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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인승 RV(레저용차량) 연료비와 세제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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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인승 RV(레저용차량) 연료비와 세제변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7∼10인승 RV(레저용차량)에 대해 정부가 LPG연료사용을 내년말까지 연장해 허용하는 대신 LPG값을 대폭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자, 저렴한 유지비로 이들 차량을 구입하려던 소매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 내수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RV의 경우 값싼 연료비와 세제혜택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RV 삼총사’인 카랜스, 카니발, 카스타의 예약주문이 몰려 경기지역본부의 출고 물량은 5천대이상이며 전국적으로는 5만6천대에 달해 내년 3월에나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상태다.

또 지난달 22일부터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RV인 ‘트라제’의 경우 예약첫날인 지난 18일 하루동안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541대, 경기서부지역본부에서 540대 등 전국적으로 1만5천대의 예약을 받아 올 생산가능 물량 7천대를 2배이상 초과했다.

대우자동차의 뉴무쏘와 코란도도 전국적으로 9천대 이상의 출고가 적체돼 있어 내년 2∼3월께나 차량을 인수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10인승 RV(레저용차량)에 대해 정부가 지난달 23일 LPG연료사용을 내년말까지 연장해 허용하는 대신 LPG값을 대폭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700∼1천100여대의 계약량을 보이던 현대자동차의 RV인‘트라제’의 경우 300∼400대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대부분 해당 차량의 계약량이 많게는 절반이상 크게 줄어든데다 저렴한 유지비로 이들 차량을 구입하려던 구매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또한 당초 내년부터 이들 차량 생산을 불허키로 했을 때만 해도 이미 계약을 해놓고 내년초 출고를 기다리던 고객들의 잠재 수요자들의 불만이 컸으나 연료값을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결정하자 기존 소비자들도 인상시기와 폭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저렴한 유지비로 차량을 운행하려던 소비자들로서는 이젠 어떤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언제 구입하느냐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정부 발표를 기초로 향후 변화되는 RV세금과 연료비 변화를 살펴본다.

◇내년말까지 7∼10인승 RV를 구입하면 폐차할때까지 세금은 지금 기준대로 내면된다.

그러나 2001년 이후 구입하는 차량은 2004년까지만 지금 기준을 적용받고 2005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세금이 올라 2007년부터 승용차와같은 액수의 세금을 내야한다.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RV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무조건 내년말까지 차를 사야한다.

내년말까지 구입한 차는 폐차때까지 지금과 같은 세금을 적용 받는다.

▲자동차세

내년말까지 구입한 차는 연간 6만5천원을 내면 되지만 그후에 구입한 차의 자동차세는 2005년부터 3년간 순차 인상돼 2007년부터는 승용차 기준으로 내야 한다.

현재 승용차의 연간 자동차세는(교육세 포함)는 2천cc의 경우 약 57만원선이다.

▲등록·면허세

등록·면허세도 2005년이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2007년부터 등록세는 차량값의 3%에서 5%로 인상되며 면허세는 대도시기준으로 1만8천원에서 2배오른 3만6천원으로 오른다.

◇차량검사나 보험료는 2001년이후에 구입하는게 유리하다

현행대로 내년말까지 차를 사서 승합차로 등록하게 되면 연간 70만원의 보험료를 내므로 승용차에 비해 연간 20만원가량을 더 내게 된다.

또한 승용차의 경우 출고 후 4년동안 1회, 5년되는 해부터는 2년에 한번씩 차량 차량검사를 받는다.

승합차의 경우는 처음 5년동안 한번만 받고 6년차부터 연 2회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2001년이후에 등록하면 승용차 기준을 받게 돼 차량검사주기가 길어진다.

◇내년중 결정될 LPG가격이 최대의 관건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이전까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RV가 지난해부터 인기차종으로 부상한 것은 LPG사용으로 인한 저렴한 유지비가 부각되면서 휘발류값 급등으로 승용차 구입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을 대거 흡수 했기 때문으로 LPG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다.

현재 휘발유보다 4배 가까이 싼 LPG가격을 내년중 휘발유가격의 60∼70%까지 오르면 굳이 LPG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LPG차량의 연비가 휘발유차량의 60%대이고 충전소 부족 등으로 사용이 불편하고 다소 가스누출이 있는데다 엔진출력이 떨어지는 점 등으로 휘발류와 별차이가 없게 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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