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조정팀, 동호인 대상 재능기부 ‘상생의 노’ 저었다

“전문 선수들과 함께 보낸 1박2일의 시간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됨은 물론, 함께 대화도 나누고 선수들의 고충도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원특례시청 조정선수단이 비시즌을 맞아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화천호에서 수원조정클럽 소속 30여명의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2022 찾아가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과 박종대 코치, 이진주 경기대 감독을 비롯, 수원시청 소속 남녀 선수 7명은 주말을 맞아 수원클럽 동호인들에게 노(올)을 젓는 기본기는 물론, 동호인들의 배에 직접 탑승해 일반인들로서는 엄두도 낼수 없는 춘천댐까지의 왕복 18㎞ 거리 훈련을 도왔다. 또한 친교의 시간을 통해 그동안 동호인들이 궁금해했던 여러 조정 관련 이야기를 듣고 조언하는 등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원시청 조정선수단의 재능기부 활동에 시체육회는 장비 운반비 등을 지원했으며, 선수단은 동호인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은 “시즌이 종료돼 선수단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동호인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선수들이 기꺼이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못지않게 동호인과의 잦은 교류 활동으로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대진 수원조정클럽 회장은 “주말도 반납한 채 먼 강원도 화천까지 와서 열심히 재능기부를 해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매년 이 같은 만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회원들 모두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에 만족해 하며 앞으로 더 많은 응원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학범 선수는 “처음 재능기부 활동을 해봤는데 매우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동호인분들과 함께 운동하며 즐기는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이뤄져 함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창단된 수원시청 조정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은메달리스트인 이학범과 인천 아시안게임 쿼더러플스컬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더블스컬 은메달리스트인 김슬기를 비롯 남자 4명, 여자 선수 3명이 활약하고 있는 실업조정의 ‘신흥 강호’다. 황선학기자

‘제2 김연아’ 유영, ISU 시니어 그랑프리 동메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인 ‘제2 김연아’ 유영(18·군포 수리고)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GP)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40점, 예술점수(PCS) 64.65점, 감점 1점, 총점 125.05점을 받아 전날 치러진 쇼트프로그램 점수(65.10점)를 합쳐 최종 점수 190.15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197.59점), 미국의 스타 앤드루스(191.26점)에 이어 3위로 이번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번째 점프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착지엔 성공했지만, 회전수가 부족했다는 판정으로 기본 점수와 수행점수(GOE)에서 감점됐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순서를 수정한 뒤,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은 성공했다. 레이백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한 유영은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았고, 살코 점프는 2회전으로 소화했다. 또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을 받은 유영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어텐션 판정이 나와 GOE를 챙기지 못했다.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뛰려다가 전반부에 뛰지 못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기 위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수정해서 시도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어텐션과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내리면서 GOE가 1.21점 깎였다. 한편, 유영은 11월11일부터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를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김영웅기자

경기도, 대통령배 씨름왕대회 단체전 최강 등극

경기도가 대통령배 2022 전국씨름왕선발대회 단체전서 패권을 차지했다. 김준태 총감독(도씨름협회 사무국장)이 이끄는 경기도는 29일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혼성 단체전 결승서 경북을 5대2로 꺾고 우승, 지난해 공동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4강서 경남을 5대3으로 꺾은 경기도는 충북을 5대1로 완파한 경북을 맞아 초등부 양현우(성남시)가 전탁평을 들배지기로 내리 모래판에 뉘여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여자 매화급(60㎏ 이하) 이현민(의정부시)이 김미정을 연속 앞무릎치기로 제치면서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여세를 몰아 경기도는 남자 장년부 정유헌(용인시)이 김진곤과 접전 끝에 밀어치기 기술을 앞세워 성공시켜 2-1 신승을 거둬 3대0으로 앞서갔다. 수세에 몰린 경북은 선택권을 사용해 부 경기를 택했고,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김연희(수원시)가 양현수에 1-2로 지며 추격을 허용한 뒤, 5번째 중등부 경기서 김하준(김포시)이 최운섭에게 0-2로 져 3대2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경기도는 여자 국화급(70㎏ 이하) 우승자인 이유나(성남시)가 박진주를 밀어치기로 연파하고, 중년부 유원석(안산시)이 김창현을 맞아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다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벌어진 남자 중년부 결승서 유원석은 남광우(경남)를 들배지기와 호미걸이로 가볍게 물리치고 2대0 완승을 거둬 2연패를 달성하며 단체전 우승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강서 유원석에 0대2로 진 김기영(포천시)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국화급 우승자 이유나도 단체전 금메달로 역시 대회 2관왕이 됐다. 한편, 시·도 종합에서 경기도는 경상북도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김준태 총감독은 “단체전서 소중한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준우승을 일궈준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경기도 씨름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경기북부 육상메카’ 연천군, 작지만 큰 희망 안고 질주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연천군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북부지역 ‘육상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4만여명의 연천군은 반세기 동안 꾸준히 유망주를 육성해왔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체전에 전곡고가 전체 선수 7명 가운데 5명이 도대표로 참가해 정우진이 남고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김도연이 10㎞ 단축마라톤에서 개인 2위와 함께 경기도가 22년 만에 단체종합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또한 여고부 양경정(전곡고)은 비록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800m에서 4위, 1천500m서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더불어 매년 경기도 육상대회를 유치해오고 있는 연천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022 대양목재 경기도회장기 학년별육상대회 겸 제52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선발전’을 개최해 경기도 육상 발전에 앞장서오고 있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도 회장기대회서 연천군 선수들은 남고부 1년 채현기(전곡고)가 800m와 1천500m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르고, 김도연과 안현웅이 각각 2·3학년부 5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서는 1년부 김은서가 1천500m 1위, 3년부 800m 양경정이 우승했다. 또 여중 1년 조수현은 100m와 200m를 석권했으며, 김민서는 1천500m, 3천m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남중부서는 강선웅이 3년부 1천500m 1위, 800m 2위, 2년부 정병준(이상 전곡중)이 100m 2위, 200m 3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혼성 1천600m 계주서도 전곡중은 준우승했다. 초등부서는 4년부 단거리 이서진과 5년부 멀리뛰기 박윤정(이상 전곡초)이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이는 등 연천 전곡초·전곡중·전곡고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현재 연천군에서는 전곡초 8명, 전곡중 5명, 전곡고 7명 등 총 20명의 선수가 코치 3명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끊임없는 노력과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으로 ‘육상메카 연천군’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 육상선수 출신인 선상욱 회장과 박상일 전무이사가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작지만 알찬’ 연천군 육상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역 육상인들은 연천에서 자라고 성장해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모아 실업 팀이 창단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1천400만 도민 스포츠축제, 용인서 화려한 개막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코로나19를 딛고 4년 만에 28일 오후 5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4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대회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한 시장·군수 및 각 종목별 단체장 및 임원,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은 오후 5시 대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타이틀 영상을 시작으로 경기도·용인시 홍보영상에 이어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퍼포먼스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사회자의 개식통고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고양특례시를 필두로 각 31개 시·군 기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조효상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가 게양됐고, 박애리·팝핍현준 부부의 축하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한 초청 내빈의 축사가 이어졌고, 허기용·홍수정(이상 배구) 선수가 선수대표로 선서를 한 뒤, 성악가 박지현, 이태원의 축하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회사에서 “평소 도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체육 활동에 관심이 많다. 엘리트 체육만큼 생활대축전도 뜻깊다”며 “생활체육은 모든 사람이 전 생애 걸쳐 지속적으로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요체라고 믿고 있다. 앞으로 도지사로서 도민들이 생활체육의 기회를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환영사에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생활체육대축전까지 용인에서 치러지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5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내빈들과 도민들께 감사하다”며 “우리의 삶이 다소 지칠 때 생활체육을 통해 삶의 원기를 회복한다. 생활체육의 진수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4년 만에 생활대축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감염병 속에도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내·외 관계자와 도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가 도민들이 하나되는 아름다운 대회가 되길 희망하며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경기도체육회·용인특례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1개 시·군에서 1만7천617명(선수 1만4천767명, 임원 2천8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4개 종목(정식 20종목, 시범 4종목)에 걸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고 동호인 간 우의를 다진다. 김영웅기자

경기도청 김서준, 세계선수권 권총서 銀1·銅2 ‘선전’

경기도청의 김서준(32)이 2022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라이플선수권대회 권총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김서준은 28일 막을 내린 대회 25m 스탠다드권총 혼성 단체전서 김장미(30·부산광역시청)와 팀을 이뤄 금메달결정전서 도린 베네캄프·크리스티안 레이츠(독일)에 5대17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소속팀 김승환 코치가 알려왔다. 이어 김서준은 김장미와 다시 짝을 이룬 속사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서 마틴 포드라스키·안나 드도바(체코)를 17대11로 꺾고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속사권총 단체전서도 이재균(국민은행), 이건혁(상무)과 함께 출전해 체코를 16대6으로 완파하고 역시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경기도청은 이대명이 10m 공기권총 단체전서 동메달,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서 금지현이 5위로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내는 등 출전선수 3명 모두 호성적을 거뒀다. 이권도 경기도청 감독은 “전국체전을 마친 뒤 곧바로 장거리 이동 후 출전해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도 3명의 선수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줘 다행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재충전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 후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아 내년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입문 1년 이유나, 대통령배씨름왕 女국화급 정상 ‘기염’

이유나(22·성남시씨름협회)가 대통령배 2022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여자 국화급(70㎏ 이하) 씨름왕에 올랐다. 이유나는 27일 충남 태안군의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 국화급 결승전서 ‘고교생’ 김지우(광주광역시)의 돌풍을 2대0으로 잠재우고 씨름 입문 후 첫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이날 이유나는 결승 첫 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 공격에 이은 왼배지기로 김지우를 무너뜨린 뒤, 둘째 판서도 경기시작 4초 만에 주특기인 왼배지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이유나는 김나형(전북)과의 4강전서 밀어치기로 첫 판을 내줬으나, 둘째 판을 비디오 판독끝에 잡채기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번째 판서 전광석화 같은 밭다리를 성공시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김지우는 4강서 남다현(충북)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이유나와 만났으나 거기까지였다. 이유나는 양평 용문중·고와 경기대 2학년이던 지난해까지 유도선수로 활약하다가 올해 1월부터 씨름을 시작해 첫 출전한 수원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출전인 지난 9월 제14회 구례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국화급 2부에서 준우승해 가능성을 보였고 마침내 세번째 출전 만에 전국 모래판을 평정했다. 이유나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3번째 씨름대회 출전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지도해 주신 이동한 성남제일초 감독님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지도편달을 해주신 김기백 안산시청 코치님과 시청팀 언니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유도는 왼쪽으로 중심 이동을 하는 경기인데 씨름은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돼 어려움이 있다”면서 “기술을 더 배우고 체력을 보완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청년부 4강에 올랐던 정부영(시흥시)은 대회 우승자인 이준희(경북)에게 0대2로 져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인천시청 차서연·SK슈글즈 김의진, 女핸드볼 1라운드 지명

여자 실업핸드볼 인천시청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라이트윙 차서연(18·일신여고)을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했다. 인천시청은 27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드래프트서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차서연을 호명했다. 차서연은 “인천시청 관계자들과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지도자들께 감사하다”며 “같은 팀이 된 김선화 언니처럼 윙어에서 강력한 슈팅과 센스 능력을 갖춘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천시청은 2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했으나 3라운드 2순위로 청소년대표 골키퍼 최민정(18)과 4라운드서 173㎝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레프트 겸 라이트백 여인지(18·이상 천안공고)를 차례로 호명했다. 또 1라운드에서 마지막 8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피봇 김의진(18·정읍여고)을 뽑았다. 김의진은 “뽑아주신 팀 관계자들께 감사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지도자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강점인 178㎝의 큰 키를 바탕으로 최고의 피봇이 될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1순위로 호명 기회를 얻은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겸할 수 있는 청소년 대표 후보 배은비(18·대구체고)를 선발한 뒤 3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은 포기했다. 배은비는 “SK슈가글라이더즈에 뼈를 묻겠다”고 소감을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19명이 참가해 17명이 실업팀의 선택을 받았다. 김영웅기자

[전국체전 결산] ④민선 전환 후 목표의식 및 사기진작책 뚝↓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종합대회로 다시 열렸다는 것과 지방체육회장의 민선 전환 이후 처음 치러졌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 100회 대회까지 지방체육회의 수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맡아왔다. 하지만 정치로부터의 독립과 민간에 의한 체육단체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2020년 1월 발효되면서 광역 시·도체육회와 기초 시·군·구체육회는 민선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민선 체육회 출범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101회 전국체전이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 102회 대회는 학생선수들의 진로를 고려해 고등부만 치러졌다. 따라서 3년 만에 대학·일반부까지 포함된 완전체 종합대회로 재개된 이번 체전에 임하는 각 시·도의 의미는 예년과 달랐다. 특히, 3년전 100회 대회서 개최지 가산점에 힘입은 서울시에 18연패 달성이 좌절됐던 경기도로서는 민선시대 전환 후 처음 종합대회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서 우승을 되찾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리고 금메달 138, 은메달 111, 동메달 132개로 총 6만3천543점을 획득, 서울시(5만1천356점·금 108, 은 104, 동 117개)에 득점과 메달에서 모두 앞서며 완벽한 설욕을 하고 정상을 되찾았다. 정상적인 경기운영으로는 여전히 경기도가 최고라는 것을 입증해줬다. 경기도가 예상한 대로 무난히 정상 탈환을 이뤄냈지만 시·도간 경쟁을 하는 전국체전의 분위기는 관선 시절만 못했다는 게 체육인들의 중론이다. 도대표 선수단의 목표의식 약화와 사기 저하, 인센티브 등 당근책 부족 등이 이유로 꼽혔다. 과거 관선 체육회장 시절에는 정상을 지키기 위한 독려와 단합, 격려 등을 통해 종합우승 의지가 강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것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체육회장 선거를 앞뒀다고는 하지만 선수단 결단식과 환영식조차 없었고, 강화훈련 기간중 격려방문도 사라졌다. 또한 체육회가 예산운용을 자율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전략 종목에 대한 특별지원과 입상선수 또는 단체를 위한 별도의 인센티브가 타 시·도와 비교해 없었던 것도 선수단 사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체육인들은 민선시대에도 관선시절처럼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책과 목표의식 제고를 위해 예산운용의 탄력성과 지원책 마련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선학기자

전국장애인체전 MVP·휠체어 육상 3관왕 윤경찬

“직장생활을 하면서 운동선수로도 활약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습니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육상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 기자단 투표서 압도적인 득표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윤경찬(31·경기도장애인육상연맹)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수상이 불가능했다고 겸손해 했다. 윤경찬은 400m T53에서 54초07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예열한 뒤 100m(15초17)와 400m 계주(58초34), 200m(26초91)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윤경찬은 “사실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 은메달인 400m와 금메달을 딴 100m도 한국신기록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MVP를 수상한 것이 얼떨떨하다. 계주에서 마지막 열심히 한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 함께 경기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윤경찬은 휠체어농구로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휠체어육상의 전설’로 불리는 유병훈 선수의 권유로 2010년 입문, 1년 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한국체대에 진학해 활약한 뒤 2017년 임용고시에 합격해 특수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윤경찬은 “학생 신분에 면허도 없는 나를 유병훈 선수가 물심양면으로 케어해주셨다. 장비도 직접 들어주면서 훈련도 시켜주고 대회도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며 “그러나 당시엔 실업팀도 없었고 부모님의 권유도 있어 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특수 교사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애학생체육대회에 교사로서 참가했는데 가슴이 뜨거웠다. 선수로서 미련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안산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박윤재 선수를 볼 겸 경기장에 다시 갔는데 박종호 감독님께서 적극 권유해 주셨다. 그렇게 해서 작년부터 낮에는 교사 밤에는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경찬의 시선은 패럴림픽으로 향해 있다.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 대회에서 100m 3위, 200m 2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평일엔 퇴근 후 1시간30분, 토요일은 오전, 일요일은 오후에 훈련을 하고 있다는 윤경찬은 목표지향적인 성격에 강박감이 있는데, 감독님께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셔서 기량이 점차 오르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선 코스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곡선에 취약하다. 척추에 철심이 박혀 있다 보니 좌우 밸런스가 무너진다. 곡선에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장비 보완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