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사를 맡아 경기도 육상 꿈나무 지원과 비인기 종목인 육상 발전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김선영 한국레인보우선영 대표 ‘수익의 1% 이웃사랑 위해 기부’

수익의 1%를 이웃 사랑을 위해 기부하는 기업인이 있다. 김선영 한국레인보우선영 대표이자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 김 대표는 2010년부터 토털공예와 공예수업 등을 전액 재능부하는 봉사단체인 한국NGO레인보우를 이끌어왔다. 그러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전액 무료로 토털공예를 이용한 축제체험부스 개인사업자로 운영하게 됐고 2019년 광명시 여성창업지원사업을 받아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도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닥쳤다. 대면축제가 중단됐고 학교로 수업 가던 것도 모두 취소되면서 봉사활동이 불가능해졌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9년 6월 여성기업인 한국레인보우선영을 창업했다. 이후 코로나19로 모스테리어란 이름으로 올해 9월부터 ‘내 방 안의 자연’이란 모토로 변경한 뒤 축제체험부스와 공예수업 등을 천연재료를 이용해 운영 중이다. 북유럽 노르웨이산 이끼인 스칸디아모스가 주요 아이템이었다. 그때부터 수익의 1%를 이웃 사랑을 위해 후원하게 됐다. 목이 좋지 않았던 김 대표는 먼지를 먹고,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는 이끼에 주목했고 예쁜 천연 미넬랄 염색으로 손에 묻는 단점은 있지만 인체에 무해해 색을 통한 심리치료도 가능하다는 점도 알게 됐다. 음압 효과가 있다는 점과 습도가 높은 집에 설치하면 냄새도 제거하고 곰팡이도 피지 않는다는 점에도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축제체험부스에서 이끼를 이용한 실내장식인 모스테리어를 추가로 운영하게 됐다 김 대표에게 스칸디아모스는 어떤 의미일까. “난연성 소재여서 불에 타지만 번지지 않습니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으로 지구도 지킬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 인테리어로 전환되는 시점에 딱 맞는 인테리어 재료입니다. 벽면이나 액자, 캔버스 액자, 화분, 우드, 화병 등 다양한 제품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어 일일체험으로도 가능합니다. 심리치유와 색심리치유 등에도 좋은 재료입니다.” 수익의 1%를 기부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코로나19로 후원이 많이 끊겼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봉사였기에 수익의 얼마를 기부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장학금사업과 소외계층 음식나눔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다음 달 28일 가평 설악지역센터 전액 기부로 벽면 설치가 예정됐고 인천 연수구와 양주시, 의정부시, 수원시, 광명시 등지의 소외계층 중 반지하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 설치도 진행 중이다. 그는 “자연친화적 스칸디아모스를 이용해 다양한 디자인의 인테리어와 수업 등으로 사업을 펼치면서 그 수익으로 앞으로도 계속 소외계층에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비록 현재 수익의 1%는 몇십만원밖에 되지 않지만 이 사업이 번창해 몇천만원씩 소외계층을 도와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청년봉사회 서동현, 청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봉사로!

“새로운 누군가와 하나의 팀으로 봉사하는 매력은 힘들어도 미소 짓게 되는 에너지가 됩니다.” 남양주시에서 2030 청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선한 영향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이가 있다. 바로 청년봉사회 '와피(WARFY)'를 운영하는 서동현씨(31)가 그 주인공이다. 평일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활동하는 그는 주말만 되면 누구보다 열정적인 자원봉사자가 된다. 서씨는 와피를 운영하면서 여러 직군과 다양한 재능을 소유한 청년으로 구성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와피는 집수리 및 방역, 헌혈증 기부 캠페인, 유기견센터 견사 청소 및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력으로 진행 중인 봉사는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지구를 지키는 에티켓’인 환경 관련 봉사가 있다. 또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과 낙서로 가득했던 어두운 공간을 밝게 변화시키는 ‘벽화 그리기’ 캠페인이다. 이처럼 열정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던 서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집합금지가 됐을 때 가장 힘들었다. 좋은 활동을 위해 모이는 봉사활동 자체도 불안해하는 시민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소수의 팀으로 모여 홀몸노인들을 위한 방역봉사와 개인별 헌혈을 통해 헌혈증을 기부하는 방법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양주에선 거주를 하고, 인천시로 출근하고 있어 업무를 하면서 봉사를 함께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씨는 “현재 재직 중인 한화건설에서 지난 2011년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내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현 100호점을 돌파한 ‘도서관 조성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유급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좋은 봉사를 기획하고 서로의 생각과 방향성을 나누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몇몇 임원들의 사비로 유지했으나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강준수습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세상”, 시흥 ‘하나더하기’ 안덕희 대표

“Joy Full Dream! 다 같이 즐겁게 나누는 꿈과 희망을 위해 오늘도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열정 넘치는 하루를 가꿔가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시흥시 하중동에서 비영리 민간단체이자 사회적 기업인 ‘하나더하기’를 운영해온 안덕희 대표(51) . 하나더하기는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공동작업장, 보호작업장, 장애인 주간 방과후 활동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특히 공동작업장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39명이 고용돼 있어, 이들은 함께 과자와 생활용품을 만들어 내며 허물없이 어울려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주로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만들기와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더하기는 시흥 ‘동키마켓(동네를 키우는 상점으로, 지역 내 생산품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역 순환경제 플랫폼)’과도 연계해 활동 중이다. 동키마켓 내 하나더하기 작업장에는 카페형 매장이 마련돼 있어 바리스타로 활약하는 발달장애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더하기는 복지서비스와 교육,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체 상품 판매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안 대표가 처음부터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 건 아니었다. 어린이스포츠센터를 운영하던 중, 수영수업에 발달장애인 어린이가 들어오자, 비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 수업하는 걸 꺼려하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에도 말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허투루 넘기지 않은 그는 더 많은 발달장애인 아이들을 품었고, 2011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경기도 최초이자 시흥시 최초로 ‘발달장애인 스포츠복지’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장애인일수록 스포츠 활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개 건강보다는 언어나 음악, 미술치료 쪽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안타까웠다”는 안 대표는 발달장애인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특수체육 분야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이어왔다. 이후 하나더하기는 발달장애인 배구단을 창단했을 뿐 아니라, 태권도, 볼링 등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는 발달장애인 합창단의 대회 입상 소식도 전하면서, 체육을 넘어 문화, 예술적 재능을 지닌 발달장애인의 폭넓은 활약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인 ‘YMCA’ 시흥지역 창단 멤버이기도 한 그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 대표는 시민의 사회적 권리 찾기에 관심이 많다. 기업명 ‘하나더하기’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의지하면서 하나 되는 세상을 그려간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처럼, 안 대표가 꿈꾸는 세상도 바로 그런 모습이다. “너무나 순수한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 그가 오랜 시간 사회적 기업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다. 이처럼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평범한 일상생활 영위를 돕고, 그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때의 보람은 그가 더 다양한 도전을 하게 하고, 발달장애인 케어팜(치유농업) 같은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게 만드는 힘이 돼준다. 다른 사회적 기업이 점점 늘면서 경쟁하게 되고 운영이 어려워질수록, 하나더하기는 품질이 뛰어난 자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데 주력한다. 또, 아무리 힘들어도 요양원, 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에 후원품 기부활동을 이으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안 대표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대한민국의 편견이 줄어들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한 이들을 보듬으며 사회를 위해 더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가꿔나가는 데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들려줬다. 시흥=김형수기자

최금휘 병점2동 자율방재단 대표 “R=VD…봉사도 마찬가지”

“봉사란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닌, 결국 저 자신을 위한 것이더라고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혹자의 빛이나 희망이 되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시도해봤을 법한 달콤한 상상에 가깝다. 최금휘 병점2동 자율방재단 대표(64)는 지금도 늘 이런 상상을 한다. 또 매순간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지난 2008년. 수원에 살다 우연히 화성으로 이사 온 뒤부터였다. 보배 같은 딸 두 명을 애지중지 키워 대학까지 보내놓으니 그토록 아름다웠던 젊음은 온데 간데 없었고, 그제서야 비로소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최 대표는 남은 생을 보다 의미 있게 살아보자고 결심한 뒤 이윽고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부족함 없이 잘 살아온 만큼 어려운 이들에게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그는 2009년 3월부터 화산동지역아동센터 차상위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오카리나 교육 봉사에 나섰다. 오카리나는 최 대표도 취미로 배운 정도라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그럼에도 1년여 간 꾸준히 임한 끝에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을 선물 받았다. 그는 “당시 차상위계층 아이들이 음표도 모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그래서 기본부터 충실히 가르쳤고, 곧바로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니 제 자신이 더 겸손해지기 시작했다”며 “결국 봉사는 남이 아닌 제 자신을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부연했다. 최 대표는 이를 계기로 같은 해 12월부터 약 6년 간 수원시 소재 초·중·고에서 차(茶)를 통한 예절교육 봉사도 펼치게 됐다. 그 사이 2014년부터 1년 동안은 화성 용주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한 다례(茶禮)봉사도 병행했다. 외국까지 나가 공부도 할 만큼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그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나선 셈이다. 중간 중간 고비도 있었다. 그는 봉사 도중 번번이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하는 등 한때 과도한 봉사로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봉사는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봉사가 어느새 삶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7월부터는 현직인 병점2동 자율방재단 대표도 맡았다. ‘환경 문제는 결국 나의 문제’라는 평소 생각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후 현재까지 지역 안전 예찰을 비롯해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발생한 침수피해 가구 복구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물론 ‘봉사의 시작은 건강’이라는 새로운 신념도 생겨 현재는 기존에 진행하던 봉사를 대부분 정리하고, 방재단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런 최 대표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또 새로운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R=VD(Realization=Vivid Dream)다. 최 대표는 “급변하는 자연·사회 환경만큼 재난도 대형·복합화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며 “제가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그걸로 됐다”며 “앞으로도 제 장점을 극대화해 사회의 빈 공간을 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기현기자

남양주 ‘환경지킴이’…15년째 쓰레기 줍는 김대양씨

“몸을 움직일 수 있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저의 행복입니다.” 어둑어둑한 새벽부터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북한강 주변에는 어김없이 볼 수 있는 ‘환경지킴이’가 있다.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사비로 장만한 트럭, 오토바이에 실어 쓰레기매립장까지 운반하고 있다. 그렇게 일주일에 4일을 ‘청소’만 하다가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진다. 이러기를 15년째. 주인공은 바로 김대양씨(64)다. 김씨는 4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종 봉사활동을 하는 ‘돈과 거리가 먼’ 사업가였다. 자신의 수익보다 봉사로 소비되는 돈이 더 많아서다. 그의 취미는 캠핑과 낚시. 우연히 15년 전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를 방문해 북한강의 풍경에 매료됐다. 그는 ‘환경’만 바라보고 이사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남양주시에 거처를 마련했다. 방문했을 때는 보지 못했던 각종 쓰레기가 북한강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는 모습을 본 김씨는 곧바로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워 담았다. 이렇게 시작한 쓰레기 줍기가 벌써 15년이다. 그럼에도 늘어나는 쓰레기를 보고 김씨는 북한강 주변에 벙커를 만들어 5년 동안 먹고 자며 오직 ‘청소’만 했다. 게다가 북한강을 가리고 있는 각종 썩은 나무, 생태교란 식물 등도 예초기를 직접 구입해 잘라내는 등 관리했다. 심지어 카약까지 구입해 북한강 수면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도 수거했다. 어느 날 홍수로 인해 카약이 떠내려가자 망가진 배를 주워 직접 수리, 또다시 새로 장만한 배를 타고 쓰레기를 주우러 갔다. 사실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사람이다. 8년 전 쓰레기를 줍다가 쓰러졌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뇌출혈’. 그럼에도 그의 환경 사랑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그는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뒤 다시 쓰레기 줍기에 전념했다. 그의 행색은 점점 자연인으로 변해 갔다.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 그를 피해 멀리 걸어가는 사람들, 벙커마저 신고를 당해 없어졌다. 하지만 그는 트럭에서 쉬며 몇년 동안 묵묵히 자신의 일에 집중했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한 사람이 사유지를 무상으로 빌려주면서 그곳을 아지트로 사용하고 있다. 김씨는 “평생 봉사를 하며 살다 보니 습관이 됐다. 깨끗해진 환경을 보고 보람을 느끼는 것, 그 느낌에 중독됐다”며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내 자신도 좋고, 주변 사람들도 이제는 웃어준다. 무엇보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을 자유롭게 움직여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 몸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를 하며 살고싶다”며 웃음지었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