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부터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까지 늦겨울과 초봄 사이 감상하기 좋을 무대를 찾아봤다.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가 오는 3월 11일 안산문화재단을 찾는다. 안산문화재단은 2023년 첫 기획공연으로 ‘브루스 리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준비했다.
브루스 리우는 2015년 쇼팽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조성진이 우승한 이후 6년 만에 열린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정확한 터치와 테크닉, 깊이 있는 곡 해석과 우아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다니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콩쿠르 당시 우승 연주를 담은 그의 첫 음반 역시 그라모폰 매거진의 비평가상과 편집자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중국인 부모를 둔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성장했으며 리처드 레이몬드와 당 타이 손을 사사했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란 덕분에 그는 개방성과 전통, 세련미를 두루 갖춘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에서는 라모의 ‘미뉴에트 I & II’, ‘가보트와 6개의 변주’, 쇼팽의 ‘모차르트 <돈 조반니> 중 아리아 ‘그대 손을 내게 주오’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2’, ‘소나타 2번 내림나단조, Op. 35 장송 행진곡’, 리스트의 ‘돈 주앙의 회상, S. 418’ 등을 연주한다.
티켓은 지난 16일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 31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브루스 리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2023년, 시민들에게 보다 친밀하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포문화재단은 다음달 16일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3 카운터테너 콘서트’를 선보인다.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공연 중 하나로 마련됐다. 유럽 바로크의 중심인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 당시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왕립오페라 오케스트라의 국내 첫 내한 공연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85년부터 왕가를 위해 존재했던 프랑스 베르사유 오페라 극장은 당시 음악을 재연해내는 극장으로 유명하다.
사무엘 마요와 바로크 음악계에서 세계적인 바로크 단체들과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는 바로크계의 신예 휴 코팅,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소속 가수인 동시에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인 카운터테너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정시만이 솔리스트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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