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에 있는 군 간부 독신자 숙소에서 불이나 2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24일 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가평군 현리에 있는 군부대 영외 군 간부 독신자 숙소 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군 간부 80여명이 대피하고 이중 2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20㎡ 크기 호실 1개를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당국은 건물 1층 호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은 경기지역 최초로 지역 혁신 인재육성을 위한 ‘자치분권 혁신리더 특별 과정’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특별 과정은 지역발전 청사진 설계 및 핵심자원을 육성하는 자치분권 주요 의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해당 과정은 ▲자치분권 플랫폼과 리더십 ▲지역사회와 참여의 정치 ▲로컬브랜드 생태계 조성 ▲지역혁신 리더십과 청년정책 ▲지역문화·자원 발굴 ▲국정전략과 입법혁신 ▲도시재생 및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도시브랜딩 구축 ▲지방재정혁신 등 24회에 걸쳐 토론수업 위주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염태영(경기도 경제부지사), 조명래(전 환경부장관),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곽상욱(전 오산시장),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심재철(전 국회의원) 등이다. 송동수 행정법무대학원장은 “자치분권은 국가발전의 새로운 전략이자 성장동력인 만큼 지방자치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나아가 지역협력체제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특례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10시14분께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 전 지사는 부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확인했다. 경찰은 마약 검사를 마치는 대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용인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병민 의원은 전기차 화재 예방(경기일보 17일자 1·3면) 관련 ‘용인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열린 간담회는 같은 당 소속인 이상욱, 박병민, 황재욱 의원과 용인특례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병민 의원의 진행 하에 참석자들은 한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전기차의 특성상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적극 공감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 동향을 살피고, 조례안의 기본 관점에 대한 토론 및 실용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병민 의원은 “최근 전기차 충전 중 잇단 화재로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대형화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지상에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용인시가 전기차 화재 대비 시설 확충과 안전관리 균형을 맞춘 선도적 특례시로 발돋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구 삼평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분당구 삼평동 건물 옥상 공조설비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소방대원 52명 등을 투입해 오후 5시28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2만338㎡ 규모로 일반 음식점과 홈쇼핑 방송국 등이 있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있던 70여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양평소방서가 23일 용문산 친환경농업박물관과 용문산 일원에서 산불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화재 대응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소방서 40명, 의용소방대 40명, 양평군청 17명, 산림청 9명, 농업박물관 6명, 드론협회 4명, 경찰 2명 등 118명이 참여했다. 장비는 소방차 11대, 소방헬기 1대, 동력소방펌프 2대, 산불 전문 진화차량 1대, 지휘차 1대 등 25대가 투입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산불 전문 진화차량과 동력소방펌프를 활용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의 진화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동력소방펌프는 강과 계곡물 등 자연 용수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로 이날 헬기로 계곡까지 옮겨졌다. 또 산불 전문 진화차량은 3천ℓ의 물탱크와 산불진압 고압 펌프, 200m 길이의 산불진화호스릴을 장착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은 “용문산에서 실시한 산불대응 훈련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전술을 모두 사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헬기와 동력펌프, 산불 전문 진화차량, 호스배낭 등을 이용한 동시훈련은 전국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우 양평소방서장은 “산불 발생 시 소방헬기를 이용해 동력소방펌프를 화재 현장 부근 계곡으로 옮겨 진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천년고찰 용문사와 용문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산불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오늘 훈련을 통해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지역 환경단체가 안산 갈대습지 인근 시화호 상류 등지의 검붉은 색 물 확산(경기일보 22일자 7면)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산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안산 갈대습지와 시화호 상류와 인접한 장전보 등지에서 하류 방면으로 검붉은 빛을 띤 물이 나타난 이후 시화호와 안산천 합류부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안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시화호 상류에서 발생한 검붉은 색 물 확산 등 수질오염과 갯벌 보전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장 확인 결과 갯벌 변화도 두드러져 기존 진흙의 펄 형태에서 현재는 모래로 바뀌는 등 생태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펄에서 서식하는 갯지렁이와 패류 등 수생생물이 집단 폐사했고 이로 인한 부영양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산환경운동연합은 시화호 주변을 따라 진행되고 있는 송산그린시티 개발현장과 비봉 및 매송 인근 개발현장에서 토사가 유입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염이 발생한 지 일주일 가량 지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 규명도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안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시화호 토사 유입과 부영양화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산환경재단은 시화호 상류에서 발생한 검붉은 색깔의 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
가평군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장기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 191명을 대상으로 방문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23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같은 질환으로 31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와 입퇴원 반복, 숙식목적 입원,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장기 입원하는 경우 등 부정적 장기 입원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부적정한 입원 대상자에 대해선 재가서비스 연계 및 시설입소 유도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장기 입원자가 합리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기관이 적정 진료를 자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장기 입원자의 적정 의료이용을 도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한 삶을 도모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방지해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의료급여 장기 입원자 실태조사를 통해 입원자의 의료특성을 분석해 의료급여 수급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하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주신도시 중심을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7호선 옥정중심역 연장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달 7일 경기도 의뢰로 옥정~포천선 양주 구간(옥정중심역)을 턴키방식(설계 시공 일괄입찰)으로 발주 공고했으며 지난달 28일 사전심사를 거쳐 남광토건과 태영건설 등 건설사 2곳이 구성한 복수 컨소시엄이 조달청의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통과해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받았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4일 옥정중심 연장사업에 대한 현장 공사설명회를 실시하고 입찰조건, 입찰방법 등을 고지했다. 앞으로 7월14일 기본설계 도서 등 입찰서류가 제출되면 경기도가 이를 검토 심사해 8월20일 설계평가 및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내년 5월 실시설계 적격심사를 거쳐 8월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착공한다. 한편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철도건설과가 이영주 도의원(국민의힘·양주2)에 제출한 자료에서 옥정~포천선 1공구(고읍 104정거장 ~옥정중심역 201 정거장간 4.93㎞) 조기개통 여부와 관련 기재부와 교통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우선 개통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주지역 초등학교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입학생이 한명도 없거나 2~3명에 그친 학교가 점점 늘고 있어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여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올해 지역 초등학교 26곳 및 분교 신입생은 모두 720명으로 39개 학급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는 북내초 운암분교와 이포초 하오분교, 10명 이하인 학교는 금당초(6명)와 능서초(4명), 매류초(8명), 문장초(6명), 송삼초(5명), 송촌초(5명), 오산초(9명), 이포초(3명), 흥천초(9명) 등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면서 올해 지역 중학교 입학생 수도 함께 감소해 공립 8곳과 사립 5곳 입학생수는 각각 667명과 234명 등으로 감소해 13곳 901명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촌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교육당국은 궁여지책으로 폐교보다는 인근 초등학교와 통합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경우 폐교 순을 밟을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금당초와 북내초 도전분교, 북내초 운암분교, 이포초 하오분교 등은 올해 입학생이 없거나 10명 이하로 학교를 운영 중이다. 학생 수 감소로 지역 초·중학교는 한 학급에서 두 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복식학습'을 진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여주교육자원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는 여주는 물론 양평과 안성 등도 비슷하지만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입학생이 감소하고 학급 수가 계속 줄다 보니 폐교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