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코로나19로 촉발된 청소년 음주 ‘비상’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이 과거에 비해 술과 담배를 더 손쉽게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기의 음주 경험은 향후 음주유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중·고등학생 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통계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 비해 술과 담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 동안 술을 얼마나 쉽게 구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구매 용이성의 경우 2020년 63.5%에서 2021년 71.3%로 크게 증가했다. 주된 음주 장소는 집과 친구 집 등이 크게 늘었고 예방 교육 경험률 역시 42.0%에서 33.0%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성장과정 중에 있는 청소년의 신체 기관들은 술과 같은 약물에 저항력이 약하다. 특히 학업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알코올을 접하게 되면 기억 또는 사고 능력의 저하를 가져와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청소년의 알코올 섭취는 정상적인 뇌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학습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성장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키가 자라지 않거나 2차 성장의 발현이 늦어지고 생식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충동성이 강하고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쉬운 청소년들은 술을 마시게 되면 도덕성이나 판단력이 둔화돼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음주는 가급적 늦게 아울러 올바른 음주관이 형성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허성태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한의사가 무슨 일을 하냐면”…경기도한의사회 2022 교의사업 첫 시행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사 교의사업’을 올해 들어 첫 시행했다. ‘한의사 교의사업’이란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한의사를 파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진료에 나서는 내용이다. 도한의사회는 지난 11일 안양시 평촌고등학교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이해와 보건의료’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는 김인경 예인부부 한의원 원장이 참여했으며 한의사 소개, 월경통, 성장, 추나, 집중력 저하 등에 대해 1시간 동안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강의 자료는 경기도한의사회 교의사업위원회에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웹툰으로 제작한 내용을 사용, 더 효과적인 강의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김 원장은 한의사의 진단방법과 치료방법, 한의대 졸업 후 진로, 생활습관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인경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의활동은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학생들을 학교에서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웠다”며 “특강 형식으로 만난 1시간 동안 참여한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 교의사업위원장(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는 지난 2020년 경기도교육청과 한의사 교의사업 MOU를 맺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경기도한의사회가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진로에 도움이 되도록 한의사의 교육과정과 성장, 수험생의 집중력 강화 등에 대한 교육자료를 준비했으니 많은 학교의 관심과 신청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의학 칼럼] 건선 환자인데 농포가 나타났다면, 전문가와 치료법 점검하라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 자체로도 어려움을 겪지만, 병변이 타인에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마음의 고통도 무척 크다. 특히 “전염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은 환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건선 환자들 역시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분들이 꽤 있다. 그러나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염과는 상관이 없다. 대부분의 건선 환자는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커져 경계가 분명한 붉은 병변이 되고 그 위에 하얀 각질이 덮이는 ‘판상 건선’ 증상을 보이는데, 팔꿈치나 무릎, 머리 등이 주요 발병부위라 여름철에 반팔, 반바지는 꿈도 꾸지 못하고, 각질이 떨어져 검은색 옷도 엄두를 못 낸다. 그리고 건선환자 10명 중 1명 정도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와 붉은 반점이 생기는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을 경험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대부분 한쪽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부터 병변이 시작되어, 병이 진행될 수록 농포의 범위가 변하거나 번져 나갈 수 있다. 초기엔 조그맣게 노란 농포가 생겼다가 점차 붉게 변하고, 농포 속 수분이 빠지고 굳어 균열이 생기거나 각질이 되어 벗겨져 나가는 과정이 반복된다. 또한,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서는 손톱의 조갑박리증(손톱이 피부에서 분리되어 들뜨는 증상)현상이 나타나거나 손톱 표면이 움푹 패이기도 한다. 따라서 손 또는 발바닥에 농포가 생기거나 손톱에 변화가 나타났다면 손발바닥 농포증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손발바닥 농포증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가 유독 많다. 전형적인 건선 증상과 양상이 달라, 단순 물집이나 습진, 혹은 한포진, 무좀 등으로 오해하기 쉬워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기 때문이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심해지면 피부가 두꺼워져 갈라지고, 통증과 가려움증도 참기 어려운 정도가 된다. 그러면 손발바닥 농포증을 비롯한 건선 환자는 평생 이러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건선에는 유효한 치료법이 여럿 존재한다. 더구나 건선을 일으키는 면역학적 원인들이 밝혀짐에 따라 건선 유발의 주요 단계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거나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등장했다. 그 가운데서도 손발바닥 농포증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물학적 제제인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임상시험 결과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의 83.3%가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 이상 개선되었다. 또한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신체 전반적인 면역이나 주요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이상반응이 적어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하다. 2021년 5월에는 보편적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었다. 건선 환자들에게 당부한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농포나 반점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병변의 유형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한다면 깨끗한 손과 발로 쾌적한 일상생활을 누리고, 타인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장경훈 장피부과 대표원장

경기도 5개 보건의약단체, 정부 향해 “비대면 진료 즉각 중단해야”

경기지역 5개 보건의약단체가 코로나19 상황 속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으로 훼손되고 있는 보건의료의 숭고한 가치를 회복하고 온전한 전달체계로의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정확한 진료 및 안전한 투약을 위해 ‘대면’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조정되는 등 일상회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면 진료가 더욱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또 정부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고려하는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서비스의 근간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해당 단체들은 보건복지부에 건의서를 전달하며 “대면 진료와 대면 투약 원칙은 모든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관련법에 명문화돼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건강권을 소중히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즉각 중단하고 보건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세워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의학 칼럼] 거리두기 전면해제··· 회식문화 ‘고삐’ 풀렸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중단됐던 ‘회식문화’가 고삐가 풀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른바 '보복음주'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행태를 ‘보복소비’라 일컫는데 여기에 비유해 ‘보복음주’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실제 중독포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8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 영업시간이 늘면 업무상 혹은 지인과의 술 마시기가 늘 것이라는 응답이 67.5%(약간 증가 60.3%, 매우 증가 7.2%)로 나타났다. 취할 때까지 술 마시는 일도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49.7%, 2·3차까지 술 마시는 일이 늘 것이라는 응답도 53.5%까지 나왔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에는 저녁 상권 활성화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숙취해소 음료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 됨에 따라 ‘보복성’ 폭음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평소에도 꾸준히 본인의 음주습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과음이나 폭음이 반복될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뇌 손상은 물론 습관성 음주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 과다 섭취는 간·심장·뇌에 치명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과음은 혈압을 급격하게 변동시키고 뇌경색·뇌출혈 등 뇌졸중을 일으킨다. 또한 알코올은 생각이나 판단, 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분포하는 신경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알콜 의존과 중독에 쉽게 빠뜨린다.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던 주취 범죄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간헐적인 폭음이 반복되면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자리잡기 쉬우며 이는 곧 건강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술에 대한 경각심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전용준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

[의학 칼럼] 구취원인으로 의심되는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최근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도 계속되는 구취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요즘에는 마스크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자신의 구취를 신경쓰게 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특히 현대인들은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 기름진 안주까지 같이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 두번이면 다행인데,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은, 내실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에 오점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나름대로 양치를 잘 하고 구강청결제로 수시로 가글을 해서 관리를 하는데도, 구취가 나고 속이 불편한 것은 위와 같이 뱃속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향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경우, 말을 많이 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 여성에 한해 생리 중인 경우 등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사회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해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치아의 문제보다는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장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 조직의 힘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배달음식 또는 육류나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이 되지만, 평소 흡연과 음주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것 또한 원인이 된다. 가슴 속이 화끈거리거나 뜨거운 것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염증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검사와 면담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도 필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취침 전 4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느슨하고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의 종류에 있어서도, 맵고 짜거나 신 음식 같은 자극적인 것은 위산을 분비하도록 하여 가슴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또한, 고지방 음식도 상대적으로 위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이나 탄산음료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약화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식도염이 진행이 되는 경우 구취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증상으로는 목의 이물감, 혹은 신물이 넘어오기도 하고 목소리가 쉬는 등의 경험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한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어른들의 수두 대상포진, 면역력 저하 시 더욱 유의해야

칼로 베인 듯 아프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 여기에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포가 동반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외부활동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VZV)가 원인이다.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하며,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거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신경에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하며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 저하 상태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어느 한쪽에만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에는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발생하며 부위는 주로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가장 많다. 뇌 신경을 침범하거나 시력에 손상을 주는 눈 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그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고, 시신경이나 다른 기관까지 바이러스 감염이 됐을 경우 실명과 같은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면역 저하와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평소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60세 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만 50세 이상이면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50대에서 접종하면 70%, 60대 이상의 경우 64%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약 67%, 질병부단도 61%가량 줄일 수 있다. 정자연기자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증상과 예방법은?

4월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 지난 2000년 4월25일 말라리아 발병 44개국 지도자들이 '아부자선언'을 체결,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의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환자 수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17년 515명, 2019년 576명, 2019년 559명, 2020년 385명, 2021년 293명으로 집계 됐다. 경기, 인천, 강원 북부의 휴전선 접경 지역이 다발생 지역으로 꼽힌다. 보통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환자의 90%가 발생하며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말라리아와 해외 유입인 열대열말라리아로 구분된다. ■말라리아 증상은?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걸리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선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5개월에서 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하며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오한, 두통, 구역 등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며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수칙 준수하고 합병증 유의해야 열대열말라리아유 감염됐을 때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압,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자주 발생하는 질환은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야간에는 야외캠핑, 낚시터 등 야외 활동을 자제 해야 한다. 외출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을 착용하며 야외 취침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반다리 하거나 걸을 때 사타구니 안쪽 통증, '연골손상' 의심해야

30대 여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사타구니 안쪽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필라테스를 할 때나 양반다리를 할 때면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파스나 찜질로 치료를 대신했지만 통증은 엉덩이 부위까지 번졌고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져서 불편했다. 결국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은 결과 고관절 연골손상 진단을 받았다. 움직임이 활발한 봄철이 되면서 몸 곳곳에서는 위험 신호를 보낸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중요한 관절로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 운동을 가능하게 하기에 갑자기 움직임이 많아질 때면 통증이나 어긋남을 느낄 수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엉덩이·사타구니 쪽 통증을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이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타구니 안쪽의 통증이 특징인 고관절 질환은 관절와순이나 연골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고관절은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로 되어 있고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이다. 그러나 외력에 의해서 관절이 빠지거나 관절 주의의 골절이 생길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이나 골조직의 혈액 순환 장애로 무혈성괴사도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관절 골절에도 유의해야 한다.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미끄러지거나, 주저앉는 등의 가벼운 외상만으로도 발생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일까. 골반 바깥쪽 부위의 통증, 엉치 부위 통증, 사타구니(서혜부) 통증이 있고 일상생활 중에는 양반다리를 할 때의 불편함, 계단을 이용할 때의 심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연골 손상이 진행됐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해야 한다.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말기인 경우 다리를 움직이기 어렵거나, 다리 길이가 비대칭이 됐거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허동범 병원장은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보다는 쇼파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관은 고관절의 건강 뿐만 아니라 무릎의 건강에도 좋은 습관”이라며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체력에 맞춰서 하고, 통증이 생기면 운동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봄철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할 '골다공증'

봄철 야외활동에 앞서 중장년층이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겨울철 동안 신체활동과 비타민D 부족 등으로 이미 뼈가 약해진 상태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이로 인해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분비 감소로 골량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남성의 경우 노화로 인한 칼슘 흡수 저하와 뼈 생성 감소로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이 외에 비타민D 결핍, 특정 질환, 약물, 흡연, 과음 등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골밀도 검사 결과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 -1.0에서 –2.5 사이이면 골감소증으로 진단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 또는 주사치료를 환자 상태에 맞게 시작하게 되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대표적인 골흡수 억제제이다. 유의할 점은 초기 골다공증은 자가진단이 어렵다는 점이다.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골다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큰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큰 부상이 없어도 골절이 발생하거나 척추와 고관절뼈가 주로 부러진다. 넘어질 때 땅에 팔을 짚으면서 손목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심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일상생활 도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 치료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뼈 건강 유지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칼슘은 뼈의 무기질 침착에 필요한 재료인 동시에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영양제 형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의 무기질 침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밀도의 감소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낙상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건협 경기지부 관계자는 “5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를 하루에 800~1,000 IU 복용하면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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