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원장의 여성공감] 유방암 예방에 도움되는 ‘여름 햇빛’
문화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원장의 여성공감] 유방암 예방에 도움되는 ‘여름 햇빛’

제목 없음-1 사본.jpg
여름이 되면 햇빛이 강해져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게 됩니다. 야외 활동으로 피부색이 검게 되고, 주근깨, 기미가 늘어날 수 있는데, 이는 피부에 멜라닌이 침착 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피부 변화가 싫어서 썬크림을 자주 바르고, 야외활동을 피하게 되는데,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우리 몸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 몸은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을 섭취하게 되는데, 유일하게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비타민이 있습니다. 바로 비타민D 입니다. 피부에 있는 7- dihyrdocholestrol이 햇빛을 받아 비타민D로 바뀌게 됩니다.

 

어릴적 학교에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이 생긴다고 배운적이 있을 것 입니다.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골다공증이 젊은 나이에 발생하거나 골절이 잘 일어나는 사람들에게서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기능 외에도 비타민 D는 암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공급하면 대장 및 직장암의 발생 건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유방암 환자와 일반인들의 비타민D 수치를 비교해 보았더니 비타민D가 낮은 경우에 유방암 발병 위험이 27% 증가 하였다는 국내 보고도 있습니다.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수치가 높을 때 생존율이 증가 하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 예방 효과 이외에도 ,노인에서 혈중 비타민D가 낮을수록 우울증이 많아져서, 비타민D 부족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 차단 크림 사용,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한 야외 활동 감소, 대기 오염으로 인한 일조량 감소, 불규칙한 식사등이 비타민D 부족 원인입니다.

 

비타민D를 올리는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체포면적의 약 20%만 햇빛을 쬐어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을 얻을수 있습니다. 주2-3회 정도, 팔, 다리에 30분-1시간 정도의 자외선을 쬐어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얼굴 쪽은 썬크림으로 자외선을 차단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유리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빛은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없습니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A,B,C 가 있는데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것은 UVA-B 입니다. 하지만 UVA-B는 유리창을 통과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직접 햇빛을 쬐야 합니다.

 

간혹 비타민 D 가 풍부한 음식(고등어,달걀 노른자,표고 버섯, 시금치 등)을 많이 먹으면, 햇빛을 안 쬐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타민D는 활성화 되기 전 단계의 물질(프로 비타민D)입니다. 음식 속의 프로 비타민D는 피부에서 햇빛을 받아야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비타민D가 됩니다.

 

비타민D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을 쬐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태양광 노출은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어 적당하게 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주2-3회,30분-1시간 정도).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겠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비타민 D 영양제를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량 복용시 몸안에 쌓여서 고칼슘혈증, 신장장애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비타민D를 하루 5000 IU 이상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비타민D 영양제는 400-2000 IU로 과량의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내 몸의 적정 비타민D수치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나한테 필요한 비타민D 유지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_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