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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신년특집]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의 바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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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신년특집]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의 바쁜하루

7만명 땀방울로 이륙 준비...‘글로벌 허브공항’ 힘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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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계류장 야간 전경. 인천공사제공

인천국제공항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 코로나19로 인한 긴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문인 만큼, 하루하루 새 희망을 품는다. 1일 수십만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이 움직이기 위해 모두 7만여명에 달하는 공항 종사자들의 숨은 노력은 필수적이다. 잔잔한 물 밖에서 우아한 모습을 지키는 백조가 물 속에선 치열하게 물길질 하듯 이들의 값진 땀방울로 인천공항은 365일 24시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이처럼 공항종사자들은 인천공항 곳곳에서 항공기를 비롯한 여객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이란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인천공항에서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는 종사자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수하물, 안전하고 신속하게... 김동희 수하물운영팀 대리

여객 수하물 항공편별 운송·분류 철저히 감시, 미탑재율 최고… 스마트시스템으로 안전성 UP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수하물 운영팀’이란 존재를 끝까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천공항에서 7년간 수하물운영팀에서 일하는 김동희 대리(31)는 인천공항에서 수하물팀이 수면 위로 드러나길 가장 꺼린다. 이는 수하물팀을 여객이 알거나 인식하는 자체가 수하물 이송과 관련한 불편과 불만족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수하물팀은 여객이 위탁한 수하물을 항공편 별로 자동 운송·분류하는 시스템의 감시, 제어, 운영을 담당한다.

 

수하물이 컨베이어벨트에 오른 순간부터 수하물시스템에 의해 분류, 운반하고 항공기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실리도록 24시간 감시·관리하는 역할이다. 이 팀은 28명이 4조2교대로 근무하며 여객이 맡긴 수하물의 실시간 운송 상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항공편 등에 위치로 배치해야 하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김 대리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는 1일 평균 17만2천개에 달했으며 99.9997%의 수하물 처리 정확도를 기록했다”며 “수하물 미탑재율은 전 세계적 평균 100만개당 111개지만 인천공항은 2개로 세계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여객이 급감해 공항운영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 기회에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스마트 시스템까지 도입해 더욱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리는 “올해 여객 수요회복과 공항 정상화가 이뤄지는 만큼, 더욱 더 안전하고 신속한 수하물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부족한 것을 찾고 개선·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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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권혁락 인천공항 야생동물통제대 대장(왼쪽 3번째)를 비롯한 인천공항 야생동물통제대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② 전동민 인천공항공사 계류장관제팀 대리가 계류장에서 이동하는 항공기에 대한 통제업무 등을 하고 있다. 이승훈기자

계류장 최상의 안전·관리... 전동민 계류장관제팀 대리

항공기 급유·정비·방빙 작업 구역인 계류장. 지연·불편 사항 없도록 고도의 집중력 발휘

 

“단 한순간의 실수와 판단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상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10년 차인 관제사 전동민 인천공항공사 계류장관제팀 대리(34)는 인천공항에서 6년간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 대리가 일하는 계류장관제소는 항공기의 지상 관제와 작업차량 이동을 포함한 지상 작업의 교통제어 및 통제업무를 맡는다. 계류장은 여객 탑승교와 급유, 정비, 겨울철 눈 제거 등을 목적으로 항공기가 이동하는 구역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일 평균 1천100여대(1개월 평균 3만3천대)의 항공기를 비롯해 작업차량 등이 계류장을 머물거나 거쳐갔다. 글로벌 허브 공항이기도 한 인천공항의 계류장 교통량은 전 세계에도 복잡하기로 손꼽힌다.

 

인천공항 계류장관제팀은 41명으로 24시간 4조2교대로 근무한다.

 

전 대리는 “계류장에서 관제사의 지시 하나로 항공기 지연 사태, 여객 불편이 나올 수 있고, 집중력을 한순간이라도 줄면 곧바로 사고도 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엔 코로나19 전처럼 항공기 운항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 관제사들은 코로나19로 운항이 줄어들자 시뮬레이터 장비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현장 교육을 이어왔다. 특히 공항공사는 인공지능(AI) 자동관제 시스템 등 ‘스마트 관제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선진 공항으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전 대리는 “인천공항 계류장관제 업무는 우리가 호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치명적’ 이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항공기 안전이 우선... 권혁락 야생동물통제대 대장

활주로 등 공항 주변 지역 야생동물통제대 공항 사고 예방 위해 24시간 경계태세 유지

 

“22년간 인천공항 주변의 조류가 항공기와 충돌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하늘을 올려다 보고 항상 경계태세에 돌입하는 것이 습관입니다.”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를 위협하는 조류 등 야생동물과 전쟁을 벌이는 야생동물통제대 권혁락 대장(52)은 오늘도 긴장감 속에 하루를 시작한다. 일을 하는 모든 순간이 야생동물통제대에겐 긴박하다. 근무 중 엽총 등 공포탄과 실탄이 든 총기를 소지하고, 공항 주변의 위험 요소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야생동물통제대는 인천공항 내 활주로·계류장·관제탑 등 항공기 이착륙 관련 구역(에어사이드·Airside)과 공항 주변 지역을 오가는 야생동물을 쫓고 서식지 관리·연구 등을 통해 공항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한다.

 

권 대장을 비롯한 대원 28명(4팀)은 3조2교대로 24시간 인천공항 곳곳을 누빈다. 이들은 1일 감시하는 동선은 200㎞가 넘는다.

 

권 대장은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상황은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다”며 “항공기의 이·착륙 때 오리나 철새 1마리가 엔진에 들어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항공기 운항은 줄었지만, 공항 주변 개발 등으로 밀집한 작은 새(조류) 등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더욱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또 코로나19 이전 운항 1만 회당 충돌 건수를 세계 공항 중 최저 수준인 0.38회보다 더 낮출 수 있도록 동료들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항 주변 지역에서 항상 도움을 주는 ‘법정법인 야생생물관리협회’에도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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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김동희 인천공항공사 수하물운영팀 대리가 수하물처리시설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이승훈기자

④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여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올해 달라지는 인천공항

여객 5천만명 목표… 미래 경쟁력 확보 총력. 신속출국서비스 시작·스마트 면세점도 오픈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패스트트랙(신속출국서비스) 시범사업과 스마트 면세점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 여기에 내년 인천공항 최대 여객 수는 5천만명, 매출액은 1조8천억원으로 목표로 잡는 등 코로나19로 위축한 공항생태계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여객수는 1천70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434% 증가했고 매출액도 9천억원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올해 시나리오별 국제여객은 낙관 5천370만명, 중립 4천710만명, 비판은 4천200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대비 59%~75%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항공사는 올해 매출액은 1조8천억원으로 작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채비율은 누적 손실과 4단계 건설사업 및 차입금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31.1%에서 올해91.9%, 내년 1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토교통부 및 출입국간소화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신속출국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현재 운영 중인 교통약자 대상자를 비롯해 대한항공 1등석 승객, 일반 여객 유료화 등을 통해 신속출국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비즈니스 승객 이용에 대해 항공사로부터 사용료 를 징수하고, 일반 여객 대상으로도 1만~1만5천원 수준의 비용을 받아 유료서비스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공항공사는 여기서 유상서비스로 인한 수익은 사회공헌 및 교통약자 시설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인천공항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항공기 출발 30분 전까지 면세점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스마트 면세점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에 항공사 재배치 추진 및 여객 스마트패스 1차 서비스 오픈 등도 준비하고 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신기술을 도입해 공항운영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경영효율화를 통해 앞으로 5년간 4천억원 규모 지출을 줄이고 경상경비를 3% 절감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엔 공항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재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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