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의 안전 책임진다'…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 개청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책임 질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수원소방서(서장 권용성)는 25일 오전 10시 이의119안전센터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청식은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권용성 수원소방서장,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선언, 경과 보고, 기념사, 테이프 커팅, 현판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한 이의119안전센터 신청사는 부지면적 2천㎡, 연면적 1천399㎡의 지상 3층 건물로 지난 2021년 12월24일 착공해 올해 4월 준공됐다.  센터 내부를 살펴보면 1층엔 사무실·차고·장비 적재실, 2층엔 체력단련실·PTSD실·대기실이 있으며 3층에는 오는 8월 소방안전체험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엔 지난 10일부터 소방공무원 30명과 소방차량 4대를 배치했으며 광교 1·2동과 연무동 등 3개동, 9만9천여명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권용성 수원소방서장은 “이의119안전센터는 경기도에서 162번째 센터다. 태양렬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으며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며 “앞으로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85%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경기도, 대책 강구

◆ 국민 85.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국민적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국민 여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 설문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 85.4%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방류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10.8%였다. 오염수 안정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는 79%가 신뢰하지 않는다, 17%가 신뢰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관련하여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4.7%,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9.4%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인근 8개현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 중이다.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우리 식탁의 안전과 어민, 수산업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보다 더 확대 강화된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61.6%에 이르렀고, 현재의 수입금지 조치만 유지해도 된다는 의견이 23.4%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의견이 대다수였다. ◆ “수산 식품 소비 줄이겠다”… 소비자 ‘불안’ vs 판매자 ‘울상’  이번조사에서 수산 식품 소비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72%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11.6%, '변화 없을 것'은 16.1%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도가 지난 2021년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민 82%가 '오염수 방류 이후에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또한 수산물 음식점 방문이나 배달 주문 횟수를 지금보다 줄이겠다는 응답도 83%에 달했다. 경기바다 방문이나 관광 횟수에 대해서는 60%의 응답자가 지금보다 줄이겠다고 답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1∼26일 일정으로 시찰단을 파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해양 방류에 대한 한국 내 부정적인 기류가 이번 시찰로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한편, 후쿠시마와 그 주변 지역 수산물 수입의 재개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염수 방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수 있는 상황이 오자, 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도내 지자체 맘카페 등에서는 한 시민이 방류에 관련된 기사를 올리며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생선은 앞으로 어느 나라 것을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캐나다산 바닷가재만 먹겠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해산물 뿐만 아니라 소금 등 먹거리 자체가 다 위협받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도내 수산시장 상인들의 반발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방류까지 결정되면 시장 자체에 큰 타격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안양시 동안구의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생선과 조개 등 수산물을 판매하는 김모씨는 "수산물은 바다 문제와 직결돼 손님이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고 불평했다. ◆경기도, 대응책 모색  사정이 이렇자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것보다 경기도 해양지역이 넓어 관련 산업, 어업, 수산업에 종사자가 상당수 있고 수산물의 가장 큰 수요자이기도 하다"면서 관련 부서에 대책 강구 지시를 내렸다. 또 광주광역시 등 다른 지자체와도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는 도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내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일본산 수산물 집중수사를 벌여왔다. 경기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종합대책을 수립해놨다"면서도 "당분간 지사님께서 보안을 유지하라고 말씀하셔서 내용 공개는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방류 얘기 나온 이후로 지난 2021년도에 대책을 세워서 방사능 검사라든지 원산지 표시 단속 같은 것들은 계속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약 찾아” 명령에… 5초 만에 “여기다! 멍멍” [현장, 그곳&]

“폴리, 소리 마약 찾아!”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경기북부경찰청 별관 2층 훈련장. 경기북부청 과학수사대 소속 마약탐지견 폴리(6살·수컷)와 소리(3살·수컷)가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핸들러 최영진 경위(50)와 함께 훈련장에 도착했다. 곧 시작된 첫 번째 훈련. 밀폐된 상자 7개 중 한 곳에 들어있는 마약 냄새를 흡착시킨 공(이하 마약 공)을 찾아야 한다. 폴리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5초 만에 수상한 냄새가 나는 상자를 발견하고는 최 경위를 향해 짖었다. 마약을 찾았다는 신호다. 최 경위가 보상으로 노란색 공을 던져주자 폴리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다음은 구멍이 뚫려있는 판에 일반공 35개와 마약 공 1개를 무작위로 섞어놓은 후 마약공을 찾는 훈련이다. 최 경위가 “찾아!”라고 외치자, 소리가 빠르게 냄새를 맡으며 지나갔다. 곧이어 마약 공이 들어있는 구멍 앞에서 코를 박은 채 털썩 주저앉았다. 야외에서도 차량 수색 훈련이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에 폴리가 혀를 내밀고 헉헉거리면서도 차 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육안으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차량 깊숙한 내부와 하부까지 꼼꼼하게 냄새를 맡아 마약 공을 찾아냈다. 최 경위는 “향이 강한 물건과 마약을 구별할 수 있도록 매일 4~5시간씩 수색의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폴리는 지난 4월 동두천시에서 마약 판매상의 차량에 있는 필로폰 10g과 주사기 2개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폴리는 2019년 12월부터 국내 최초 경찰 방화탐지견으로 활동을 하다가 올해 2월부터 2개월간 집중훈련을 받고 마약탐지견이 됐다. 2년간 냄새를 통해 범인을 찾는 체취선별견으로 활동했던 소리는 지난 3월부터 마약탐지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마약탐지견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공격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경위는 “폴리와 소리는 래브라도리트리버종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충성심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마약탐지견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 보상으로 공을 주기 때문에) 공에 대한 물욕과 인내력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약탐지견의 건강을 위해 극소량의 마약 냄새만 흡착시킨 도구를 사용해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북부청은 사회 곳곳에 퍼진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해 마약 탐지견을 도입, 직접 훈련하고 있다. 앞으로 미 육군범죄수사대와 협업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신종 마약을 구별하는 훈련도 할 예정이다.

무더위 속 ‘시한폭탄’…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보 [현장, 그곳&]

최근 때 이른 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야외에 설치된 실외기가 과열로 인한 화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좁은 곳에 실외기가 몰린 채 가동되거나 인근에 담배꽁초 등이 버려진 채 방치돼 있는 등 부실한 관리가 화재 발생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10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중앙동의 한 상가. 상가 1층부터 3층 난간엔 에어컨 실외기 20여대가 줄지어 가동되고 있었다. 실외기는 오랫동안 청소 등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듯 먼지에 뒤덮인 채 누렇게 변색돼 있었다. 또 실외기 바로 옆엔 담배꽁초가 가득한 재떨이와 불이 다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어 화재 시 큰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같은 날 군포시 산본동의 상가 밀집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9층 높이 건물 층마다 실외기가 3~4대씩 겹겹이 포개져 있었으며 장기간 방치된 듯 전선도 마구잡이로 엉켜 있는 등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유영주씨(33·여)는 “지금도 먼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관리가 안 된 상황에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데 이 상태로 여름 내내 실외기들이 작동된다면 언제 화재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내 에어컨 화재 건수는 2018년 262건, 2019년 223건, 2020년 221건, 2021년 255건, 지난해 273건이다. 이 같은 화재로 같은 기간 동안 86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통상 에어컨 화재는 7~8월 여름철에 집중되지만 지난해의 경우 5~6월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비율이 16.1%(44건)을 차지해 적지 않은 비중을 나타냈다. 더욱이 올해 6월부터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방청은 실외기 전원선은 이음부 없는 단일 전선 사용, 실외기 연결부 전선 훼손 여부 확인, 실외기 주위 가연물 제거 등의 대책을 내놓으며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상가 밀집 지역 외벽이나 난간에 몰려 설치된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진화가 어렵다”며 “또한 실외기 안에 가연성 물질인 냉매와 윤활유가 충전돼 있어 화재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재 예방을 위해 개개인이 청소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열 차단막을 설치해 화재 위험성을 낮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차성근 아이비네트웍스 대표 “지역사회 발전 아낌없는 투자... ‘K-디벨로퍼’ 될 것” [인터뷰]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자재비, 인건비 등 건설원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투자가 위축, 개발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종합투자그룹 아이비네트웍스는 남다른 경영철학과 비전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7년 부동산 개발 컨설팅 법인으로 출범한 아이비네트웍스는 지난 16년간 연면적 200만㎡에 달하는 15건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我(우리 아), 利(이로울 이), 飛(날 비)’라는 슬로건에 ‘우리를 이롭게 하는 날갯짓’이라는 의미를 담은 아이비네트웍스. 종합투자그룹으로서의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차성근 아이비네트웍스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인터뷰 내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디벨로퍼가 되겠다고 다짐하던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을지파이낸스센터’ 조감도. 아이비네트웍스 제공 Q 대표님과 아이비네트웍스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IB(Investment Bank)업계 1세대로 한 기업에서 SOC(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대출 업무를 담당했었다. IMF를 기점으로 선진 금융기법이 도입되면서 부동산 개발단계가 고도화되고 부동산 PF 기법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가 우리나라 PF의 태동기였는데, ‘부동산’과 ‘금융’에 미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2007년 부동산 개발 전문법인인 지아이비에셋㈜을 창업, 본격적인 디벨로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기업에서 SOC와 PF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본격적으로 공동주택, 고급빌라, 물류 및 업무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사업의 금융조달과 PM(Property Management) 등의 핵심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 같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이비네트웍스로 사명을 바꾸고 또 한번의 도약을 다짐했다. 아이비네트웍스는 고객들에게 ‘공간’이 주는 삶의 가치와 ‘투자’로 누리는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종합투자그룹으로 거듭나겠다. Q 그간 어떤 업무들을 수행해 왔나. A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서울 한남동의 유엔빌리지 고급빌라 신축·재건축 사업이다. 건설사와 조합원의 갈등으로 10년 넘게 방치되던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엔빌리지 사업장은 오랜 기간 방치되다 보니 흉물스럽기도 하고, 관할 구청인 용산구청에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었다. 사업을 맡게 된 이후 자세히 살펴 보니 이해관계가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었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1, 2년 가까이 조합원들과 채권자들을 설득하는 기간을 가졌다. 이후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준공이 안전하게 날 수 있다고 확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면서 자금 조달과 보상 업무 등을 총괄, 사업을 잘 마무리했다. 그 다음으로는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 뉴스테이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용인특례시 뉴스테이 민간임대주택사업이 기억에 남는다. 각종 이해 갈등 문제로 부지를 모두 확보하지 못해 흐지부지됐던 사업인데, 여기에 뛰어들어 부지매입 및 인허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출자 승인과 CM 등에서 핵심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 순수 민간이 가지고 있는 사업장을 뉴스테이프로젝트로 해결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당시 업계에서 칭찬 세례를 받기도 했다. Q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A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인근에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개발을 시작했다. 금융기관들이 밀집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름을 EFC(을지파이낸스센터)로 지었다. 지난해 5월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조달을 완료, 현재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 이곳 을지로3가 일대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했는데 도시환경정비사업은 개발사업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사업이다. 특히 ‘EFC’처럼 도심 한복판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그 사업 주체의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종합평가라고 할 수 있다. 개발사업의 시작인 토지 매입부터 개발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차질없이 진행함으로써 지금까지 아이비네트웍스가 쌓아온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EFC는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약 6만5천719㎡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준공 예정이다. EFC가 들어서게 될 곳은 전통적으로 다국적 기업들과 국내 대기업군이 선호하는 도심권역(CBD)에 위치해 있다. 또 최신 정보기술(IT)이 건축과 결합한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을지로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Q ESG 경영에도 관심이 많다고. A 우선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 본업을 잘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을 이루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업의 가장 기본이며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환경(Environment) 측면에서는 환경을 파괴한다는 디벨로퍼의 부정적 인식을 탈피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벨로퍼는 공간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필연적으로 시간과 환경에 변화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EFC사업의 경우에도 을지로 일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이고 개발과 함께 과거의 기억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과거를 파괴하지 않기 위해 사라질 건물들의 모습을 사시사철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 기록하고 있다. EFC가 완공되면 아카이브 공간을 구성, 사진을 전시해 과거가 잊혀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또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에서 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기 위해서도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Social) 측면에서는 ‘12월25일’을 실천하고 있다. ESG 경영을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단어인데 1은 세금, 2는 조직원과 사회환원, 2는 주주 환원, 5는 재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다. 단순히 수익만 추구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달에 한번씩 취약계층 봉사활동과 환경 정화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재단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지배구조(Governance)에선 직원들과의 관계를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아닌 파트너로 생각한다. 임원들을 이사로 등재하는 등 평등한 관계에서 지배구조를 건전하고 선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A 과거 디벨로퍼는 부동산을 개발하고 이를 분양하면 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발한 건축물을 관리하는 FM(Facility Management)에서 자산관리 영역인 PM(Property Management) 등 다양한 영역으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이처럼 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투자자의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면서 우리는 ‘금융’과 ‘개발’을 함께 활용해 또 다른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아이비네트웍스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금융과 부동산개발을 융합한 ‘종합투자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아이비네트웍스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3개 계열사와 부동산 관리 회사를 설립했으며 유연한 비즈니스 융합을 통해 종합투자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건보 인천경기본부, 어촌마을 주거 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활동 전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안수민)는 24일 안산 대부도 종현어촌마을에 거주하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 40세대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위한 사회공헌기금 기탁과 빨래봉사와 바닷가 플로깅(plogging)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은 혼자서 대형 세탁물 빨래가 어려운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바닷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경기본부 ‘건이강이’ 봉사단원들은 취약계층 40세대의 세탁물을 수거해 특수 제작된 이동세탁차량 2대를 활용, 세탁 및 건조 후 각 가정에 직접 배달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구매한 식료품 세트도 함께 전달했다. 또한 어촌마을경로당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노후시설 개선 및 유지․보수를 위한 기금 5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이와 함께 공단형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바다 가꾸기 플로깅’캠페인 활동 전개를 위해 구봉도 주변 해솔길 일대의 폐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안수민 본부장은 “공단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살피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ESG 경영 실천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새 출발 다짐…제40회 합동 법무보호대상자 전통혼례식 열려

“우리 부부는 20년 만에 결혼식을 하는 겁니다. 한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성실한 남편으로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24일 오후 2시 수원특례시 팔달구 화성행궁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화성행궁을 배경으로 전통혼례복을 차려입고 가마를 탄 채 결혼식장으로 들어서는 신랑신부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법무보호대상자들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지부장 김영순)는 이날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응원하는 ‘제40회 합동 전통혼례식’을 열었다. 공단 경기지부가 주관하고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수원지검과 경기도청, 경기일보,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승욱 수원지검장과 최운식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 이삼구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장을 비롯해 내빈과 자원봉사자,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지역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한복을 차려입고 수모와 가마꾼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가마꾼들은 신부를 가마에 태우고 큰 소리로 혼례의 시작을 알렸고, 화성행궁을 찾아온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현장에서 혼례식을 지켜보던 외국인들은 꾸러기합창단의 귀여운 공연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전통혼례 절차를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신기한 광경에 박수를 보냈다. 혼례식을 지켜보던 어르신들도 주변 지인들에게 ‘예전에는 저렇게 결혼식을 했었다’고 설명하며 추억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이날 합동 혼례를 치른 A씨는 “20년 만에 첫 결혼식을 올리게 됐는데, 잊지 못할 결혼을 마련해 준 경기지부에 감사하다”며 “한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성실한 남편이자 든든한 가장으로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홍승욱 검사장은 “결혼의 성공은 최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노력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여러분이 서로를 의지하며 하나의 꿈을 위해 도약하는 8쌍의 신랑 신부를 축복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영순 지부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해 새로운 출발을 앞둔 8쌍의 부부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보호대상자가 사회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경기지부의 합동결혼식은 1985년부터 진행돼 총 327쌍의 부부에게 새로운 출발을 선사했다.

국가자격시험 채점 안한 609명 답안지 파쇄 초유사태…피해 불가피

국가자격시험 과정에서 채점도 하지 않은 수백개의 답안지가 공공기관의 실수로 파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기관에서는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일정 등의 이유로 시험 응시가 불가능한 수험생의 피해와 난이도에 대한 형평성 논란 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은평구에 있는 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제1회 정기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가 모두 파쇄됐다. 서울지역의 유일한 시험장이었던 연서중에서는 61개 종목의 수험생 609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이들의 답안이 채점도 되기 전에 파쇄된 것이다.  당시 시험은 18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졌는데, 문제가 발생한 건 답안지를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옮겨 채점하는 과정에서였다. 한 직원의 실수로 연서중학교 시험장에서 모인 답안지가 보관용 금고가 아닌 바로 옆 창고로 옮겨졌고, 파쇄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나머지 17개 시험장의 답안지는 다음날 다른 지역에 있는 채점실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도 1개 시험장의 답안지 수백장이 누락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이 확인된 건 시험을 치른지 1개월이 지난 지난 20일이다. 시험을 치른 지 한달이 지나서야 파쇄 사실을 인지한 셈이다. 결국 시험을 치른 뒤 결과만 기다리고 있던 응시자 609명은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공단은 부랴부랴 수험생들의 공무원시험 응시 등에서의 불이익이 없도록 다음달 1~4일 추가시험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당초 예정됐던 합격자 발표일(6월9일)에 맞춰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1~4일 시험을 치를 수 없을 경우 6월24~25일 시험을 치르고, 같은달 27일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책에도 총 6번의 시험 과정에서 난이도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물론 자격시험일에 맞춰 재시험을 치를 수 없는 수험생의 피해 등에 대한 문제도 불거질 전망이다.  한편 공단은 책임자 문책 등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공표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사장의 사퇴 요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2023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황당한 무능이 국가자격시험에서 일어났다”며 “청년들의 희망을 자신들의 실수로 짓밟아 놓고서는 이제와 고작 한다는 말이 추가시험 기회 제공인데, 수험생들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질을 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임금위원장까지 지낸 어수봉 이사장이 최저임금이라도 받기 위해 땀 흘려온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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