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시흥시체육회, 정원동 전 부회장 단독 출마 예상

앞으로 4년간 시흥시체육회를 이끌어 갈 민선 2기 수장자리를 놓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 한인수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시흥시체육회 부회장 출신의 정원동(52)이 일찌감치 출마 채비를 갖추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전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체육회 임직원이나 종목단체 임원 등의 경우 체육회장에 출마하려면 선거 30일 전에 출마 의사 표명을 하거나 사퇴를 해야하는 규정상 지난 22일까지 사퇴를 했어야 했지만 기한내 의사를 밝힌 체육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체육회와 종목 단체 임원 등 내부 인사의 출마는 사싱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흥시체육회 사무국 관계자는 “체육회 임원 등 내부 인사들이 출마 하려면 지난 22일까지 의사를 표명하거나 사퇴를 했어야 하지만 없다”면서 “잡음 없이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차기 회장 출마를 표명한 정원동 전 부회장은 “시흥시체육회 초대 총무이사를 거쳐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시흥시의 체육발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흥체육을 만들어 말보다는 행동으로 가맹단체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배곧대교 건설 ‘빨간불’... 시흥시 제기한 행정심판 청구 기각

시흥시가 추진 중인 배곧대교(인천 송도국제도시~시흥 배곧신도시) 건설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가 해당 사업과 관련해 환경당국에 제기한 행정심판 청구에 대해 중앙행정심판위가 기각 결정을 내려서다. 23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밤 중앙행정심판위가 전화로 기각 결정 사실을 알려왔으며 정확한 기각 이유 등은 정식 문서가 통보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환경당국(한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재검토’ 결정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올해 3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이 사업에 대한 전략·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람사르 습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사업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객관적인 자료 없이 추상적인 이유만으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습지 훼손 면적을 기존 3천403㎡에서 167㎡로 최소화하고, 165만㎡에 이르는 대체 습지보호지역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바 있다. 또 송도 습지보호구역을 지나는 교각 개수를 23개에서 16개로 줄이고, 야간 생태계 보호를 위한 도로조명 방식 교체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각 결정문이 시에 통보되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시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배곧대교는 민간자본 1천904억원을 투입해 길이 1.89㎞, 왕복 4차로로 건립된다.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인천 환경단체들은 배곧대교를 건설하면 교각이 송도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한다며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의 예산 부적정 집행 논란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가 지급한 행사 참가 수당의 법적인 근거가 불명확해 논란이다. 이와 함께 행사 평가서에도 없는 명단으로 회의 참가 수당이 지급돼 부정 지급 의혹까지 나온다. 22일 시흥시와 시의회,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이하 노동자센터) 등에 따르면 노동자지원센터는 민주노동자시흥연대가 위탁 운영 중으로 지난해 11월 ‘입주민과 아파트 노동자 모두가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원탁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예산 1천100만원을 사용했다. 노동자센터는 행사 진행 부대비용을 제외한 전체 예산의 50%(520만원) 가까이를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 회장, 관리소장, 경비노동자, 시민, 퍼실리테이터(행사조력자) 등 46명에게 회의 참가 수당으로 각각 10만원, 15만원씩 차등 지급했다. 노동자센터는 시흥시 비정규직 및 영세·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지원조례 제10조 및 시흥시 위원회 실비변상조례 등에 의거해 참가 수당으로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위원회의 심의기구도 아닌 원탁회의에 참가한 일반 시민에게까지 수당이 지급된 건 법적인 근거가 미약하다. 특히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경비노동자들에게만 참가비를 더 지급하고 퍼실리테이터에게까지 참가비를 일괄 지급한 것에 대해 자의적 판단에 따른 무리한 예산 집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심지어 행사 평가서에 있는 명단 42명을 초과해 46명에게 참가 수당이 지급되거나 참가자 명단과 상이한 이에게 참가비를 지급한 사례도 있어 철저한 검토가 요구되지만 시는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자센터 관계자는 “위원회가 아니라는 건 인정하지만 원탁토론이었고, 경비노동자의 경우 본인 시간을 빼 어렵게 참가해 차등 지급했다”며 “무료 참가는 예의도 아니고 분명한 결과물을 도출해냈다”고 말했다.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원은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이 집행되면 안 되는 게 아니냐. 이것 말고도 더 많은 문제들이 있어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예산이 적절하게 쓰이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잘못 집행된 부분에 대한 지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의하지만 감사 영역에 해당된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해명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산현동에 19억 들여 ‘따오기문화공원’…내년 준공

시흥에 아동문학가 백민 한정동(白民 韓晶東·1894~1976)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따오기 문화공원’이 건립된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19억여원(토지보상비 포함)을 들여 산현동 1609번지에 4천793㎡ 규모로 따오기 문학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잔디마당과 화장실 등을 비롯해 인근에 이미 건립된 ‘따오기 아동문화관’과 연결하는 길이 38m의 목재 덱도 조성된다. 이달 초 착공한 따오기 문화공원은 내년 6월께 준공돼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비록 백민 선생이 시흥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하진 않았지만 이곳에 잠들어 계신다”며 “물왕저수지 인근에 이미 건립된 따오기 아동문화관과 더불어 따오기 문화공원 조성으로 아름다운 언어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노래한 백민 선생의 정신을 기려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민 선생은 순수한 한글로 동요 ‘따오기’와 ‘어머니생각’, ‘고향생각’ 등의 노랫말을 창작했다. 그는 시흥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사망 후 천주교 측이 묘소를 시흥에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시는 올해 3월 산현동에 백민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서로 902-20번지 물왕저수지 옆에 따오기 아동문화관을 건립한 바 있다. 따오기 아동문화관은 대지 5천54㎡에 2개동으로 백민 선생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홍보 공간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야외 문화공원에는 어린이 암벽등반 체험존과 따오기캐릭터 포토존 등도 있다. 시는 백민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따오기아동문화제를 열고 있으며 따오기아동문화진흥회가 한정동아동문학상도 운영 중이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도시농업 천국’] 아파트 숲속 ‘힐링 텃밭’… 농사 재미 쏠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 있는 고층 건물과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로 벼가 자라고 각종 엽채류 식물들이 파릇한 향기를 한껏 뽐내고 있다. 도시농업이라고 말하지만 마치 도심 속 농촌마을을 연상시킨다. 시흥 배곧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농업공원 ‘배곧텃밭나라’ 이야기다. 이곳에는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주말을 가리지 않고 농작물 재배에 땀을 흘리고 있다.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계층을 넘어 함께하며, 나눔의 실천까지 도시농부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도시농업 산업으로 진화 코로나19를 지나며 식물을 통해 위로를 얻는 ‘반려식물’이나 ‘홈가드닝’, ‘플렌테리어’ 등 원예에 정서가 가미된 개념의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1년부터 도시농업을 시작해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취미, 여가, 체험학습 등 작물 재배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50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해 3천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도시농업공원 텃밭 3개소를 포함해 일반 텃밭 80여개소, 주말농장 16개소, 도시농업공동체 58개소가 활동 중이다. 도시농업 관련 6개 단체 107명이 소속돼 있다. ■ 식물 기르며 힐링, 초보 농부들 모여라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아파트 텃밭 조성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34개 아파트에서 주민 스스로 자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왕동 보성아파트는 아파트 내 단풍나무, 느티나무에서 떨어지는 풍부한 낙엽을 재활용해 퇴비를 만들고 이듬해 봄 작물재배에 활용하는 생명순환텃밭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배되는 농작물과 수확물을 활용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 요리만들기 등 행사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주민 주도적인 새로운 아파트 텃밭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시민이 만드는 배곧텃밭나라 배곧텃밭나라는 원형으로 조성된 광장을 중심으로 시민공동체텃밭, 어린이농부학교, 실버텃밭, 시범텃밭 등이 안쪽으로 배치돼 있다. 원형 광장의 외부에는 야생화, 초화류, 약초 군락, 튤립 군락지, 흑보리 군락지, 시민쉼터 등이 조성돼 있어 공원의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해마다 풍성한 농작물 수확과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은 공동체 텃밭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텃밭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 월곶시민행복텃밭 친환경 농업 월곶시민행복텃밭에는 모두 200여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월포초등학교, 월곶풍림아파트 노인정 등 공동으로 텃밭농사를 짓는 공간과 월곶동에서 연세가 가장 많은 어르신이 짓고 있는 텃밭 등 개인 참여자들이 텃밭을 가꾸는 곳도 있다. 비닐과 화학농약, 화학비료가 없는 3무 친환경농업과 시니어를 위한 무장애 텃밭이 특징이다. 상자 위에 텃밭이 설계돼 허리를 굽히기 힘든 어르신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경작이 가능하다. ■ 함줄도시농업공원, 도시농업 허브 역할 ‘톡톡’ 지난 2017년 함줄도시농업공원은 모습을 바꿨다. 보는 공원에서 가꾸고 나누는 공원으로 새단장하며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인생2막 도시농업교육, 시민대상 프로그램, 학교연계 창의 체험, 여름방학을 활용한 체험학습장, 도시농업 관련 일자리 창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체험활동을 위한 나비체험관, 치유정원텃밭, 수생연못, 소동물농장, 반딧불이 인공사육장 등 다양한 도시농업 활동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아이들의 관심이 높은 나비체험관이나 반딧불이 인공사육장은 어린이집 아이들의 현장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 도시농업, 이제 교육과 경제다 도시농업이 경계를 허물며 보다 다양한 생산성을 도출하고 있다. 특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아이들의 환경교육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2년부터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텃밭교육을 시작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생태계 순환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2020년부터는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코딩을 접목한 실내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직접 기르는 작물의 성장을 위해 미세먼지 제거 장치를 직접 만들며 효능감을 높이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인터뷰 박경자 도시농업관리사 “안전한 먹거리·나눔·체험 일석삼조” 박경자 도시농업관리사(60)는 배곧텃밭나라에서 시민정원사 단체가 운영하는 105명의 텃밭 참여자들에게 도시농업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삭막한 신도시 아파트 숲에서 텃밭이 이웃 주민들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와 나눔, 체험, 농업교육 등 도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배곧텃밭나라에는 440명만 참여할 수 있지만 해마다 텃밭 추첨에 1천500여명이 몰린다. 도시농업관리사들은 쌈채류로 치커리 쑥갓 상추와 엽채류 시금치, 근대, 아욱, 김장 채소로 배추 무 파 등을 재배하고 봄철에는 오이, 호박, 토마토, 고추, 가지를, 구황작물로 감자, 고구마까지 없는 게 없다. 청소년 농부학교 행사를 통해 모내기, 연근 재배 등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참여하는 도시농부들을 위해 씨앗이나 모종 등도 공동구매해 나눠준다. 봄에는 팜파티를 열고 가을에는 김장체험 행사도 한다. 그는 “해마다 봄·가을로 각자 재배한 배추 몇 포기씩을 내어 푸드뱅크에 300여포기를 기부한다. 고추나 쌈채소류도 조금씩 뜯어서 내어 놓으면 푸드뱅크에서 가져다가 취약계층에 나눠 드린다”며 “각자 재배한 농작물을 조금씩 모아 함께 팜파티를 열고 비빔밥을 해먹기도 한다”고 자랑했다. 그는 시 조례로 만들어진 도시농업관리사 교육 90시간을 이수했다. 종자, 병충해 등 농사에 대한 이론과 실기 등 도시농업에 대한 기본교육을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수입이 따로 없다. 순수한 봉사로 도심 속 농부를 길러내고 있다. 박씨는 “시흥시에서 교육을 받았으니 시에 재능을 환원하는 차원이다. 젊은 부부들에게 농사일을 가르치고 잘 키워내는 것을 보면 너무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며 “서로 작은 정을 나눌 때 더 큰 보람이 있다”고 했다. 시흥=김형수기자

불법 홍보물 뒤덮인 시흥 ‘시화MTV 거북섬’

시흥 시화MTV 거북섬 일대가 아파트·상가분양 관련 불법 홍보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주말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도시 이미지까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화MTV 일대 도로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지는 물론 주거지역까지 인근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를 비롯해 아파텔, 상가 관련 불법 현수막 수천장이 난립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일부 대형 분양업체들은 입간판 형태의 간판과 철제 간판까지 불법으로 설치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도시 전체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만큼 미관을 해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가로수에 걸려 있는 현수막 때문에 나무가 고사 위기에 처해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의 단속이 뜸한 주말을 이용해 불법 현수막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다 대형 분양대행사들은 불법 현수막에 대한 처벌 기준이 허술한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현수막을 통한 광고효과가 커 과태료를 내고라도 경쟁적으로 현수막 광고에 매달린다”며 “공무원들의 단속이 뜸한 시간대를 이용해 설치하고 다시 철거하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근 주민 한모씨(53)는 “무법지대 같다. 차량을 막아 서며 호객행위를 하는 분양사 관계자들 때문에 주말 나들이가 불쾌한 적이 많았다”면서 “민원을 제기하면 그 때뿐이고 아무도 관심이 없는 치안행정 부재 지역”이라며 분개했다. 일각에선 불법 현수막에 대한 과태료 처분 활성화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비등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단속하겠다.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해명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이마트 시화점 폐점 갈등... 노사, 극적 합의

시흥시 정왕동 이마트 시화점 폐점결정에 노조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면서 대립해왔으나 최근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시와 시의회, 지역 정치권 등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노사관계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시흥시와 시의회, 이마트 시화점 소유주인 소유주인 ㈜성담유통,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대책위) 등에 따르면 ㈜성담유통은 프랜차이즈점 형태로 지난 23년 동안 운영해온 이마트 시화점을 지난 5월3일자로 폐점한다고 결정했다. 이마트 시화점은 신세계 이마트와 경영제휴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성담유통이 적정 판매 수익에 따른 수수료를 신세계 이마트에 내는 조건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성담유통이 올해 2월 매장수익 적자 등을 이유로 전격적으로 폐점을 결정하면서 직접고용 직원 140여명과 임대매장 직원 등 600여명의 일자리가 사리질 위기에 놓였고 마트산업노조 시화이마트지회는 시민단체와 연대해 대책위를 꾸리고 천막농성을 지속해 왔다. 이처럼 노사가 팽팽히 대립하는 과정에서 시는 시흥 정왕권 용적률 상향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까지 미루면서 사측을 압박했고, 시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에 8일 노사협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노조원 투표를 통해 전원 찬성으로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던 이마트 영업이 9일 정오부터 재개된다. 합의안에 따르면 노측은 연말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측은 내년 6월까지 고용과 급여 및 복지 혜택 등을 보장하되 중간에 재취업시 남은 기간 50%를 급여로 지급키로 했다. 퇴직위로금으로는 올해 9월 희망퇴직 위로금과 1천만원 이상의 퇴직위로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담유통 측은 향후 임대매장으로 운영하면서 시와 함께 노조원들의 고용승계 보장을 위한 협의테이블을 구성키로 했다. 합의안 관련 조인식은 14일 열릴 예정이다. 마트산업노조 김동우 사무국장은 “고용승계를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 준 결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향후 합의안이 잘 지켜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고 임대매장으로 운영시 고용보장을 위한 노력도 해달라”고 말했다. ㈜성담유통 관계자는 “노조 측과 수시로 만나 대화를 이어 왔고 노조측이 폐점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며 “노조원들의 재취업이 잘 안착되고 합의안이 지켜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노사 양측이 서로 한발 씩 물러서서 이해해 주고 협상을 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 이것이 새롭게 노사가 상생하는 중요 계기점이 되기를 바란다. 근로자들의 재취업은 물론 노사 합의안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배곧신도시 관통 전력구 공사 반대”...한전 ‘사업설명회’ 무산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가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개최하려던 사업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앞서 해당 사안 관련 시와 시의회, 배곧신도시 주민 등은 안전과 건강을 우려하며 반대(경기일보 2021년 11월10일자 1면)하고 있다. 8일 시흥시와 시의회, 한전 경인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한전은 2026년 6월까지 신시흥변전소부터 신송도변전소까지 7.2㎞(시흥 구간 약 5㎞)를 연결하는 전력구공사를 비개착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이 공사가 진행되면 지중 30m 이상에 345㎸ 송전선로가 설치된다. 이런 가운데, 배곧신도시 주민들은 ‘한전고압선 지하매립백지화 반대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집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들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주민 건강을 해치는 초고압선 지하 매설을 막을 것”이라며 “주민 생존권을 담보로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추진하는 초고압선 매설계획은 중대한 범죄행위로 악덕 한전의 고압선 매설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도 TF팀을 꾸리고 “배곧신도시 주민들을 포함, 시흥 주민들이 배제된 한전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전 측에 허가해 준 도로점용 굴착허가에 대해 지난해 11월8일자로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시의회도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주인의 허락 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전력구 공사는 원천 무효”라며 “이를 방관한 시는 반성하고 주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전측은 시를 상대로 ‘공원·도로점용 불허가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올해 3월 행정소송 소장을 시에 보내 왔다. 이에 시는 한전측과 2차에 걸친 면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주민 비대위 측과도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고, 시의회도 올해 9월 ‘한전 시흥시 전력구 사업 대책마련 촉구’ 결의문까지 채택했지만 별다른 합의한 도출에 실패했다. 관련 행정소송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전 경인건설본부가 배곧1동 주민센터에서 열기로 했던 사업설명회는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한전 경인건설본부 관계자는 “지하 전력구 매설공사에서 주민설명회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사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주민들과 공감대 마련을 위해 준비했다”며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였지만 무산돼 아쉽다.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곧 주민대책위측은 “배곧신도시와 전혀 관계없는 전력구 공사로 우리 아이들이 전자파에 노출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10만 배곧신도시 주민들이 모여 끝까지 투쟁해 무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시 TF팀 관계자는 “시는 전력구 공사 관련 TF팀을 꾸려 20여차례 이상 회의를 진행하면서 주민대표와 한전측하고 협의해 왔다”며 “현재 법적, 제도적 한계가 있지만 시는 주민 입장에 서서 한전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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