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강력수사대는 조합원을 채용하라며 집회를 열거나 공사를 방해한 협의(업무방해 및 강요미수 등)으로 경기북부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에서 9월까지 양주시와 포천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여는 등 모두 26차례에 걸쳐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공사장 입구에 눕거나 동전 수천 개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줍는 수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5인 이상 집회가 금지됐는데도 이를 어긴 혐의(감염병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6월 25일까지 건설 현장의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특별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진보당 양주·동두천지역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당시 노사가 단체교섭을 체결하면서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한 사건"이라며 "정권의 민주노총 죽이기, 노동자 죽이기 하명 수사"라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4시 50분께 여주시 멱곡동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으나 2시간여만에 꺼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로 철골조 조립식 건물 내부 100여㎡와 일부 기계 등이 타버려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태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7일 오전 1시께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차량 44대와 인원 88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6시간50여분만인 오전 7시4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났을 당시 직원이 모두 퇴근,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1개동이 모두 타버렸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붕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는 소방안전관리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팔아 넘겨 살인사건을 불러온 전(前) 수원특례시 권선구청 경제교통과 공무원(본보 2021년 12월14일자 1면 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의 전 공무원 A씨(42)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20년부터 2년동안 불법 조회를 통해 취득한 시민들의 주소 및 차량 번호 등의 개인정보 1천101건을 흥신소에 넘기고 4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A씨가 이렇게 넘긴 개인정보는 신변호보를 받던 여성의 가족이 살해 당하는 이른바 ‘이석준 사건’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석준은 지난 2021년 12월10일께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그의 모친을 살해하고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당시 이석준은 해당 주소를 흥신소에 50만원을 주고 알아냈다고 진술했고, 수사 끝에 A씨가 흥신소에 주소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는 공무원이 일반 국민의 개인정보를 누설해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며 징역 5년에 벌금 8천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공무원의 직무 집행의 공정성 및 청렴성, 사회 일반의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같은 판단을 했다. 대법원이 A씨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항소심 형량은 그대로 확정되게 됐다. 한편 경찰은 올해 초 A씨와 흥신소 업자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
27일 오전 8시께 의왕시 삼동 과천~의왕고속화도로 과천방향 신부곡IC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전소되고 도로에 설치된 방음벽 3칸이 불에 탔으며 5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차에서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량 16대와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8분만에 진압했다. 의왕소방서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수원시에서 출발해 과천~봉담 고속도로 운전 중 액셀을 밟아도 가속이 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으며 도로를 주행하던 다른 운전자로부터 차량 보닛에 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갓길로 차량을 이동한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하고 도망간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한 의사 A씨(42)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께 인천 서구 원당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던 B씨(36)를 치어 숨지게 하고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편도 6차로 도로에서 직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천의 한 의원에서 일하는 의사로,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9%였다.
지난해 10월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추락 사고의 원인은 안전 수칙을 무시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사고 전담수사팀은 2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원청업체인 SGC이테크건설과 하청업체인 삼마건설·제일테크노스의 현장소장, 감리업체의 상주감리 등 총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를 유발한 혐의다. 이들 업체는 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가설 구조물(거푸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잭서포트(동바리의 일종)를 임의로 2단으로 연결해 작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동바리가 콘크리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타설 순서를 지키지 않고 밀어치기식으로 콘크리트 타설을 한 것이 하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재하도급 및 품질관리인 미배치 등 여러 불법 사항이 발견됐다며,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 외에도 SGC이테크건설 및 제일테크노스 대표 등 13명을 형사 입건했다. 지난해 10월21일 오후 1시5분께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근로자 5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사고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단지 앞 길에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려져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이 아파트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29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집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살인 사건 등이 발생했다는 허위 사실이 떠돌아 논란이 일었으며, 경찰은 허위사실 삭제 요청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천오정경찰서는 볼펜으로 남편의 머리 뒷부분을 찔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5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27분께 집에서 남편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과거 서운했던 일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고 있던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가게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직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꽃집 사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이달 초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부평구의 한 꽃집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뒤 B씨 등 여직원 4명 등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장실 변기 옆에 있는 해바라기 조화 화분 속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범행은 이달 초 화분 위치를 수상하게 생각한 꽃집 직원이 A씨가 숨겨놓은 카메라를 발견해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카메라 영상을 다시 찍은 사진수백여장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직원의 어린 딸도 가게에 왔다가 불법 촬영 피해를 봤다”며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는 지 등을 추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