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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극단 여행자 다원예술 프로젝트 ‘경양식 돈가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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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극단 여행자 다원예술 프로젝트 ‘경양식 돈가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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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는 극단 여행자와 함께 지난 16일 다원예술 프로젝트 ‘경양식 돈가스’를 개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가 대중화 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실험과 미술과 연극이 대등한 위치에서 새로운 협업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태후, 최희정, 한문순 등 스튜디오 입주작가 3명과 극단 여행자(연출 남우찬, 출연 김진곤, 김해중, 유혜림)가 만나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보여준다.

프로젝트 ‘경양식 돈가스’는 서양과 동양의 재료가 혼합된 음식으로 다양한 재료가 한 접시에서 재정의 되듯이 현재 미술과 연극의 위치에 대해 자조적인 비유를 나타낸다. 작업과정에서 작가들은 스프, 소스, 돈가스로 분류해 다양한 예술적인 실험을 진행하며, 진정한 의미의 협력을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했다.

첫 번째는 공동창작을 기반으로 스프, 소스, 돈가스에 대한 소재에 현대적인 의미를 담았다. 스프는 데이팅앱 속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인스턴트 관계에 대해 MZ세대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으로 풀어냈다. 소스는 예술가들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공감각적 언어로 재해석했으며, 돈가스라는 소재에서 돼지와 육식에 관한 사회 담론적 이야기를 풀어냈다.

두 번째는 미국 텍토닉 프로젝트 씨어터에서 텍스트가 아닌 모든 연극 언어를 활용하며 창작하려고 고안된 ‘순간작업’과 미술의 시각적 이미지를 혼합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예술로서 탄생시킨다. 작가들은 이러한 연결을 통해 예술적 가치에 대해 수평적인 위치에서 서로의 장르를 바라보고자 했다고 한다. 함께 마련된 전시는 내년 3월 5일까지 아티스트 토크와 이어진다.

한편 극단 여행자는 한국 최고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만드는 극단이다. 제15회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최초 런던의 바비칸센터와 글로브극장에서 초청받았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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