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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덕수 총리 인준안 가결…민주당 당론 찬성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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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덕수 총리 인준안 가결…민주당 당론 찬성 선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저녁에 열린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으며, 재석의원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 당일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11일 만이며, 지난달 3일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8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이날 167석의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등에 반발, 인준안 부결 기류가 강했으나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정 발목 잡기’ 프레임에 갇힐 경우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역풍이 불 것을 우려, 진통 끝에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민주당 의총은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며 3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민주당은 내부 투표까지 거치는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총이 길어지면서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는 4시로 연기됐다가 다시 6시로 미뤄졌다. 인준안 통과 시간은 7시33분경이다.

민주당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총리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건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춰서가 아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여러 대내외적 경제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 긴장이 있는 상황에서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허은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로 화답했기에,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윤석열 정부 동안 이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어렵게 윤석열 정부 내각 완전체를 이룬 만큼 산적한 민생현안과 불안한 국제 정세의 파고를 현명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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