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책 읽어주는 동네 서점’…청명 book로

책을 좋아해서, 사람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다. 좋아하는 책으로 빈 공간을 가득 채우다 보니 서서히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어느새 지역의 이야기 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독립서점 ‘청명book로’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청명마을에 자리 잡은 청명book로는 숲해설가 김영미씨가 운영하고 있다. 15년간 독서모임, 책 강의, 숲 해설, 심리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카페를 운영하게 됐고 다양한 메뉴 대신 자신이 읽었던 책을 하나둘씩 들여오기 시작했다. 김영미씨는 “내가 있는 곳엔 책이 있어야 한다. 어느 날은 5권, 또 어떤 날은 3권씩 책을 가져와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청명book로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겐 읽기 쉬운 동화책을,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고전소설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이들에겐 영어 원서 등 사람들의 특징에 따라 책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명book로에선 책 추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책을 정해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모임, 단 한 명 만을 위한 1대 1 독서모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초·중등 독서모임, 청명산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숲 해설, 책을 필요로 한 사람들을 찾아 책을 읽어주는 원데이 책수업, 세대별 고전 읽기 등이다. 사람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김영미씨는 “책방을 찾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책으로 대화를 나누게 됐다”며 “어떤 사람은 주인공이 아닌 주변 인물에 대해 공감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책의 배경에 집중하기도 한다. 책을 바라보는 시선, 필력, 공감하는 것 등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청명book로에서 김영미씨의 목표는 하나다. 사람들과 책으로 오랫동안 소통하는 것. 김영미씨는 “우리는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책을 소개하고 사람들과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생생하게 꾸준히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쇼트트랙 곽윤기·김아랑 나랑드사이다 CF 모델

동아오츠카의 제로 칼로리 사이다 나랑드사이다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김아랑(이상 고양시청)을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TV광고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명 ‘국가대표 찐남매’로 불리는 곽윤기와 김아랑은 각종 예능과 유튜브에서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전 국민이 궁금해하는 두 사람 사이를 ‘너랑 나랑 아무것도 없는 사이다’란 광고 카피로 풀어내 나랑드사이다의 제로칼로리 속성을 유쾌하게 전달한다. 또한 ‘너랑 나랑’이라는 가사를 담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통해 ‘나랑 함께 마시는 사이다’란 나랑드사이다의 제품명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했다. 촬영 현장에서 곽윤기, 김아랑 두 선수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찰떡 같은 호흡으로 내레이션, 표정연기 등을 완벽하게 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밝고 건강한 두 국가대표 선수를 통해 2010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대표 제로칼로리 사이다 나랑드사이다의 이미지를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TV광고에 이어 화제가 된 곽윤기 뒷선수 시점, 나랑드사이다 맛 등의 컨셉을 담은 유튜브 광고도 예정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국내 최초 출시한 제로칼로리 사이다 나랑드사이다는 칼로리, 색소, 설탕, 보존료가 없는 ‘4 Zero’의 국내 대표 제로칼로리 사이다다. 나랑드사이다 브랜드 명은 박카스, 오란씨 등 ‘작명(作名)의 달인’ 강신호 명예회장의 작품으로, 강 명예회장은 ‘나랑 함께 마시는 사이다’란 의미를 담아 나랑드사이다란 브랜드 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황선학기자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시인 별세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이자 특히 1970년대 유신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이다. 1964년 한일회담을 반대한 학생시위에 적극 가담했다가 체포·투옥되어 4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1970년에는 정치인과 재벌, 관계의 부패와 비리를 질타한 오적(五賊)을 발표해 반공법 위반으로 체포·투옥되었다가 풀려났다. 1973년 4월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하고 이듬해인 1974년 4월 민청학련 사건의 연루자로 체포돼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해 11월 18일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김지하의 구명을 위해 프랑스의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미국의 노엄 촘스키 등 해외 문인과 지식인들과 연대해 김지하 시인에 대한 '사법 살인'을 막자고 나섰고 그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가 1975년 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이후 '인혁당 사건'의 진상을 밝혔다가 중앙정보부에 연행 다시 구속됐고 1980년 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80년부터는 동서양의 철학과 대한민국의 전통 사상을 아우르는 ‘생명 사상’을 제창했으며, 시집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시삼백』 등이 있다. 회고록으로는 『흰 그늘의 길』과 저서 『김지하 사상전집』이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정자연기자

안산실버대학, 어버이날 맞아 연 '온라인 실버행복잔치' 웃음꽃 활짝

안산실버대학이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3일 오후 2시 진행한 ‘온라인 실버행복잔치’가 지역 사회 어르신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개교한 안산실버대학은 안산 및 인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수업을 진행하고, 실버힐링캠프, 실버행복대잔치, 찾아가는 실버대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에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단절된 생활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는 안산 지역 경로당과 요양원의 어르신, 독거노인, 소외계층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부채춤 공연을 시작으로 건강체조, 동화 구연, 초대가수 공연, 축하 메시지 전달 등이 이어졌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로당 어르신들과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 등이 장소에 상관없이 함께 즐기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이상준 안산실버대학 학장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학장은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고, 53세에 최고의 갑부가 되었으나 55세에 희귀병에 걸렸다. 1년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즈음 병원 로비에 걸려있는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되다’는 성경구절을 보고 그 때부터 자신을 위해 살아왔던 삶을 멈추고 남을 위해 살기 시작했다”며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던 그는 43년을 더 행복하게 살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다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이 행복해져 장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자 어르신(81)은 “여기 계신 많은 노인들이 긴 시간 외롭게 지내는 것을 보며 내내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실버행복잔치를 통해 기쁨을 느끼며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안산실버대학 관계자는 “실버행복잔치를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하다”며,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건전한 노인 문화를 형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평택시문화재단, 가족의 달 맞아 '음악극 카르멘', '아기돼지 삼형제'

평택시문화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는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카르멘>을 선보인다. 공연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각색해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이란 제목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모든 연주곡과 노래를 라이브로 진행하며 마임, 아카펠라, 가면극, 춤 등이 한 데 어우러진다. 28일 북부 문화예술회관에선 어린이를 동반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동요극 <아기돼지 삼형제>가 상연된다.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 중 덜미를 중심으로 한 인형극을 선보이는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작품.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국악동요극으로 만들어 전통 장단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참여형 인형극으로 연출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등 총 2회 상연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예매 시 음악극 카르멘은 올해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2003년생에게, 국악동요근 아기돼지 삼형제는 가족 관람객은 30% 할인을 각각 적용한다. 기타 문의는 재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평택=안노연기자

시간여행으로 예술·여성 그린 이정은 첫 단독주연 '오마주'26일 개봉

확고한 주제 의식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한국 대표 여성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신수원 감독이 ‘여성’과 ‘영화’를 풀어낸 영화 <오마주>를 오는 26일 선보인다. 신 감독은 10대 청소년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교육현실과 경쟁사회를 꼬집은 <명왕성>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시네마디지털서울 무비꼴라쥬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오마주>는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선배 여성과 영화인들의 ‘삶과 영화’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각박한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영화다. 19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 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시간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다. 실존 인물인 홍은원 감독과 실제 영화 '여판사'를 복원하는 액자식 구성이 현실감을 전하는 한편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흥미를 더한다. 이번 영화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이정은 배우의 변신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이정은 배우는 감독 역할로 분해 삶과 예술을 사랑한 또 다른 예술인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또 권해효 배우가 이정은 배우의 남편으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탕준상이 아들로 등장한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이주실, 명품배우 김호정이 특별 출연해 완성도 높인다. 정자연기자

회암사지박물관 내 전통놀이 체험공간 ‘우리놀이터 양주’ 개장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이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를 모든 세대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양주>를 개관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우리놀이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자산인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발굴‧개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조성하는 전통놀이 문화공간이다. ‘우리놀이터 양주’는 전통놀이를 현대화 한 놀이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우리놀이마루, 우리놀이마당 등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우리놀이마루는 산가지, 고누, 윷놀이, 주령구 등 10종의 놀이를 현대화 한 교구재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가족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리놀이마당은 IT융복합형 미디어 체험공간으로 놀이기구를 가진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바닥화면에서 디지털 팽이치기나 사방치기, 고누 등 미디어 놀이를 할 수 있다. 특히 양주 회암사지의 전통문양을 공간디자인과 체험 화면에 반영, 아름다운 전통문양과 전통놀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해 한 공간 안에 역사·문화적 숨결이 담겨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동규 박물관팀장은 “양주회암사지 문화재보호구역은 연간 약 20만명이 방문하는 양주시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가족중심의 다양한 세대가 방문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통놀이 문화공간이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향유 공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현기자

어린이날 100주년, 어떤 책 볼까?

어린이날 100주년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혹은 선물해주고 싶은, 혹은 아이를 떠올리며 보고 싶은 책들을 살펴봤다. 먼저 이지선 저자의 <꽤 괜찮은 해피엔딩>. <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저자가 약 10년 만에 낸 에세이다. 스물셋에 교통사고로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40번 넘는 수술을 이겨낸 저자가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을 알리기 위해 서울과 뉴욕에서 두 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경험도 소개한다. '혼자보단 함께'를 제안하는 내용이다. 다음은 <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등 책을 펴낸 김달님 저자의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다. 이 책은 언제나 삶의 모든 것이 되어준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는 게 녹록지 않았을 세 고모, 삶의 한 부분이자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이고 싶은 부모님과 동생들, 가장 많은 편지를 받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사랑'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전한다. 끝으로 시사 주간지 기자인 변진경 저자가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의 생명과 삶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곳곳을 심층 취재하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이다. 아동학대, 스쿨존 교통사고, 코로나19 교육 공백 속 청소년들의 삶, 키즈 유튜버의 아동노동 실태, 재소자 자녀들과 난민 아동들을 향한 혐오 등 주제를 다룬다. 이연우기자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