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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재편 나선 SSG, ‘4번째 외야수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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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재편 나선 SSG, ‘4번째 외야수를 찾아라’

오태곤·이정범·하재훈 3파전 전망…유틸리티 능력·장타력·해외리그 경력 등 다채

SSG 제4 외야진 경쟁에 뛰어든 오태곤, 이정범, 하재훈(왼쪽부터). SSG 랜더스 제공
SSG 제4 외야진 경쟁에 뛰어든 오태곤, 이정범, 하재훈(왼쪽부터). 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올 시즌 팀 재창단 이후 첫 가을야구를 목표로 외야 재편에 나선 가운데 ‘4번째 외야수’ 경쟁이 치열하다.

SSG는 제주 스프링캠프서 추신수(39)를 비롯해 한유섬(33), 김강민(39), 오태곤(31), 유서준(27), 이정범(24), 하재훈(32), 최지훈(24), 최상민(23) 등 9명의 외야수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국내‧외 프로야구서는 지명타자가 ‘타격 실력이 남아있는 노장’을 위한 자리가 아닌, 주전 야수들이 체력안배 차원에서 번갈아가며 맡는 보직으로 바뀐 지 오래다. 특히 외야에 노장이 많은 SSG 특성상 주전급 기량을 갖춘 ‘4번째 외야수’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SSG도 지난해 추신수가 580타석 중 지명타자로 351타석을 소화했고, 한유섬도 519타석 중 48타석을 지명타자 ‘외도(?)’를 해온 만큼 최지훈이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남은 코너 외야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고종욱과 정의윤 등 기존의 베테랑 외야수들이 방출된 가운데 수비가 강점인 김강민과 주루에 일가견이 있는 유서준이 백업 요원으로 분류되고 최상민은 올해보다는 몇년 뒤의 활약이 기대된다. 실질적인 주전 외야 경쟁자는 오태곤, 이정범, 하재훈으로 압축된다.

오태곤은 건실함을 앞세워 롯데, KT, SSG서 내‧외야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로 중용됐다. 지난해에도 외야 전 포지션과 1‧3루수를 소화하며 타율 0.268, 홈런 9개를 기록했지만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때 가치가 높아 주전 자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지난해 ‘신데렐라’로 등장한 이정범이 그 기세를 이어간다면 과거 박재상, 이진영 등 SK 시절 좌타 외야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육성선수였으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정식 선수 등록 후, 1군 19경기서 66타석 타율 0.254, 3홈런을 기록해 외야진 세대교체를 이끌 기대주로 떠올랐다.

변수는 올해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하재훈이다. 과거 마산 용마고 시절 포수와 외야수로서 재능을 인정받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팀과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서 활약한 전력이 있어 외야진 주전경쟁의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4번째 외야수 문제는 결국 뎁스와 타선 강화와도 연관이 있어 SSG가 경쟁력 있는 야수를 확보해 첫 가을야구를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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