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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M] 기업들 출산 지원 온힘… ‘인구 증가’ 기적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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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M] 기업들 출산 지원 온힘… ‘인구 증가’ 기적 낳는다

육아휴직 복직자 업무적응 돕고...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에 ‘주력’
난임 치료·시술 휴가 기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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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실. 경기일보DB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기업들 역시 출산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업들은 육아휴직제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등 이전과는 달라진 사내 문화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육아휴직에 따른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때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 및 부서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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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해 8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바꾸자.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난임부터 출산, 육아 등 모든 과정에서 제도 개선을 시행했다. 특히 난임 치료와 시술을 위한 휴가를 기존 3일(유급 1일, 무급 2일)에서 5일(유급)로 늘렸다. 인천 연수구 소재 포스코건설 역시 임신기부터 육아기까지 단계별로 출산 장려 제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자녀 직원(3자녀 이상)에게는 학자금도 지원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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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샤인소프트에서 대표와 직원들이 육아로 지친 직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임직원 31명 규모의 도내 중소기업 ㈜샤인소프트(용인 소재)도 사내 일·가정 양립문화를 조성해 저출생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 중소기업이다.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사내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육아를 위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재택근무도 지원한다. 개인과 가정의 생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계발비와 학비도 지원 중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 받은 ㈜샤인소프트는 재작년 용인시로부터, 지난해에는 경기도에서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샤인소프트 관계자는 “결국 저출생 문제도 근본적으로는 개인이 직장과 일에 만족해 행복감과 삶의 질이 높다고 느껴야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일찍이 인지해 왔고,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직원들의 복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급여나 인센티브, 휴무 등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천 남동구에 있는 ㈜펜타게이트는 임직원 16명의 작은 기업이지만, 육아친화 문화만큼은 대기업 못지않다. ㈜펜타게이트는 전면 유연근무제를 통해 육아와 일이 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 

 

㈜펜타게이트 관계자는 “일하기 좋은 곳에서 더 좋은 생산성이 나오고, 육아하기 좋은 기업이 지속가능하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육아친화문화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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