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20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이자 인권침해예방활동연구소 김희진 대표가 ‘어떤 동행을 할까요?’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김희진 대표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서 인권·성인지 감수성을 견지한 관점에서 예방·구제·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사무처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경기도 체육의 위상을 지키고 공직자로서 항상 경각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하반기 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연간 전 직원대상으로 스포츠윤리센터 등 온라인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무처 내 고충상담창구를 설치하고 고충상담원 및 사건 처리 매뉴얼을 운영하는 등 사건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청의 조은영과 박선민이 제24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이권도 감독·김승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조은영은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팀 후배 박선민을 16대12로 따돌리고 시즌 첫 대회서 정상 총성을 울렸다. 올해 청주시청에서 경기도청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조은영은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선민과 본선서 각각 629.3점, 628.7점을 기록하며 4·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서 조은영과 박선민은 안정된 기량을 과시한 끝에 본선 상위권 성적을 거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조은영·박선민·금지현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은 1천879.8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77.9점)을 쏴 경북 울진군청(1천882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 인천 미추홀구청은 1천705점으로 IBK기업은행(1천718점)과 울진군청(1천707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수원특례시청이 2023년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전국종별테니스 함양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0일 경남 함양군 함양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 에이스 김나리가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을 펼쳐 오유경, 김다혜가 단식서 분전한 강원도청에 3대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시청은 1단식서 강나현이 오유경에게 1대2(3-6 6-3 3-6)로 져 기선을 제압당한 뒤 2단식도 박은영이 김다혜에게 1대2(6-4 5-7 1-6)로 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수원시청은 3단식서 김나리가 김다빈을 2대0(6-2- 6-1)으로 완파한 후 4단식 조시형이 2대1 승리를 따내 게임 스코어 2대2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던 수원시청은 그러나 이어진 복식서 김나리·강나현 조가 강원도청 김다빈·오유경 조에 첫 세트 1-4로 이끌리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지만, 뒷심을 발휘해 내리 5게임을 쓸어담아 6-4로 승리한 뒤 2세트를 6-3으로 잡아 대혈투를 우승으로 마감했다. 최영자 수원시청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좋은 팀 워크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상대는 에이스가 두 명이라 오더 작성에 많은 고심을 했고,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팀을 4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알포드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1대1로 맞선 5회 말 2사 만루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병헌의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서 복귀한 이강철 감독에게 4경기 만에 첫 승을 안겼다. 시범경기 성적은 3승4패가 됐다. KT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1,2회 호투하던 벤자민이 3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2루서 두산 김대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4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서 장성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조용호를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KT는 5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앞선 두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알포드가 이병헌의 2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짜리 만루포를 터뜨렸다. KT는 호투하던 두 번째 투수 김민이 6회초 수비서 두산 김대한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이어진 6회말 공격 2사 2루서 손민석·이상호의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하며 7대2로 달아났다. 그리고 8회 마지막 공격서 신인 류현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벤자민은 4이닝을 던져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민에 이어 6회 1사 후 등판한 배제성(1⅔이닝), 신병률, 김영현(이상 1이닝)이 실점없이 이어던져 홈에서 모처럼 웃었다.
신경록(광명시청)과 송건(수원특례시청)이 제27회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나란히 통합 개인전과 4단부 정상을 차지했다. 정병구 감독의 지도를 받는 신경록은 19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통합부 개인전 결승서 차석환(창원시청)을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회심의 머리치기 한판으로 물리쳐 개인전 첫 패권을 안았다. 앞서 신경록은 8강전서 권병진(수원특례시청)을 머리치기로 꺾은 뒤, 준결승전서는 같은 팀 송영근을 역시 머리치기 1개로 눌렀다.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은 “(신)경록이가 군제대 후 재입단해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특히 지난 겨울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흐뭇하고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또 남자 4단부 개인전 결승서 김정헌 감독이 지도하는 송건은 경기 시작 2분26초 만에 이승준(울산시체육회)에게 머리치기를 먼저 내주며 이끌렸으나, 상대가 연속 경고를 받아 반칙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짜릿한 머리치기를 성공해 역시 첫 정상에 올랐다. 이날 송건은 16강전서 지서균(창원시청)에 머리치기 2개로 2대0, 준준결승서 신경록, 준결승전서는 김도하(구미시청)를 각각 머리치기와 손목치기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정헌 수원시청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값진 우승을 일궈줘 고맙고 대견하다”면서 앞으로 더 기량을 끌어올려 꾸준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6단 이상부 결승서는 조진용(용인특례시청)이 같은 팀 박병훈에 허리치기 성공으로 1대0 승리를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선 준결승서 조진용은 김정진(남양주시청)을 2대1, 박병훈은 이진영(부천시청)과 연장 접전 끝 2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동행했다. 5단부 결승서는 김호생(인천시청)이 김제승(창원시청)을 상대로 머리치기 두 개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 밖에 여자부 개인전서는 홍지현(화성시청)이 준결승서 차민지(경주시청)를 연장전 손목치기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이예진(부산시체육회)을 머리치기 1개로 눌러 우승했다. 지난달 동계 전국실업대회에 이은 시즌 2관왕이다.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준PO)를 성사시킨 4위 수원 한국전력이 3위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2년 연속 PO 진출을 향한 리턴매치를 벌인다. 한국전력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PO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또다시 우리카드를 꺾겠다는 각오이고, 우리카드는 1년 만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두 팀간 대결은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전력이 423득점, 우리카드가 437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공격에서는 우리카드가 339개 성공(성공율 53.90%)으로 318개(52.39%)의 한국전력보다 다소 앞서있다. 반면 블로킹서는 한국전력이 72개(세트당 2.67개)로 우리카드(59개·세트당 2.19개)에 앞서있고, 리시브 정확도에서도 208개(세트당 6.26개)로 우리카드(179개·5.41개) 보다 우위에 있는 등 높이와 수비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이 PO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오픈공격 1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산 폭격기’ 타이스와 팀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에 타이스에 집중되는 상대의 견제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의 분발이 절실하다. 다소 기복이 있는 임성진과 서재덕 ‘토종 듀오’가 제 몫을 해주고 6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른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상대 예봉을 잘 차단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나경복, 송희채 ‘삼각편대’가 위력적이다. 아가메즈는 다소 기복이 있는 것이 문제지만 상승세를 탈 경우에는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한다. 지난 4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는 팀의 셧아웃 패배에도 불구하고 양팀 최다인 26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다만 우리카드로서는 지난 16일 대한항공과의 최종전서 아가메즈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나경복이 다리 근육경련이 일어났었기에 이들의 회복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나 우리카드나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만큼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쳐 2년 연속 PO에 오르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빙상의 ‘희망’ 양호준(의정부고)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58회 빙상인추모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2관왕을 질주했다. 고교생 국가대표 양호준은 19일 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고등부 1천500m에서 1분49초06의 대회신기록으로 고은우(서울 노원고·1분52초12)에 3초 이상 크게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양호준은 전날 1천m에서 1분11초88의 기록으로 구경민(남양주 판곡고·1분12초23)에 앞서 우승한데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또 남고부 5천m서는 첫날 3천m 우승자인 ‘장거리 기대주’ 김민재(판곡고)가 6분50초95로 조승민(동북고·6분56초40)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고, 남초 3·4학년부 2천m 윤지환(남양주 샛별초)과 5·6학년부 2천m 서윤호(고양 백석초)도 각각 3분21초58(대회신), 3분15초89로 우승해 전날 500m 금메달 포함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 중등부 1천m서는 박세진(의정부여중)이 1분27초06을 마크해 전날 500m 우승자인 윤유진(남양주 풍양중·1분27초55)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고부 3천m서는 허지안(구리 갈매고)이 4분29초82로 정유나(전주제일고·4분29초91)에 앞서 우승해 전날 1천500m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편, 매스스타트 남중부서는 최재훈(성남 낙원중)이 50점을 득점해 이정호(서울 전동중·40점)를 10점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남고부 김준하(성남 서현고)와 여중부 박서현(서현중)도 각각 70점, 40점을 얻어 이찬영(노원고·50점)과 팀 동료 이단비(35점)에 앞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1천500m서는 안현준(성남시청)이 1분48초85로 박성현(의정부시청·1분49초98)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 3천m 김윤지(동두천시청·4분34초71)와 여초 5·6학년부 1천m 최하연(남양주 판곡초·1분33초18)도 정상에 동행했다.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광주도시공사에 설욕하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SK슈글즈는 19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유소정(7골), 강은혜(5골), 권한나, 최수민(이상 4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정현희(6골)가 분전한 광주도시공사를 30대24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K슈글즈는 지난 2라운드 대결서 24대29로 패한 것을 설욕하며 상대 전적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또한 시즌 11승2무4패로 승점 24를 기록, 부산시설공단(23점)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며 1위 삼척시청(27점), 2위 광주도시공사(26점)와의 격차를 사정권 내로 좁혔다. SK슈글즈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3대3으로 맞선 상황서 김하경, 최수지의 좌·우 연속 사이드슛 성공과 송지은이 개인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11분께 6대3으로 앞섰다. 이후에도 SK슈글즈는 강은혜의 피봇 플레이가 잇따라 성공하며 15분15초에 9대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광주도시공사가 무서운 반격을 펼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광주도시공사는 강명민, 김지현의 연속 득점과 김금순, 이슬기가 득점에 가세해 26분16초에 12대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광주도시공사는 골키퍼 박조은이 3개의 연속 선방에 이어 김지현의 7m 스로우 성공과 이슬기의 득점으로 전반을 14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하지만 SK슈글즈는 후반 들어 유소정의 연속 득점으로 재동점을 만들고, 최수민이 왼쪽 사이드 공격이 성공돼 15대14로 재역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SK슈글즈는 강은혜, 최수민, 최수지의 득점에 김하경, 유소정의 연속 속공으로 후반 20분께 25대2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 정현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6점 차 완패를 당했다. 이날 SK슈글즈는 광주도시공사 주 득점원이자 여자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경민을 4득점으로 잘 묶고, 이적생 골키퍼 가비나가 41.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선전해 승리했다. 경기 MVP인 SK슈글즈 유소정은 “중요한 경기를 승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기분이 좋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던 수원 삼성이 막판 집중력 저하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3으로 완패하며 시즌 4경기째 무승(1무3패·승점 1)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날 수원은 박희준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전진우·김보경·김주찬을 중원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전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이병근 수원 감독은 전반 33분 박희준과 김주찬을 빼고 아코스티와 안병준을 투입, 공격의 변화를 줬다. 안병준은 투입 후 두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들어 초반 수원의 공세가 매섭게 펼쳐졌으나 균형을 무너뜨린 건 대전이었다.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향해 멋지게 감아찬 것이 구석에 꽂혀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빼앗긴 수원은 후반 18분 잦은 실책을 범한 전진우를 빼고 김경중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고, 4분 뒤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코스티가 김보경의 연결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전광석화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전반 35분 안병준의 가로채기 연결을 받은 김보경이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대전 골키퍼 선방에 막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경기가 무승부로 향하던 후반 44분 대전이 이진현의 프리킥을 안톤이 머리로 연결해주자 변준수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부의 추가 대전으로 기울어진 후반 추가시간 3분에 김민덕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수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K리그1 승격 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승점 8)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무서운 돌풍을 이어갔다.
“주민들이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의복 인천 옹진군 체육회장(65)은 19일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섬을 오가며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113개 섬 중 사람이 사는 섬이 23개다. 일부 섬에는 운동시설이 부족한 탓에 그동안 주민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다른 섬까지 이동해야 하는 일이 빈번했다. 김 회장은 “운동하고 싶어도 섬에 운동시설이 없어 다른 섬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교통비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교통비와 시설 이용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옹진군의 특징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이 많다는 점을 꼽는다. 김 회장은 “옹진군은 다른 지역과 달리 게이트볼, 파크골프를 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했다. 김 회장은 게이트볼과 파크골프를 하는 데 필요한 장비 등을 체육회 비용으로 구매해 주민들에게 대여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장비에 들어가는 돈을 걱정하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옹진군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도 집중한다. 김 회장은 “옹진군은 인구가 2만명 정도로 다른 지역의 동과 규모가 비슷해 예산이 적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군 단위의 큰 대회를 열기 어려워 인천의 다른 체육회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인천의 다른 군·구 체육회장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옹진군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