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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 약이되는 '약' 이야기] 스치기만해도 아픈 ‘통풍’
문화 건강·의학

[경기도약사회 약이되는 '약' 이야기] 스치기만해도 아픈 ‘통풍’

요산 쌓이게 되면 통풍 유발... 관련 치료 약물 ‘allopurinol’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위험, 복용전 유전자 검사로 피해 예방
1회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도

새해 들어 다시 찾아온 한파로 매서운 바람이 부는 요즈음, 그냥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이 있다.

통풍은 요산이 문제이다. 요산은 무엇인가? 요산이 신장을 통한 배설이 되지 못하여 쌓이게 된다.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침착하여 통증을 일으킨다. 요산은 퓨린(purine)에서 만들어진다. 그럼 또 퓨린은 무언가? 퓨린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피하라고 한다.

핵 안에는 DNA가 있다. DNA는 퓨린과 피리미딘이라는 염기로 구성되어있다. 퓨린에 아데닌과 구아노신이 있다. 피리미딘에는 시토신과 티민이 있다. 아데닌이나 구아노신이 대사되면 요산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퓨린이 없는 분은 없으니 누구나 요산의 생성은 피할 수 없는 환경이다. 생성된 요산이 신장을 통한 배설이 되지 못하여 쌓이게 된다. 이것이 통풍을 유발한다. 답은 소식(小食)에 있다.

통풍은 요산과 직결되어 있다. 요산의 과다 생성 억제와 적절한 배설을 통하여 균형을 이룬다면 혈중 요산수치를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요산(尿酸) 생성을 억제시키는 allopurinol(상품명,자이로릭정)이 있다. 이런 약물을 ‘Xanthine Oxidase 억제제’라고 한다. Oxidase는 산소를 붙여주는 효소이다. 퓨린 화합물에는 아데닌과 구아노신이 있다. 아데닌과 구아노신은 Xanthine을 산화시키는 효소에 의해 요산이 된다는 것이다. 요산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Xanthine Oxidase 작용에 반하는 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데닌, 구아노신, 그리고 Xanthine은 산소 원소 한 가지에 서로 변환된 것으로 보아 화학구조식은 모두 비슷할 것이다. Allos는 other라는 개념이다. 약물이름 allopurinol은 또 다른 퓨린이란 의미이다.

1960년대 승인된 약물 allopurinol는 통풍 치료에 대안이다. 오랫동안 통풍 환자의 곁에 있던 약물이다. 복용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복용 후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투약을 일단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중증 피부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의약품 피해에 대해 구제하는 법이 있다. 의약품이 적절하게 사용되었음에도 발생하는 부작용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에서 가장 많이 신청된 약물이 allopurinol이다.

지금까지는 통풍 치료를 위해 allopurinol 복용이 필요한 환자는 이러한 엄청난 부작용을 감내하면서 투약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HLA-B*5801 유전자 보유자에서 약물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복용 전 유전자 검사로 치명적인 부작용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1회에 한해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2000년도 후반에 febuxostat(상품명 페브릭정)이라는 약물이 승인되었다. allopurinol과 비교하여 큰 차이는 없는 약물이다.

박정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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