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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보도, 그 후] 양평 양강섬 부교 ‘쓰레기 벨트’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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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보도, 그 후] 양평 양강섬 부교 ‘쓰레기 벨트’ 사라졌다

경기일보 보도 후 양평군 모두 수거
매년 장마철 악순환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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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남한강 양강섬 부교 일대 쓰레기 등 부유물을 모두 수거했다. 사진은 쓰레기 등 부유물이 모두 수거된 양강섬 부교 모습. 황선주기자

양평군이 양평읍 양근리 양강섬 부교 일대 남한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등 부유물(경기일보 13일자 6면)을 모두 수거했다.

군은 “양강섬 부교에 걸려 있던 쓰레기 등 부유물 45t가량(군 추산)을 모두 걷어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수거작업에는 군청 직원과 어부 등 13여명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남한강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 등 부유물이 양평읍 물안개공원과 양강섬 등을 연결하는 부교에 막힌 채 긴 띠를 이루며 떠 있었다.

이날 부유물 사이에 갇혀 있던 물오리 3마리는 막힌 곳을 피하며 부유물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물 위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부교 주위는 부유물로 가득했다.

군은 매년 장마철이면 반복적으로 유입돼 양강섬 부교에 쌓이는 쓰레기 등 부유물 수십t을 수거하고 있지만 양이 워낙 많다보니 치우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땅한 수거장비조차 없어 수작업을 해야 하는데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떠내려 오는 부유물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이 발 빠르게 우선 쌓여있던 부유물을 치웠지만, 장마가 끝난 게 아니어서 추가유입도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군은 쌓이는 부유물을 장마가 종료될 때까지 바지선 등을 활용해 수시로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매년 반복되면서 아치형 교각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매년 치워도 소용이 없다. 부교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용자들이 많아 그럴 수도 없다”며 “부교를 아치 형태의 다리로 바꿔 부유물이 걸리지 않게 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강섬 부교는 지난 2019년 8월 착공돼 지난 2020년 7월 준공됐다. 경기도 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건설됐으며 사업비는 22억원이 투입됐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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