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반도체 분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첨단 분야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삼성전자는 27일 평택 삼성전자 DS부문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에서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첨단산업 공동훈련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자 대기업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동종업계 중소기업 근로자와 채용 예정자, 구직자에게 직무훈련을 제공한다. 이날 평택에 문을 연 센터는 반도체 공정 이론과 산업안전 교육·훈련 등 5개 과정을 운영하며 연간 최대 2천8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별로 쓰이는 유해화학물질 취급방법과 작업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로 시연하는 등 다양한 산업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차관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주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에 기반한 인력 양성과 산업안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이런 상생모델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도록 공동훈련센터 확대와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해대교에서 인근 해상으로 떨어진 남성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택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11시12분께 서해대교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오전 11시45분께 신원 확인을 거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5시19분께 서해대교 목포 방향 갓길에 승용차가 세워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서해대교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오전 3시30분께 A씨가 승용차를 세우고 바다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비함정 3척, 연안구조정 2척, 평택구조대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평택해경은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옹진군 해상에서 조업 도중 의식을 잃은 50대가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25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0분께 인천 옹진군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9.7t급 자망어선에 탑승한 A씨(50대)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300t급 경비함을 급파해 응급처치한 뒤 옹진군 울도 헬기장에 대기 중인 헬기를 통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없고 호흡이 미약한 상태였으나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히 경비함정이 출동해 대처한 덕분에 소중한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택시 죽백동 배다리공원 내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십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해당 공원 물고기 폐사가 처음이 아니어서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평택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배다리공원 내 저수지는 45㏊ 면적에 저류지 용량이 최대 5만2천㎥ 규모로 2011년 2월 비점오염원 설치변경 신고 등을 거쳐 도로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저류해 오염물질을 침전시키는 저류시설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은 이화하수처리장을 거친 4급수 이상의 처리수와 비가 내릴 때 인근 도로의 오염물질과 함께 유입되는 강수가 전부로 이로 인해 강수량이 부족하거나 하수처리장에 문제가 발생해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수온이 상승하면 수질이 악화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7월에도 물고기 수백마리가 용존산소 부족으로 폐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8시52분께 평택시 죽백동 배다리공원 저수지에서 공원 덱을 따라 붕어와 잉어 등이 배를 뒤집은 채 죽어 있었다. 녹색으로 변한 공원 물 위엔 버드나무 씨앗과 꽃가루가 기름처럼 물에 떠있었다. 산소를 공급하고자 설치한 수차 옆에선 잉어가 배를 뒤집고 배지느러미만 파닥이고 있었다. 주민 A씨(57·평택시 비전동)는 “수량에 여유가 있다면 더러운 물이라도 좀 빼야 하는데 그런 세심한 관리가 없어 그런지 벌써부터 녹조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시는 저수지 기슭에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을 토대로 산란기를 맞은 물고기가 알을 낳고자 수초가 많은 기슭으로 이동하면서 떼죽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수지 기슭은 물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쓰러진 수초가 썩어 수질이 나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깨끗한 물이 더 유입되지 않아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준설이 예정됐다. 지하수를 통해 계속 깨끗한 물 공급시설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포승읍에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민정장관과 국회의원 등을 지낸 민세 안재홍 선생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 한학을 배운 장소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민세 안재홍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에 따르면 사업회는 조사 등을 거쳐 안재홍 선생이 어린 시절 한학을 수학한 포승읍 석정리의 서당을 찾았다. 앞서 사업회는 이 한옥에서 태어난 박교서씨(79)의 제보를 받고 이 같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박씨는 부친으로부터 증조부 박제언과 동생 박제구 등 두 사람이 이곳에서 안재홍 선생과 함께 공부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사업회 측에 증언했다. 아울러 증조부 박제언의 부인이 순흥 안씨였으며 고덕에서 시집온 안재홍 선생의 누이거나 집안 어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업회는 안재홍 선생에게 포승으로 시집 간 안일영이란 누나가 있었다는 다른 증언과 1935년 월간지 ‘신동아’에 연재한 회고록 속 일화 등을 고려할 때 이곳이 유년기에 한학을 공부한 서당임을 확인했다. 실제 안재홍 선생은 신동아에 어린 시절 친구들과 아산만에 가서 시를 읊조리고 돌아오던 중 스승으로부터 ‘이곳에 문창성(文昌星)이 비췄으니 반드시 근처에 문장가가 이름을 떨칠 것이라며 반드시 힘써 공부해 훗날 이름을 떨치라고 격려받았다’는 글을 남겼다. 사업회는 포승과 아산만이 가깝고 안재홍 선생이 6세 무렵부터 천자문을 읽을 수 있던 점 등을 고려해 회고록 속 스승이 포승에서 안재홍 선생을 가르친 한학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재홍 선생은 17세가 되던 1907년 고덕면 율포리에 있던 신식 사립학교인 진흥의숙(振興義塾)에 입학하기 전까지 10년가량을 평택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다만 현재 건물은 대문과 행랑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제보자 박씨는 “태어난 집이 안재홍 선생이 공부한 곳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곳에 표지석이라도 세워 평생 독립과 통일에 헌신한 민세 선생과 한옥의 인연이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우갑 사업회 사무국장은 “족보에 여자 형제는 기록돼 있지 않아 정확히 포승으로 시집을 간 사람이 누나인지 고모인지 추가적인 조사와 함께 이곳과 인근에 관련 자료가 더 남아있는지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4시21분께 평택시 진위면의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생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하는 초저온 진공펌프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날 사고는 공장 2층 연구실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직원 A씨가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 등 30대 직원 3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탄소방서 관계자는 “진공펌프 시험 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부상자 4명을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며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알파탄약고 이전을 요구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0일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연합회는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당장 알파 탄약고를 이전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알파 탄약고는 평택시 고덕면 율포리 산 48 일원에 위치한 27만8천482㎡ 규모의 주한미군 탄약고로 고덕국제신도시 3단계 사업부지 내 있다. 해당 탄약고는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08년까지 이전이 끝났어야 했으나 반환이 미뤄지면서 탄약고 이전을 전제로 시작한 문화예술공원 조성 등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아울러 도심 한복판에 폭발물을 보관한 시설이 계속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 안전성까지 우려되자 주민들이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해 8월 신속한 이전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9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부지 반환을 강력 요구해왔다. 오치성 연합회장은 “알파 탄약고 이전이 미뤄지면서 도시개발이 지연되니 학교 등 시설 구성이 늦어지고 주민 불편도 늘고 있다”며 “더욱이 군사보호경계선은 선일 뿐 실제 탄약고가 폭발하면 피해는 더 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집회를 열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진행 중인 서명운동을 마치는 대로 주한미군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일 평택의 한 폐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50분 만에 꺼졌다.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진위면의 한 폐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진화장비 31대와 소방관 52명 등 인원 75명을 동원해 오전 9시52분께 모든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폐차장 내 철골조 건축물 일부와 선별기, 폐기물분쇄기 등 장비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컨베이어 교체 작업을 위해 산소절단기로 작업을 하던 중 작업을 하던 중 낙하한 불티가 근처 가연성 물질에 붙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 옹진군 인근 해상에서 배가 뒤집혀 선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인천 옹진군 상공경도 인근에서 선원 4명이 탑승한 0.7t급 선박이 뒤집혔다. 평택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연안구조정, 헬기 등을 급파해 긴급구조에 나서 승선원 4명을 구조했다. 구조자 4명은 헬기 등을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구조자 1명은 숨졌다. 다른 구조자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3일 동안 쉬지 않고 만들어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 있어 기쁩니다.” 18일 오전 10시30분께 평택시청 광장.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 속에서도 광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천막 5개동 안에서 봉사자들은 국수와 김밥 등을 만들고 김치 등을 판매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천막 앞은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원 30여명은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하고 김밥, 국수, 떡볶이 등 음식과 미리 만든 김치와 밑반찬, 참기름·들기름 등을 판매했다. 판매한 물품으로 마련한 수익은 약 500만원으로 이 비용은 전부 오는 추석 때 배추김치 200여포기를 담그는 데 사용된다. 김치는 모두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협의회는 매년 이렇게 바자회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성금을 마련한 뒤 김치를 담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고 있다. 김민서 협의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났으니 대대적으로 올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성금을 마련하고자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