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철민 국회의원(안산 상록을)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선감학원사건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선감학원은 일제가 불량소년 교화를 명분으로 1942년 경기도 안산 선감도에 설립한 아동강제수용시설로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약 4천700여명의 아동·청소년이 폭행과 가혹행위 등 인권유린을 겪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진실화해위원회는 선감학원사건을 ‘국가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지역사무실에서 선감학원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특별법 제정 등 지원책 마련을 논의하고, 그 후속 조치로 토론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진실화해위원회 김진희 조사팀장이 ‘진실화해위원회 선감학원 피해조사 경과와 결정내용’을, 경기도 선감학원대책팀 전탁건 팀장이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신고 현황과 활동 과제’를 발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경기도의회 이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6),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상임활동가 등이 참여한다. 좌장은 민변 강신하 선감학원피해법률구조단장(변호사)이 맡는다.
김 의원은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