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수단이 경기도산악연맹회장배 2022 전국생활체육 등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선수단은 13일 오산 필봉산 일원에서 개최된 등산대회에서 이론평가(일반등산상식)와 장비, 복장, 팀워크 등을 합산한 결과, 총점 570점을 기록해 660점을 기록한 전라북도 선수단에 이어 준우승을 했다. 3위는 인천광역시(250점)가 차지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경기도 산악연맹과 오산시 산악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를 공동 주관한 오산시 산악연맹은 대회 개‧폐회식 행사로 전주대사습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팀과 통기타 그룹 공연 등을 준비하고 먹거리부스도 운영하며 참가선수들을 지원했다. 이수영 오산시 산악연맹 회장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준 선수와 대회 임원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전국 등산동호인들의 대축전인 ‘2022 전국생활체육 대축전 등산대회’가 13일 오산시 필봉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경기도산악연맹과 오산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는 어르신부와 일반부로 나눠 15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필봉산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되며, 선수들이 각 포스트를 통과할 때 심사위원의 이론평가(일반등산상식)와 장비, 복장, 팀워크 등을 합산해 규정 시간 내 완주한 팀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오산시산악연맹은 대회 개‧폐회식 행사로 전주대사습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팀 공연과 통기타 그룹 무대 등을 준비하고 먹거리부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수영 오산시산악연맹 회장은 “선수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오산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교통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권재 시장과 이상일 시장은 지난 1일 용인특례시에서 만나 국지도 82호선 장지~남사 확장 조기 착공 및 남사진위IC(서울 방향) 신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국지도 82호선 장지~남사(송전)구간 확장 사업은 화성 동탄2지구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경계인 화성시 장지동에서 용인시 남사 구간까지 총연장 6.8km을 구간별로 2차선을 4차로로 확장하거나 2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하고 있다. 양 시는 이와 함께 남사진위 IC 서울 방향 신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오산IC와 안성분기점 사이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IC’는 지난 6월 초 개통돼 국지도 23호선(용구대로)에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진입이 불가능하여 주변 교통량이 오산IC로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양 시는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 양방향 소통이 되면 국지도 23호선을 통해 주변 산업단지를 오가는 차량의 편의성 증대,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량 분산 효과는 물론 오산 IC의 통행량 감소로 오산시 동부대로의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경기 남부 인근 지자체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인근 도로 상황에 따른 병목현상으로 발생하는 교통 불편을 시민들이 감수하고 있다”며 “용인시와 함께 정부에 건의해 신속한 대응으로 교통난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지자체가 합심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교통난에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고 밝혔다. 오산·용인=강경구·김경수기자
오산중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계왕)는 30일 오산고교 운동장에서 ‘한마음 한뜻 제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열리지 못하다 3년여 만에 열린 체육대회에는 300여 동문이 참가한 가운데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화합과 우의를 도모했다. 동문들은 축구, 족구, 골프어프로치, 제기차기, 줄다리가 등 8개 종목의 운동경기와 다양한 경품 추첨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계왕 회장은 “3년 만에 많은 동문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총동문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 박신원‧곽상욱(전)오산시장, 정진흥 오산문화원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오산=강경구기자
26일 오전 7시10분께 오산시 원동의 한 초등학교 앞 사거리 인근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주행하던 k3 승용차가 승합차와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K3 승용차를 몰던 30대 A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승자 B씨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차량은 사고 발생 전 평택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는데, 사고 지점 300m가량 전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3~4차례 중앙선을 넘나들며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주행하던 A씨의 차량이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기 직전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인근을 주행 중이던 승합차에 이어 전신주를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가 다가오는 차량을 피하려고 한 정황이 확인된다”며 “급발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교통 제도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핵심 사업을 중앙정부 사업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24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원희룡 장관을 면담하고 오산시 주변 산업단지 입주 증가에 따른 교통량 분산 및 경기 남부 광역 교통 개선 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경기 남부 교통 개선 방안으로 국지도 23호선 안성시 양성면~용인시 남사면 구간 4차로로 확장하는 방안과 남사 진위IC 서울 방향 개설, 평택∼강남역 광역 급행버스(M5438) 오산시 고현동 정차역 신설 등을 건의했다. 현재 고현동 일원은 인구 증가에 비해 광역 교통 인프라가 미흡해 지속적인 교통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오산시는 오산IC를 경유하는 M5438 버스가 고현동(청호동) 일원에 정차하면 기존 광역 버스(5200, 5300)보다 고속도로 진입이 빨라져 출퇴근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인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양방향 ‘하늘 휴게소’ 개설’도 함께 건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는 평택과 용인 등지의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차량의 증가로 교통난이 고조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오산시민에 전가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오산 세교2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등 정부의 적극적 해결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오산시의 교통 현안과 주민 불편에 공감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오산시의 건의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진과 함께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아마추어 마라톤의 ‘소문난 강자’ 김회묵씨(49·수원시 장안구)와 류승화씨(45·충남 천안시)가 4년 만에 재개된 가을 마라톤축제 제1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남녀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김회묵씨는 23일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벌음삼거리~가장산업단지~세마역~삼미터널을 거쳐 다시 오산종합운동장에 골인한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12분12초로 권태민씨(부천시 원종동·1시간13분24초)와 김용태씨(광명마라톤연합·1시간13분42초)를 1분여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 류승화씨는 1시간22분15초를 마크해 김주연씨(목동마라톤클럽·1시간23분34초)와 김은아씨(수원마라톤클럽·1시간24분48초)에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남자 10㎞ 코스서는 조영옥씨(40·쇠파이프 클럽)가 35분37초의 기록으로 장재경씨(김포육상클럽·36분40초)와 김정모씨(오산시 세교동·37분07초)를 꺾고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코스 여자부서는 이금복씨(56·분당마라톤클럽)가 42분02초로 맹지나씨(김포육상클럽·42분28초)와 성지은씨(바나나스포츠클럽·42분56초)의 추격을 뿌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 4.8㎞에서는 ‘이방인’ 스텔리 아드리앙 마르셀씨(35·서울플라이어)가 14분47초의 선수급 기록으로 여자 하프코스 우승자 류승화씨의 남편인 이지원씨(충남 천안시·16분20초)와 김두진씨(슈퍼스타짐·16분30초)를 제쳐 우승했고, 여자 4.8㎞에서는 나선정씨(42·서울 구로구)가 20분18초로 양점조씨(용인수지마라톤클럽·21분07초)와 이경순씨(수원마라톤클럽·22분40초)에 앞서 정상을 질주했다. 황선학·김영웅기자 [인터뷰] 이권재 오산시장 오랜만에 시민들과 오산천 만끽…국가대표 ‘건강도시’로 자리매김 “함께하는 변화 미래도시 오산시가 지향하는 ‘건강도시 오산’의 상징인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기쁩니다. 참가한 시민과 전국의 동호인, 대회를 준비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3일 개최된 제1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 시민과 함께 4.8㎞ 코스를 완주한 이권재 오산시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전국 규모 대회로 명성을 이어가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 4년 만에 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예년처럼 많은 시민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성원해 주신 시민과 전국의 동호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번 대회가 상쾌한 오산천 바람을 마음껏 느끼며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독산성마라톤대회의 특징과 장점은. 오산천을 출발해 권율 장군의 충과 정조대왕의 효사상이 서려 있는 독산성으로 이어지는 코스의 다양성이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의 특징이다. 특히,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오산천의 아름다움과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녘의 정취를 마음껏 보고 느끼며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등 즐길거리와 풍성한 경품이벤트도 독산성 마라톤의 자랑이다. -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의 발전 계획은. 내년은 대회 창설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기존의 장점을 살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가족, 친구, 연인, 직장동료, 동호인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오산=강경구기자 영광의 우승자들 “즐기다 보니 우승까지… 지인 응원 감사” ▶김회묵 (남자 하프코스) “오산독산성 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 즐거운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나도 기쁩니다.” 23일 열린 제1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2분12초로 1위를 차지한 김회묵씨(49·수원시 장안구)의 우승 소감이다. 김씨는 “지난달 경기마라톤 대회에서 2위를 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했다”며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해 어느덧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져 15년 차 마라토너가 됐고, 굵직한 대회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인터벌 훈련을 이어올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한 결과다. 특히 스포츠맨십을 통해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재미를 맛봤다는 그는 앞으로도 우승보다는 훈련 과정, 과정 속 누리는 동료 간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각오다. 김씨는 “날씨와 컨디션이 모두 좋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지인들의 열렬한 응원이 지칠 때마다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 이웃들에게 마라톤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 다음에는 더 단축된 시간 안에 코스를 완주하겠다. 다음 대회 때는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사라기자 “꾸준한 훈련 결실… 좋은 기록 기뻐” ▶류승화 (여자 하프코스) “매번 참가하는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너무 뿌듯합니다.” 제1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2분15초의 호기록으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골인한 류승화씨(45·충남 천안시). 이날 지친 기색없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골인한 류씨는 “매번 참가하는 마라톤대회에서 오랜만에 1위로 들어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시흥마라톤, 경기마라톤 등 경기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참가한 류씨는 “많은 분들이 너무 잘 뛰었는데 그 가운데서 좋은 성적으로 1위해 너무 뜻깊고 기쁘다”면서 “남편과 같이 참여했는데 남편은 4.8㎞서 2위를 했다. 남편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들어와 더욱 행복하다”며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 비결에 대해 류씨는 “일주일에 네 다섯번은 1시간 이상 아침 러닝을 한다”며 “특별한 비결과 뛰어난 강점은 없지만 꾸준히 한 덕분에 오늘 그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씨는 11월까지 다른 마라톤 대회를 위해 꾸준히 달릴 계획을 전했다. 류씨는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좋은 기록으로 우승해서 너무 뜻깊고, 오산독산성마라톤에 꾸준히 참가해 다음에도 왕좌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부상 딛고 메달… 내년엔 풀코스 도전” ▶조영옥 (남자 10㎞코스) “부상을 딛고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는데 예상 밖의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풀코스에서 메달을 따는 날까지 계속해서 달리겠습니다.” 제1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5분3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조영옥씨(40·쇠파이프클럽)는 2위와 1분3초 차로 앞서 골인한 뒤에도 지친 기색 없이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허리디스크로 2개월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풀코스에 도전하기 전,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아직은 재활 단계이기에 장거리는 무리가 갈 것 같아 10㎞에 도전했고 운 좋게 우승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충남 당진시에 거주하는 조씨는 2015년 취미로 마라톤에 입문한 뒤 매력에 빠져 여러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매주 화·목요일 동호인들과 함께 2~3시간씩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렸고, 오산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하게 됐다. 조씨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기에 당분간 재활에 조금 더 집중한 뒤 거리를 늘릴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풀코스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는데 기량을 끌어올려 내년 경기마라톤 대회에서도 꼭 입상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웅기자 “악바리 정신으로… 기량 맘껏 뽐내” ▶이금복 (여자 10㎞코스) “오랜만에 참가한 마라톤이라 우승을 생각지도 않았는데 젊은 사람들을 제치고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1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2분02초로 우승한 이금복씨(56·분당마라톤클럽)는 “젊은 선수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 막판에 뒤집기에 성공했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음 주 열리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성남시 대표로 마라톤에 참가한다. 시 대표로서 이번 대회에서 꼴찌를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달렸다”고 말했다. 이씨가 마라톤에 입문한 것은 지난 2002년이며, 2015년과 2016년 경기마라톤대회에서 각각 풀코스,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년간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동안 운동을 제대로 못하다가 올해 다시 10㎞를 시작으로 도전장을 냈다. “일주일에 하루 클럽 회원들과 함께 달리는 것을 제외하면 혼자 주 1~2회 조깅을 하며 체력을 다지고 있다”는 이씨는 “예전 페이스를 회복하기 위해 연습량을 주 4회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앞으로 꾸준히 몸을 관리해 다시 풀코스를 완주하고 싶다”며 “열심히 훈련해 내년 봄 경기마라톤대회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노연기자 이모저모 인라인스케이트 신고 ‘동분서주’ 의료 지원 ○...오산시롤러스포츠연맹이 이번 독산성하프마라톤대회에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대회 지원에 나서 눈길. 6~13세, 성인부 등 23명이 참여해 참가자와 함께 이동하며 의료를 지원하거나 파스를 뿌려 주는 등 숨은 공헌. 박지영 연맹 사무국장은 “오랜만에 대회가 열리고 코로나도 끝나 가는 것 같아 기쁘다. 부상자 없이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다져. 쌀쌀한 날씨에 ‘허허허차회’ 전통차 부스 문전성시 ○...쌀쌀해진 날씨에 달리기 전 ‘허허허차회’가 운영하는 차 시음 부스가 몸을 녹이려는 오산독산성하프마라톤 대회 참가자들로 붐벼. 동료들과 차를 마시던 장홍교씨(67·평택시 송탄동)는 “대회에 참가하러 와서 예기치 않게 전통차도 마시게 돼 좋았다. 차도 은은하고 추운 날씨에 언 몸도 풀려 좋다”고 소감을 피력. 한편, 허허허차회는 뛰기 전 따뜻한 녹차로 몸을 이완하고 완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1회 대회부터 부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고. ‘알록달록’ 캐릭터 의상 어린이 ‘씰룩쌜룩’ 춤 시선집중 ○...23일 열린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장 한편에서 7세 동갑내기 세 친구들이 알록달록 귀여운 캐릭터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아. 오산시 양산동에 거주하는 이승아양, 이승민군, 최유완군은 대회 시작에 앞서 진행된 축하공연 음악에 맞춰 댄스 실력을 뽐내기도. 주황색 새싹 모자를 쓰고 환한 눈웃음을 짓던 이승아양은 가져온 인형에게 “오늘 마라톤 대회에서 초롱이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흔들흔들 춤을 춘 덕에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겠다”고 말해. 4.8㎞ 25분’ 기록… 마라톤 꿈나무 “아빠와 특훈 원동력”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 4.8㎞ 코스에서 25분53초를 기록한 이하민양(11·화성시). 처음 출전한 마라톤 대회지만 어린 나이에도 좋은 기록을 얻어 모든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구슬땀을 닦던 하민양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참여했다는 하민양은 “별다른 준비를 하진 않았지만 아빠가 훈련을 하시는 동안 가벼운 달리기를 꾸준히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해서 더 좋은 기록을 얻어 보고 싶다”고 강조. “근육·관절 이상무” 용인대 스포츠테이핑 부스 분주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장 한편 용인대 중앙동아리인 스포츠의학연구팀의 스포츠테이핑 부스가 참가자로 장사진. 이날 연구팀은 발목 또는 무릎에 테이핑을 제공하느라 분주. 스포츠테이핑을 받은 박해관씨(29·화성시 봉담읍) “10㎞ 코스는 처음 참가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테이핑을 받으니 안정감 있어 좋다”고 기쁜 표정. 이연정 팀장(24)은 “스포츠테이핑은 근육을 잡아줘 운동에 도움을 주고 부상 예방 효과가 있고, 근육과 관절 이탈을 방지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테이핑을 받은 모두가 좋은 성적으로 완주하길 바란다”고 전언. 심폐소생술·소화기·소화전… ‘소소소 체험’ 눈길 ○...오산여성의용소방대 10명은 이번 독산성 하프마라톤대회에 ‘소소소’라는 슬로건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어. 심폐소생술 체험과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기도. 15~20년 차까지 베테랑 여성 소방대원들이 준비한 이번 부스는 참가자들의 안전 수칙과 일상에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서. 차미정 대장 (57)은 “운동 중 힘들거나 안전 수칙을 알고 싶으면 저희에게 찾아와 달라. 마라토너들의 안전과 일상에서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 장애인 3.5㎞ 코스 신설… “뜻깊은 경험 감격” ○…이번 대회 신설된 장애인 3.5㎞ 코스에서 남자 1위에 오른 이강원씨는 “신설된 코스에서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한편으로 아쉽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장애인을 위한 행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많은 홍보로 더욱 확산 됐으면 한다. 좋은 취지로 힘써 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피력. 또 여자 1위를 차지한 조수빈양은 “올해 처음 참가한 대회인데 동생 도움을 받아 걷다 보니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릴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흐뭇한 표정. 오산=강경구기자, 특별취재반
오산시의회가 ‘환매권 소송’으로 1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오산시에 대한 감사원에 감사청구키로 했다.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오산시의회의 (구) 내삼미동 서울대병원 부지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지난 7일까지 24일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위는 결과보고서를 통해 “짧은 조사 기간과 수사권 부재, 주요 증인의 불출석 등 한계로 오산시의 업무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기 어려웠다. 이런 점을 고려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시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 체결만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예산 517억원을 장기간 사장한 점 ▲고문변호사 자문 내용 검토를 소홀히 한 점 ▲전문성 결여로 법에 명시된 환매권 통지 의무를 해태한 점 ▲손해배상 소송 접수 전 배상금 선제 지급 방침은 또 다른 혈세 낭비 위험을 발생시킨 점 등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배상금 선제 지급 방침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 ▲집행 부서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행정 절차상 관련 법 숙지 ▲변호사 자문 내용 공유 ▲ 대규모 사업 시 부서 간 소통 강화방안 마련 ▲재정 손실에 대한 구상권 청구 가능 여부 검토 등을 조치하도록 시에 요구했다. 한편 오산시는 시의회 조사특위 활동과 별도로 이 사안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환매권 소송은 오산시가 2016년 서울대병원 유치 사업 무산 이후 해당 사업부지 기존 토지주들에게 땅을 다시 사갈 권리, 이른바 환매권을 법에 따라 제때 통지하지 않았다가 환매권 상실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린 사건이다. 기존 토지주 3명은 오산시를 상대로 2억3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 최근 대법원까지 간 끝에 승소한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33명의 토지주가 추가로 소송을 낸 상태이며, 나머지 토지주 30여명이 모두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손해배상액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오산=강경구기자
오산시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역 대학생과 사회 초년 청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방을 서울을 비롯해 전국 행복기숙사 6곳에 마련해서다.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첫 번째 공약으로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천안 등지의 행복기숙사에 지역 출신 대학생과 사회 초년 청년 등을 입주시키는 프로젝트다. 5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70명의 쿼터(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홍제, 독산, 개봉) 30명, 천안 30명, 대구 5명, 부산 5명 등 전국 행복기숙사 6곳에 총 70명의 쿼터를 확보했으며 내년 1학기부터 입주한다. 시는 행복기숙사 입사생 기숙사비의 40~50% 수준인 대학생 1명당 매월 15만원을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오산에 주소를 둔 대학생과 사회 초년 청년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선발 기준 등을 마련해 내년 1학기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먼 거리를 통학했던 학생들의 학업 향상과 함께 학부모들은 높은 주거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 시장의 공약인 ‘서울·청주 오산장학관 건립’을 실행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장학관 건립 대신 행복기숙사 쿼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이권재 시장은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은 민선 8기 첫 공약의 이행으로 대학생과 학부모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 제공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오산의 대학생들이 행복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구기자
“민선 8기를 오산시 경제 회생의 원년으로 삼고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취임 100일 맞은 이권재 오산시장이 5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정책 방향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함께하는 미래 도시 오산을 이뤄내고자 취임 후 시민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매일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 재정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판단한 이 시장은 긴축재정과 구조조정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조건 없는 예산 절감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가 두루 발전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능이 중복되는 사업은 통폐합하고 효율성을 실천하면서도 공공성을 잃지 않는 긴축재정 기조 내에서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요로운 경제도시, 즐거운 복합문화도시, 행복한 복지 건강도시 등의 시정 방침 아래 주요 공약사업을 설명하고 오산시의 신성장 기반 마련과 정주 여건 개선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금이야말로 ‘전화위복’의 정신으로 오산시가 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모든 공직자가 솔선해 오산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침 이 시장은 오산역환승센터 택시승강장에서 택시기사 40여명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