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 신임 단장에 최순호(60)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수원FC는 단장 선임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지난 11일부터 공개 모집에 나서 총 8명의 응시자 가운데 지난 29일 (재)수원FC이사회를 열고 최순호 전 부회장을 단장으로 최종 내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최 단장 내정자는 현 김호곤 단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께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최순호 단장 내정자는 현역시절 ‘아시아의 호랑이’로 명성을 떨쳤던 한국 축구 선수 가운데 역대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청주상고와 광운대를 거쳐 1980년부터 1990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2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포항 스틸러스, 현대미포조선, 강원FC에서 감독 생활을 했으며,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인 2003년 K리그 최초로 클럽 유스시스템을 도입해 한국형 유스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과 FC서울 미래기획단장, 대한축구협회장, 포항 스틸러스 기술이사를 역임하는 등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로 두루 경험을 쌓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구인이다. 최근에는 경기도체육회장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었다. 수원FC는 최 전 부회장이 구단의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공헌 확대, 유소년 육성및 시민 친화적 구단 운영 등 구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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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2-11-30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