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올해부터 교실에 온돌 설치를 희망하는 학교에 설치비를 지원한다. 김경희 시장의 공약으로 아이들이 내집같이 따뜻하고 안락한 교실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학교들을 대상으로 온돌설치 현황조사 및 설치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 4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 신청 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실에 온돌을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에서 길을 걷던 20대 남성이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이천시 이천역에서 율현 사거리 방면으로 걸어가던 20대 A씨가 우측 턱부위에 총탄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A씨의 턱에선 5.5㎜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탄이 발견됐다. 해당 총탄은 찌그러진 상태였는데,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직사탄이 아닌 도비탄(발사 후 장애물에 닿아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총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천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GPS 기록을 보면 인근에 (이천경찰서에서 출고한) 총기 1정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A씨가 맞은 총탄과 아예 다른 총탄을 사용하는 총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천 호법면 물류센터에서 3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이천시 호법면의 한 물류센터에서 지게차 기사인 30대 A씨가 지게차에 깔렸다. 머리 부분을 크게 다친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팔레트에 올려진 물품을 상하차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지게차가 흔들리며 옆으로 넘어졌고, A씨가 지게차에 깔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
제37회 이천도자기축제가 다음 달 26일부터 5월7일까지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과 사기막골 도예촌 등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37년 역사의 이천도자기축제 전환점이자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의 시작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도예인이 참여하고 주도해 만들어 가며 축제공간 집적화로 방문객 편의 도모 및 축제 분위기 조성 등이 목표다. 이천도자예술마을 중앙 회전교차로를 중심으로 양쪽 일직선 도로(750m)에 240여개 공방의 아름다운 도자기 퍼레이드쇼가 펼쳐지는 판매존과 주변에 체험존, 공연존, 푸드존, 전시존 등을 조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판매존은 도자기 세일판매를 중점으로 마임공연공간, 도자기게임공간,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며 체험존은 도자기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도자문화(물레, 흙빚기, 장작가마 불지피기, 화덕빵가마 불지피기, 물레 시연)체험과 키즈놀이터(에어바운스, 트램펄린), 지역특산물 홍보관,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공연존도 판매존 옆에 임시 무대를 만들어 방문객이 항상 음악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상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전시존에선 명품도자명장기획전, 이천도자기테이블웨어전, 디지털기술융합관 등이 운영되며 3차원(3D)프린팅 시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축제가 침체된 도자산업을 활성화하고 이천이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제 방문객에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축제의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기존 이천~광주를 운행 중인 114번 좌석버스를 장호원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이천~장호원 직행버스 운행이 전면 중지돼 장호원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운송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했다. 해당 버스는 오전 4시50분 첫차를 시작으로 평일 하루 14회, 배차 간격60~80분 등으로 장호원지역 5곳과 태평리터미널, 하이닉스 등을 경유해 이천터미널까지 운행한다. 단계적으로 운행횟수 증차를 추진해 연말까지 평일 하루 30회로 확대하고 이후 운행여건에 따라 최대 하루 42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앞으로도 장호원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김일중 의원(국민의힘, 이천1)이 도심과 원도심의 교원인사 편차가 심하고 농촌지역 중간관리자급 교원 부족 등 교원인사 방식 개선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행정위원회인 김 의원은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2023년도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도심과 원도심 간 교원인사 과정에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도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농지역 간 교육편차 문제를 지적하며 그중 하나로 2년 이내 퇴임을 앞둔 교장선생님들이 원도심, 농촌지역에 주로 인사발령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며 “교장선생님들이 곧 퇴임을 앞두고 있다 보니 대체적으로 학교 운영과 지역교육여건 개선에 소극적이라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원도심과 농촌이 많은 경기도 북부권역과 동남부권역의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는 퇴임 예정 교장들과 함께 근무 경험이 적은 초임 선생님들이 많이 발령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창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할 중간관리자급의 인재들이 부족하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는 신속한 지역교육 현안 처리와 학부모 민원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중 의원은 “경험 있고 능력 있는 교원들이 지역별로 형평성 있게 배치되지 못하는 현 상황이 도심과 원도심 간 극심한 교육편차 문제를 유발하는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며 “학교 중심-현장 중심 교육을 위해 도교육청은 향후 교원인사 배치기준을 개선하여 원도심 지역에도 경험 많은 선생님과 초임 교원들이 형평성 있게 골고루 발령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천축산농협은 21일 제14·15·16·17대 김영철 조합장 이임식과 제18대 임영묵 조합장(사진 오른쪽)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송석준 국회의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천축산농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김 전 조합장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임 신임 조합장에 대한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임 조합장 “조합원의 권익 증대와 조합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항상 섬기는 자세로 상호 공감하며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홀로 비밀하우스 내 농막에서 생활하던 60대 남성이 화재로 숨졌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이천시 신둔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멀리서 연기가 보인다”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재배업을 하며 홀로 비닐하우스 안 농막에서 생활해왔던 A씨는 이 불로 끝내 사망했다. A씨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인근으로 번지면서 주변 비닐하우스 4개 동도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합동감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천경찰서(서장 유충열)는 지난 13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마장농협 직원 A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농협 직원 A씨는 지난달 8일 농협을 방문해 1천73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B씨를 수상히 여겨 112로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피해자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지시받아 저금리 대환대출 신청서를 가장한 악성 앱을 설치해 대출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후 피싱 조직원이 기존 카드사에서 대출약정을 위반했다며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출금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충열 서장은 “마장농협은 최근 고객이 증가하면서 업무가 과중된 어려움에도 김종국 마장농협조합장과 직원들이 고객의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피해를 예방했다”며 “특히 피해자들이 고령층일 경우 범죄 피해 이외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법무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이천·여주지역 인삼재배 농민들이 파종 시기에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13일 동경기인삼농협 조합원들과 한국인삼6년근경작인협의회, 인삼연구회 등에 따르면 농민들은 ‘농번기에 외국인 단속이 웬말이냐! 우리 농민들 다 죽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이천·여주지역에 120장 내걸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과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불법체류자의 일자리 잠식 업종과 불법체류 외국인 다수·상습 고용업체, 불법입국, 취업알선 등을 집중 단속 중이다. 이에 인삼재배 농민들은 “우리는 불법체류자를 단속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단속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가 100명이면 정상적인 100명의 인력을 우선 입국시킨 다음 단속해야 인력 균형이 맞춰져 농민들도 피해를 덜 본다고 호소했다. 인삼농사를 짓는 A씨는 “농번기가 시작돼 인삼의 파종은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하는 작업인데 최근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농사인력의 수급이 어렵다”며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인삼 파종을 하지 못하면 6년 농사를 망친다”고 말했다. 윤여홍 동경기인삼농협조합장은 “농민들이 가장 바쁜 시기에 단속하기 보다는 단속하기 전에 미리 빠져나갈 인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뒤 단속해야 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인력 수급 어려움 없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