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갈등’ 이대 파주캠, 총리실 중재도 허사

땅값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 국무총리실이 추진상황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재에 나섰지만 이화여대의 불참으로 캠퍼스 조성 사업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27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화여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수용 재결신청 최종시한인 18일을 넘기자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은 이날 오후 2시 이화여대 파주시 이전계획 및 부지 매각계획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그러나 이 자리에 파주시와 국방부 측만 참석하고 사업시행자인 이화여대 측이 불참함에 따라 이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총리실 관계자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각 기관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취지에서 회의를 소집한 것이라며 회의에서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 협조를 구하려고 했는데 이대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파주시 관계자도 비록 이대 측이 불참했지만 최근 이사장이 바뀌는 과정이어서 입장표명을 보류하는 것 같다며 이대가 파주시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었던 만큼 파주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부지를 652억원에 매각할 것을 요구하는 이대 측과 2.7배인 1천750억원을 주장하는 국방부와 땅값 갈등을 빚으며 지연되다 지난 18일 이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수용 재결신청을 하지 않아 올해 하반기 착공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파주 교하~서울역 직통 급행버스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제2자유로를 통해 빠르게 연결되는 광역급행버스가 오는 29일부터 운행한다.신설된 광역급행버스 M7111번은 교하 다율리를 기점으로 교하신도시 지역 4개소 정류소(두레공원, 지산중학교, 한빛마을1단지, 한울마을3~5단지)를 거쳐 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 광화문과 삼성플라자, 서울역에 정차하며,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M버스는 기종점 5㎞ 이내의 4개 이하 정류소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기존의 직행좌석보다 운행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단축되고, 39인승 정원제로 만차 시 입석승객을 승차시키지 않아 이용이 편리하다.그동안 교하신도시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부족하고, 현재 운행되는 노선은 고양시를 경유함에 따라 운행거리, 소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파주시민은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그러나 M버스 운행으로 일산신도시 지역을 거치지 않고 제2자유로를 통해 직접 운행되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서울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시는 오는 3~4월 서울 합정역, 영등포역 구간 2개 직행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차량구매 등 운행준비 중이다.시 관계자는 파주에서 서울 도심을 빠르게 연결되는 광역급행버스를 확충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경기북부 “또 AI악몽” 파주서 고병원성 확진

구제역으로 우제류 83%가 살처분된 파주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되고 의심신고도 추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20일 파주시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농장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 20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경기북부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4년 3월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1개 농가에서 발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년 10개월 만이다.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지역을 반경 500m 이내에서 3㎞로 확대해 10개 농가의 닭 2만8천여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10㎞ 이내 38농장 53만여마리의 가금류가 이동제한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께 첫 발생지로부터 3㎞ 이내 지역인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농장 1곳에서 AI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다.경기북부에는 파주 236만마리, 포천 658만마리, 연천 345만마리, 양주 207만마리 등 모두 1천여개 농가에서 1천800만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특히 포천은 전국 닭 사육량의 8%를 차지하는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파주의 AI 발생으로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북부지역이 또다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제역에 축산기반이 붕괴하다시피한 상황에서 AI까지 발생해 허탈할 뿐이라며 다른 시군으로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초기부터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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