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예비후보들 “선거 승리 위해 뛰겠다”
국민의힘 수원·고양·용인 특례시장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예비후보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원팀’을 과시하고 나섰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고양 일산시장에서 경선을 벌였던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균철 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과 오찬을 하며 고양시 탈환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사람은 오찬 후 손을 맞잡고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두 분 형님께서 아우에게 주신 고마운 말씀, 힘나는 말씀 감사하다”면서 “함께 고양시 탈환을 위해 전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총 11명이 공천을 신청해 8명이 컷오프되고 3명이 경선을 펼쳤으며, 지난 23일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수원특례시장 후보 경선에서 51.61% 얻어 56.99%를 획득한 김용남 후보에게 아쉽게 패한 홍종기 변호사도 결과에 바로 승복하고 “국민의힘이 경기도와 수원시를 탈환할 수 있도록 김은혜·김용남 후보와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1978년생인 그는 청년가산점 20%를 반영했음에도 선배 변호사이면서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후보에게 분루를 삼켰다.
김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홍 후보가 경선 발표 다음날 캠프를 찾아와 지지 선언을 해줬다”며 “선뜻 힘을 모아준 홍 후보에게 감사드리며, 원팀으로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용인특례시장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이원섭 전 용인을 당협위원장도 경선이 끝나자 바로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로 이상일 전 의원을 선택했다”면서 “그 선택을 존중하며, 우리는 하나된 모습으로 6월 1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우리되길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용인특례시장 후보 경선은 이상일 전 국회의원과 이원섭 전 당협위원장, 권은희 전 국회의원 간 3인 경선을 벌쳐 이상일 전 의원이 지난 23일 후보로 선출됐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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