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상당수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지구의 재정비(안)을 다룰 심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주시는 통일동산지구 재정비 용역 결과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다룰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23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통일동산지구(555만3천719.01㎡)는 지난 2004년 통일‧안보관광지로 조성됐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부진과 남북경색 등으로 상당수 필지가 19년째 미개발지로 남아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용역에 착수, 미개발 토지 소유자의 개발계획 등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에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심의에서 다룰 내용은 크게 각 용지별 건축물의 밀도(용적률, 층수)와 허용용도 완화 등 2가지로 압축된다. 앞서 김진기 부시장은 지난 21일 통일동산지구 현장을 방문해 주요 변경내용을 점검했다. 시는 통일동산지구 재정비(안)을 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다음달 초 결정 고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진기 부시장은 “이번 변경사항은 미개발지에 대한 실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재정비안으로 미개발지 개발 유도와 통일동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가 민선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정연구원 설립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인구 100만명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인구 100만명 시대에 대비한 ‘싱크탱크’인 시정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해 촤근 시정연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회를 열었다. 용역 착수회에선 시정연구원 설립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파주시의 시정연구원 설립은 ‘새로운 도약으로 50만 파주를 더 크게 만들겠다’는 김 시장이 50만 인구를 넘어 100만 파주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역점 프로젝트다. 시는 이번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 ▲조례 제정 ▲출연기관 심의·출연 동의 ▲설립 총회 개최 ▲행정안전부 허가 등을 거쳐 내년 중 설립을 목표로 본격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수립과 조례 제정 등 제반 행정절차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후반기에는 파주시정연구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일 시장은 “현재 파주시는 인구 100만 대비 대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로 파주시정연구원이 설립되면 시민과 밀접한 거리에서 소통하고 연구를 수행해 시민 맞춤형 정책이 시의적절하게 마련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월롱면 농업법인 ㈜수지스링크가 농업법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트렌드인 ESG경영(환경, 사회, 지배구조)방침을 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지스링크는 ESG 비전 선포식을 갖고 근로자와 회사간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지승링크는 2016년 HMR(가정간편식) 전문기업으로 설립한 뒤 최근 식물성 대체 단백질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처럼 노사가 ESG를 함께 추진하는 건 7월 완공목표로 약 18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 식물성 대체단백질 대량 생산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전용 공장신축 및 본격 가동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수지스링크 노사는 친환경생산 및 연구활동 위해 인식을 함께 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실제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주관 ‘2022년도 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도시락 용기를 개발했다. 지난 1년 간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저감 가능한 도시락 용기를 개발한 것이다. 천연고분자 밀 전분을 활용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및 바이오 다층 시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용기의 포장재 안전성 평가, 친환경 소재 함량(물리·화학적 특성 분석) 등 HMR(가정 간편식)식품 포장을 친환경 패키지화한 것이다. 이는 미국농무성 USDA친환경 패키징 소재 인증과 국내 바이오 베이스 소재 및 도시락용기 인증을 획득하는 계기가 됐다. ESG가 기업의 사회공헌을 강조하는 점을 감안해 지역상생일환으로 파주 장단콩을 원료로 사용한 식물성 대체단백질 패티를 개발해 이를 활용한 햄버거를 파주장단콩축제에서 공개하는 등 장단콩을 생산·유지 및 상표가치 등도 높이고 있다. 이세희 ㈜수지스링크 대표는 “노사와 함께 ESG 경영선포를 계기로 플라스틱 사용절감, 친환경 제품 생산, 지역상생 등 다양한 방식의 ESG 경영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신사임당 사당 건립 등 율곡 이이 선생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사임당 사당건립 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면서 국·도비 4억원을 들여 법원읍 자운서원(1615년 창건한 국가사적) 내 신사임당 사당을 건립한다. 4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설계승인이 나면 곧바로 착수한다. 해당 사당은 익공계(한식목조·단청) 건물로 가로 2칸, 세로 3칸 40㎡ 규모다. 현재 신사임당 영정은 자운서원 동재(강학장소)에 임시 봉안돼 있다. 자운서원 등은 지난 2020년 10월 신사임당 사당 건립을 요청하는 민원을 파주시에 냈었다. 연말까지 국·도비 15억원을 들여 자운서원내 율곡기념관 리모델링에도 나선다. 율곡기념관은 율곡 이이 선생에 대한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2009년 리모델링 당시 전시 내용 및 연출기법 등을 새롭게 할 필요성에 따라 최신 전시기법 및 디지털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리모델링한다. 율곡 이이 선생 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花石亭)도 57년만에 디지털 전시관으로나마 복원된다. 6·25전쟁 때 소실된 뒤 1966년 파주 유림 등이 나서 재건했으나 엉터리 복원 논란(본보 2020년 3월5일자 13면)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앞서 관련 용역을 통해 1920년대와 1930년대 촬영된 사진자료를 기준으로 화석정 정면이 3칸, 측면은 2칸, 내부는 통칸이며 동쪽 2칸은 대청보다 한 단 높은 온돌방(혹은 마루)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도·시비 13억원을 들여 1단계로 진입로신규 개설(덱 경사로 길이 30m, 폭 1.5m ) 및 확장 그리고 주변 경관 재현을 위한 조경(약 1천200㎡, 울타리 200m )도 조성한다. 2단계로 디지털전시관 조성 및 진입로를 정비한다. 현 관리사 건물(78㎡)을 3차원 디지털기술(실감 콘텐츠)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관으로 조성해 화석정의 원형 정보와 역사적 가치를 제공한다. 진입로도 정비된다. 군과의 상생발전 협약으로 기존 3m 정도의 화석정 진입로를 5.3m로 확장해 대형버스등 교행이 가능토록 하고 군 연병장 부지(1천㎡)를 확보해 주차장으로 추가 조성한다. 김경일 시장은 “단순 복원 및 재현이 아닌 율곡의 역사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정비가 진행 중이다. 율곡 이이 선생의 고향인 파주가 율곡 선생의 얼이 살아 숨쉬는 대표 도시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올 상반기 예산 5천950억원 신속 집행에 나선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6천억원 가까운 예산 집행은 정부 제시 상반기 목표(55.7%)보다 자체 목표를 70%로 상향 설정한 것으로 공공부문이 지역경기 활력화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는 이를 위해 1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은 관리카드화 해 집행실적을 별도로 관리하고 각종 이월사업의 경우 상반기 내 집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금급 집행 활성화, 긴급입찰 등 행정안전부 신속집행지침을 적극 활용하되,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분기별 점검회의와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신속한 집행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복숙 예산재정과장은 “재정지출 1천억원 확대는 내국인 관광객 약 78만명 유치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신속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모든 세대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27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집행한다. 앞서 지난 6일 자정 기준 파주에 주민등록이 된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세대 당 20만원을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파주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의 사장 등 임원진 선출이 일단 무산됐다. 적격 후보군들이 없기 때문으로 재 공모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고된다. 앞서 정학조 사장과 상임이사 2명은 파주시에 일괄 사표를 제출(경기일보 1월9일자 10면)했다. 19일 공사 임원추천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접수한 5명의 사장 후보군 면접 결과 모두 기준점수에 미달해 시장에게 추천할 복수 후보군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임이사인 도시관광개발본부장직도 9명이 지원했지만 마찬가지로 합격기준점을 통과하지 못해 선임이 미뤄지게 됐다. 같은 급인 경영관리본부장은 단 1명만 지원해 현재 재공모 중이다. 공사임원추천위 관계자는 “공사는 기존 시민회관 관리 등 외에 숙원사업인 대학부설 상급종합병원 유치 등과 운정테크노벨리 등을 주도하는 공사 사장 등은 고도의 전문성과 역량 등이 객관적으로 증명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사 사장 등 적격자가 없자 공사 임원추천위 측은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재공고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격은 사장의 경우 공사 및 공단 임원으로 2년 이상 근무 경력이며 민간기업 지원자는 상시 근로자 200인 이상 상장기업에 상임 임원 이상 3년 근무 경력자다. 특히 공직자는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 4급 이상으로 1년 이상 근무 경력자다. 상임이사는 공사 및 공단 임원으로서 2년 이상 근무 경력자, 민간기업 출신 지원자는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상장기업에 상임 임원 이상 2년 근무 경력자 등이다. 특히 공직자는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 5급 이상 3년 이상 근무 경력자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공사 측은 “기존 사장 등 임원진들이 사표를 냈지만 후임자 인선이 완료되기 전까지 업무을 정상적으로 수행 중이어서 전반적인 업무에는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와 공사는 지난해말 메디컬클러스터(PMC)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2020년 8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아주대병원 측과 아주대 측의 추가부담액 규모에 대한 협의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PMC사업은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여㎡에 아주대병원(500병상),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 의료 관련 시설과 아파트 3천여가구 및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의 건설을 2028년까지 완공한다는 게 골자다.
파주시가 처음 정치권에 제안했던 평화경제특구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18년만에 법제정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19일 경기도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평화경제특구법이 지난 17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금명간 법사위로 넘겨져 법자구 체계 등을 거친 뒤 본회의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통위는 이날 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윤후덕 의원(파주갑),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등이 각각 발의한 법안 3건을 정부 안으로 통합한 평화경제특구법안을 전체회의에 부쳐 통과시켰다. 평화경제특구는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부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하며 조세·부담금 감면 및 자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는 산업단지나 관광특구 등을 조성할 수 있다. 대상은 파주시 등 접경지역이다.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시행자는 토지 수용 및 사용, 도로 및 상하수 시설 등의 기반시설 설치 지원, 국유재산의 사용·수익, 법인세 등 조세 및 각종 부담금 감면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전체 입주 기업 역시 국세 및 지방세 감면, 조성 부지 임대료 감면 및 운영자금 지원, 남북교역 및 경협사업 시행 시 남북협력기금 우선 지원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평화경제특구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자 2005년부터 국회와 함께 해당 법 제정을 추진해 왔던 파주시는 특구유치를 통한 획기적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는 앞서 지난 2021년 4월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필요성 및 조성방안 토론회를 주관해 파주시가 추진 중인 평화경제특구 조성이 남북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김경일 시장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 평화를 콘셉트로 한 평화경제특구법 국회 통과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에도 지역구 국회의원 등에 해당 법 제정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었다. 김 시장은 “파주의 산업, 역사, 문화 등 르네상스 시대로 들어 서는 평화경제특구법을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본보 1월10일 13면)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연구원이 지난 2015년 발표한 평화경제특구 유치효과 분석 결과를 보면 경기북부지역에 30.3㎡ 규모의 경제특구 조성 시 생산유발효과(전국 파급효과)는 6조원(9조원), 고용 창출 효과(전국 파급효과)는 5만4천명(7만3천명) 등으로 집계됐다.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와 자활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현재 진행 중인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물리적 조치와 함께 여성인권차원에서 제도적 지원 필요성 때문이다. 앞서 파주시는 김경일 시장이 새해 첫 결재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정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김진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9개 부서에 5개 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매매집결지 정비TF를 구성(경기일보 1월12일자 10면)한 바 있다. 시는 16일 오후 여성가족과 등 9개 부서와 파주읍,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여성인권센터 쉬고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집결지 정비TF 회의를 열고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되는 시점까지 성매수자 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초소와 CCTV 설치·운영 등 환경을 개선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와 자활기반 마련을 위해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며 보고 후속조치를 즉시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성매매 근절 필요성을 공유하고 여성인권 유린현장을 걸어보는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여행길 걷기’를 통한 반(反)성매매문화 조성에 TF가 주력키로 했다. 김진기 부시장은 “성매매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지만, 성매매집결지가 오랜 시간 존치해 왔기에 성매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물리적인 조치와 더불어 젠더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읍 연풍리 일원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으며,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붐 등이 일면서 폐쇄위기에 몰렸으나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김포공항·부천·시흥·안산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서해선(대곡~소사) 파주연장 사업(5.3km)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되고, 통일로선(파주금촌~고양삼송 17km )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본사업 반영이 추진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5일 오후 경의중앙선 금릉역에서 ‘파주시 철도혁명 시대,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계획’ 을 발표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서해안선 파주연장과 관련, 조만간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사업으로 반영된 통일로선 및 KTX·SRT 문산 연결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2026~30) 본 사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말 예정인 수도권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고양대화~파주금릉)사업의 민자적격성 통과와 관련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서울까지 20분으로 수도권 생활권 시대를 열어갈 GTX-A 파주~삼성 노선의 2024년 개통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준공영제 단계적 전환 등 대중교통 노선의 전면적 개편, GTX 이용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는 처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전국 최초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 경기도 최초 수요응답형버스 운행, 전국 최초 전 가구(20여만가구) 난방비 20만원 지원 등 변화의 중심이 돼 성과를 이뤄왔다”며 “파주시의 철도혁명을 반드시 실현해 시민의 일상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및 월드컵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딴 한국 스켈레톤 에이스 정승기 선수의 헬멧에 거북선이 새겨진 것으로 밝혀지자 파주지역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의 헬멧에 새겨진 거북선이 1413년 태종 때 파주 임진나루에서 왜구를 상대로 모의 전투훈련 당시 조선 최초로 등장한 ‘임진강거북선’과 겹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IBSF 스켈레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스켈레톤 선수로는 윤성빈 이후 4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로 이 대회에서 거북선 헬멧이 처음 등장했다. -자형 거북선 용두가 새겨진 헬멧을 쓰고 시속 138㎞로 질주했다. 정 선수는 당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거북선 헬멧에 대해 “거북선이 돌격선이지 않나. 얼음 트랙에서 위풍당당하게 질주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가 헬멧에 거북선을 새긴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중 그의 모친인 파주시청 이귀순 과장이 지난해 말까지 문화예술과장을 하면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 사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주 출신인 그가 모친으로부터 조선 최초로 파주에서 탄생한 거북선의 역사적 사실을 듣고 헬멧에 거북선을 새기고 착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정 선수 모친인 이 과장은 “훈련 때문에 얼굴 볼 수 없다”며 “엄마가 요즘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어봤을 때 파주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임진왜란 때 각종 해전에서 일본 수군을 전멸시킨 이순신 장군 거북선의 원조라는 얘기를 한 적 있다. 승기가 그걸 기억해 헬멧에 거북선을 새기지 않았겠느냐”며 웃었다. 한편 파주 두일초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3학년 때 스켈레톤을 접한 정 선수는 고향 파주를 떠나 훈련장이 있는 평창으로 전학했다. 고교 때 북아메리카컵 3, 4차 대회에서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기량이 출중했다. 올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연달아 따냈다. 특히 4차 대회 땐 세계 랭킹 1위만 입을 수 있는 노란 조끼를 입고 달렸다. 정 선수는 오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에 앞서 오는 17일 라트비아의 시굴다에서 열리는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8차 대회에서 거북선 헬멧을 쓰고 금빛 질주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