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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알리는 경기도 신년 음악회 ‘풍성’
문화 공연·전시

희망 알리는 경기도 신년 음악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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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무대. 국립합창단 제공

 

새해를 맞아 음악으로 희망을 기원하는 다양한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국악인 김영임부터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동양인 최초 주역 테너 신상근까지 국악과 민요, 트로트와 클래식 등이 어우러진 풍성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국립합창단은 오는 10일 저녁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위로의 합창’과 ‘한국의 현대합창’을 주제로 한국 가곡과 현대 합창 명곡이 공연장을 가득 매운다.

 

무대의 첫 번째 곡 ‘새야 새야’에서는 한충은(KBS 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이 소금과 대금을, 장구 전계열, 소리북 이형철이 연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소리를 전한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 시 유행했던 전래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와 1400년 전 유럽에서 불렀던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 Chant)의 응답송 ‘Libera me’의 단편을 결합해 재해석한 오병희 작곡가 곡이다.

 

2부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미국의 작곡가 제이크 룬스타드(Jake Runestad)의 곡을 선보인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애도와 비애의 감정을 담은 ‘Elegy’,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The hope of Loving’이 무대에 오른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23 신년음악회(래빗점프) 용인 르네상스 : 새로운 도약’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정상급 성악가·피아니스트의 협업 무대로 꾸며진다.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으로 사랑받는 소프라노 김순영,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동양인 최초 주역 가수 테너 신상근,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등이 화려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작곡가 최현석의 창작곡 ‘아리랑 미르 용인’을 선보이며 희망찬 메시지를 담아 수준 높은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중 깜짝 게스트의 이벤트 무대도 예고돼 있다. 전석 무료 공연이며 누리집 댓글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예매(1인 2매)로 진행된다.

 

광주시문화재단은 오는 11일 2023 신년음악회 ‘김영임&김용임과 함께하는 희희낙락’을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연다.

 

국악 명창 김영임과 트로트 여왕 김용임의 컬래버레이션 콘서트로,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국악계의 아이돌 고금성, 소리를 사랑하는 소리엄마 전영랑까지 함께하며 전통음악과 흥겨운 트로트의 조화를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김영임의 ‘아리랑’, ‘한오백년’,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 ‘사랑의 밧줄’, 고금성의 ‘청춘화살’, 전영랑의 ‘나는 열일곱살이예요’ 등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가 고유의 흥을 알리며 신년의 힘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상훈·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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