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중 한 세션을 주재해달라’는 내용의 초청장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초청장을 공개하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국으로서 협력을 고대하고 본회의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면서 “대통령님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이 회의는 미국 주도로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신설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방일 기간 중의 상세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본 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중에는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방문으로 12년 간 중단되었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팡쿤 부대사 등과 한중교류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만찬은 중국 베이징대 방문학자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권 회장을 싱 대사가 초청해 이뤄졌다. 권 회장은 “최근 한중 관계가 우려스럽지만 수천년에 걸친 교류역사를 보면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복원될 것”이라며 “한중 우호를 위해 지방정부 및 청년 교류 등 공공 분야와 민간분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중한 우호는 중국에도 좋고 한국에도 좋다. 한중도시우호협회는 중한 지방정부 교류와 청년 교류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팡쿤 부대사는 “중한 우호를 위해 한중도시우호협회가 추진 중인 도시 포럼과 청년 포럼 등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한중도시우호협회 측에서 조광제 자문위위원장(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조성정 서울시지회장(삼대인 회장), 서강옥 부회장(서광엔지니어링 대표), 최종하 부회장(세무사), 조예령 이사 등이 함께했다.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김포·파주 등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가 포착됐다. 군은 미상 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부터 발견한 후 이를 무인기로 식별하고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수차례 했고,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해 격추를 시도했다. 김포·파주와 강화도로 넘어온 무인기 중 일부는 민간인 마을을 통과해 서울 상공까지 남하했다. 특히 일부 무인기들은 다시 북한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영토의 지리 정보, 군사 정보 등이 북한으로 넘어갔을 수도 있다. 현재 우리 군의 탐지자산으로는 북한 무인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의 무인기가 우리 영토를 침범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6개월 만이다. 무인기 침범에 따라 이날 김포·인천공항은 항공기 이륙이 일시 중단됐다가 해제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김포공항에선 1시간 2분, 인천공항에선 48분 동안 이륙이 중단됐다.
미국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군 55만명에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것이라고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한국군과 자주 접촉하는 만큼 양국 군대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포괄적인 백신 동반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보유한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이 가진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결합해 백신 생산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백신을 전 세계에 더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도 백신의 안정적 확보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백신 생산 업체와 한국의 첨단기업간 협력을 통해 백신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한미 양국은 소통하며 대화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다.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며 한미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북특별대표에 성 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양국은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에도 합의했다. 미사일지침 종료는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된다는 뜻으로, 이로써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경제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총 44조원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밝힌 것에 감사를 표하며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끝내고 백악관에서 업무를 시작 한 뒤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 등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연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지의 표현이다. 또 인종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오늘 서명하는 행정적 조처 일부는 코로나19 위기의 흐름을 바꾸고 우리가 오랫동안 하지 않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강행한 정책을 뒤집어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구하던 고립주의에서 탈피해 동맹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국제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제46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미국은 시험을 받았고 우리는 더 강해졌다며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이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와 발전, 안보를 위한 강력하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이 이날 상원 다수석 지위를 회복하며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해 앞으로 강한 국정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 2명의 상원 의원이 이날 임기를 시작하면서 2015년 이래 6년 만에 상원 다수 정당의 위치를 되찾았다.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 소속 3명의 상원 의원의 취임선서 행사를 주재했다. 민주당의 상원 다수석 등극과 상하원 지배는 이날 취임식을 하고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려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희소식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113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 의원 선거에서 435석 중 221석을 차지해 과반을 유지했다. 공화당 의석은 211석, 공석은 3석이다. 강해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낼 것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화합과 재건의 메시지가 미국민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 있다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한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위기 등 산적한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발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바이든 행정부의 여정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흔들림 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지고 공동의 관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했다. 강해인기자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이자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하는 8차 노동당 대회 개회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일단 대외 관계에 대해선 침묵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6일 노동당 제8차 대회가 2021년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개회사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2016년 7차 당대회 개회사에선 2월 7일에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4호와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과로 다룬 것과 달리, 이번엔 일단 대남대미정책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경제와 코로나19, 수해 복구 등 내부 사안에만 초점을 맞췄으며 핵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 성과에 대한 거론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엄청나게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움을 시사했기 때문에 먼저 거론됐을 뿐, 당대회에서는 이런 문제도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북한이 채택한 결정서는 스스로를 핵보유국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에 의해 강요되는 핵전쟁위협을 핵억제력에 의해 종식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제국주의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 전략적 노선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자위적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조선중앙통신도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와 관련해 사회주의 건설의 획기적 전진을 위한 주된 투쟁 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 그리고 조국통일 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 사업을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며 대남대미 노선과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다. 강해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현지시간) 대선 승리 전망을 거듭 확언하면서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대국민 연설에 나서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이 (대선) 레이스를 분명한 과반으로 이길 것이고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전에 우리는 조지아주에서 뒤처졌지만 지금은 앞서고 있고 이길 것이다. 24시간 전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뒤처져 있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리조니주와 네바다주에서도 자신이 앞서고 있다면서 7천400만표 이상을 얻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그들은 우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기후변화, 구조적 인종주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권한을 줬다. 그들은 나라가 하나가 되길 원하지 계속 찢어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당파 싸움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표는 개표될 것이고 사람들이 이를 막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시도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등 불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후보는 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7일에는 개표가 끝나고 승리 연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보인다.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한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대국민연설을 잡아 승리 연설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개표 결과가 분명히 나오지 않자 승리 전망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국가적 치유와 단합을 강조하는 등 당선인에 준하는 내용으로 연설 내용을 채워 승리를 사실상 재차 기정사실화했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이번 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동률'을 이뤘다. 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99% 개표가 완료된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후 9시 32분(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32분) 기준 득표 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천900표 가량 앞서지만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는 추세다. 결국 최종 승자는 마지막 남은 1%의 개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조지아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곳으로,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경우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채울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를 아직 경합지로 분류, 253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만약 이 기준대로라면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한다해도 선거인단은 매직넘버에 1명이 모자라는 269명이 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