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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유림동 김현정씨 “받은 사랑,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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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유림동 김현정씨 “받은 사랑,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것”

24일 오후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동 ‘밥과함께라면’ 음식점에서 만난 김현정씨. 올 하반기 분식점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경수기자  

 

24일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동 ‘밥과함께라면’ 분식점(44.84㎡)에서 김현정씨(47)가 분주히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용인지역자활센터 소속 분식사업단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8년 9월 문을 열었다. 수익금은 자활사업 참여 주민의 자립 성과금이나 자활기업 창업 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김씨. 함께 일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솔선수범하기로 유명하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선 신메뉴 레시피 개발과 서비스 교육, 신규 참여자 멘토링 등의 역할을 도맡아 귀감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인 김씨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그럼에도 가족과 주변의 도움은 받을 수 없었다.

 

그런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유림동 주민자치센터(이하 센터)는 김씨에게 용인지역자활센터를 소개했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던 김씨는 다음 날 센터를 찾았다.

 

상담을 통해 김씨가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걸 파악한 센터는 그에게 분식사업단에서 일해줄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김씨와 ‘밥과함께라면’과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됐다.

 

24일 오후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동 ‘밥과함께라면’ 음식점에서 김현정씨가 손님이 주문한 김밥을 만들고 있다. 김경수기자 

정혜영 용인지역자활센터 분식사업단 팀장은 “김씨는 자활 성공의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활사업에 성실히 참여해 용인지역자활센터장, 용인 YMCA 이사장,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며 “본인의 자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동시에 어려운 환경에 놓인 다른 참여자를 도와줌으로써 자활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존재”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김씨는 올 하반기 용인지역자활센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자활기업 창업(분식점)을 앞두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온 노력이 보상을 받은 셈이다.

 

창업을 앞둔 김씨에게는 소망이 있다. 두 아이의 건강과 행복, 또 하나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음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

 

김현정씨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세운 계획 중 하나가 음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정해 (이들에게) 음식을 꼭 대접하고 싶다”며 “받은 사랑을 보답하며 열심히 살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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