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장 후보들, 기업 유치엔 한 목소리, 영통소각장엔 해법 제각각

경기일보가 16일 주최한 ‘민선 8기 수원특례시장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거대 양당의 후보들은 도시정책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대해 궤를 같이하면서도 세부 사안에는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이날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가장 시급한 도시문제에 대해 기업 유치를 꼽았다. 김 후보는 “현재 수원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성남의 3분의 2수준으로 삼성전자 본사가 우리 지역에 있음에도 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없다”며 “이를 해결할 방법은 190만평 규모이자 수원 지역 전체 면적의 47%를 차지하는 수원군공항 이전뿐이다. 해당 시설이 이전되면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후보는 수원의 입지에 기대를 걸었다. 이 후보는 “주거 환경, 교통난보다 더 시급한 것은 일자리 문제다. 과거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세수를 늘려야 한다”며 “첨단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는 땅을 저렴하게 공급하면 서울과 가까운 수원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의 대보수 결정으로 주민 반발을 산 영통소각장에 대해 두 후보는 과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이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시절, 교도소와 같은 기피시설의 경우 서로 받고 싶어하지 않기에 검찰청 등 주민선호시설과 연동돼 옮겨져야 하는 것을 알았다”며 “이처럼 영통소각장도 주민선호시설과 한 데 묶어 옮기는 방안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제2부시장 시절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이 후보는 “당장 영통소각장의 대체 부지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이전까지는 빨라야 5년 걸린다”며 “그 사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부지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습 교통난이 발생하는 광교신도시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대중교통망 확충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동수원 IC를 입체화하는 동시에 세류역~권곡사거리~삼성전자~원천역~광교중앙역을 연결하는 수원 삼성선을 조성하겠다. 여기에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 완공도 필요하다”며 “더욱이 3만 세대 규모의 화성 진안신도시가 계획됨에 따라 광역 교통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수원역과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트램 2호선을 만들어야 하며 수원 삼성선 역시 생각하고 있다”면서 “또 조차장 문제로 답보 상태인 서울 지하철 3호선을 광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방자치 분야의 특례시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아직 대다수 시민은 특례시에 대한 특별한 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특례시 승격을 계기로 조직과 인원, 재정의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택국을 신설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관련 법률에 의해 재정 권한은 이양되지 않기로 했고, 30개 행정 권한 중 7개만 위임된 상황”이라며 “지역 국회의원 등과 재정 및 행정 권한을 확보해 새로운 지역의 미래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양휘모·이정민기자

[6·1 지선 격전지 맞수_수원특례시장] 검사 출신 김용남 vs 부시장 경력 이재준 ‘진검승부’

오는 6월 수원특례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52)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57)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염태영 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12년 만에 시장이 바뀌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비수원 출신’의 시청 입성과 국민의힘의 시정 탈환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수원 출신이 아닌 후보가 출격에 나선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수원에서 태어나거나 같은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수원 출신으로 여겨지며 그동안 이러한 이력을 지닌 출마자들이 시장에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이자 경북 포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이재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경선에 함께했던 인물들과 함께 본선에서도 승리해 민주 정부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수원고 출신인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욱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민선 5~7기 동안 인구와 예산이 감소하는 등 더딘 지역 발전을 주장하며 과거 경기도 수부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경력도 거론되고 있다. 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20여년 전 광주지검 평검사 시절 특별한 인연을 내세웠다. 옆 사무실에 근무했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던 만큼 인맥으로 대형 사업의 물꼬를 트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수원을 찾아 해당 군사시설에 따른 소음 피해에 공감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는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중앙에서 쌓은 정치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만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냈던 이재준 후보는 시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옛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 지역 도시 문제와 관련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이외에도 영통소각장 이전, SOC 사업 확충, 안전도시 조성 등에 대해 두 후보 모두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은 무주공산이 된 시장 선거에 나선 수많은 출마예정자를 제치고 링 위에 오른 상황”이라며 “현역 프리미엄이 전무한 상황에서 경쟁력이 쟁쟁한 두 후보 간 치열한 사투가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민기자

[나도 뛴다] 민주당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 지역 국회의원과 본선 승리 약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수원지역 국회의원, 경선을 벌인 예비후보들과 본선 승리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같은 당 김승원·김영진·김진표·박광온·백혜련 국회의원 및 9명의 예비후보들과 원팀 결의대회를 열었다. 국회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은 결의문을 통해 “120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로 이어진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국민의힘에 맞서 민주 정부의 가치를 수원특례시에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재준 후보뿐만 아니라 시도의원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방선거의 주인인 시민들에게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늘은 새로운 수원특례시의 시작을 위해 노력해 온 5명의 국회의원,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9명의 예비후보들과 함께 출발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염원이 시민들에게 전달되도록 가장 앞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민기자

[나도 뛴다] 김용남 수원특례시장 후보, “주차 스트레스 zero 수원 만들겠다”

국민의힘 김용남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주차 스트레스 ‘zero’ 수원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11일 수원의 44개동을 하나씩 찾아가는 포(4)동 포(4)동 캠프의 37번째 지역으로 수원특례시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칙칙폭폭 어린이공원에 일일캠프를 차려 시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편한 점이 많다”며 주차장 확대와 칙칙폭폭 어린이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는 “주차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지난 월요일에 발표한 10대 공약에도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 취임 즉시 시장 직속 주차장 TF를 구성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수원시의 주차장 문화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차 스트레스 zero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지하 주차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비싼 부지를 매입해 주차면만 구획해 덩그러니 놔두는 것보다 지하주차장, 지상주차타워 등을 만들어 같은 면적 대비 더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휘모기자

[휴먼시티 수원] 고색동, 대한민국 탄소중립 1번지로 급부상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발생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은 더 이상 입으로만 외치는 구호가 아니다.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생활 속 과제다. 수원특례시가 고색동 일대에서 마을 단위의 탄소중립 가능성을 모색한다. 최근 환경부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 사업을 통해서다.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국비 240억 원과 도비 48억원, 시비 112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한다. ■고색동, 탄소중립 최신기술 집약 탄소중립 마을이 될 사업 대상지는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 내외 9㎢ 구역이다. 서수원지역 고색동 일대는 1만9천여세대 4만여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들이 혼재한 곳이다. 건축물별 적합한 에너지 사용과 절약의 방법을 찾아 적용해 볼 수 있는 최적지라는 것이다. 공공기관 청사가 모여 있는 행정타운과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상업지구,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오래된 단독 및 다가구·연립주택 등에 각각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기후 대응에 취약한 주민을 위한 에너지 정책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첨단 시스템 등이 갖춰지지 않은 노후 저층 주거단지가 많아 단열 성능이 미비한 30년 이상 구축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이 추진된다. 특히 탄소중립 생활을 지원하는 앱 개발 등으로 시민들의 탄소중립 생활을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시는 지역 내 탄소배출의 절반 이상이 건물 부문(2018년 기준 가정 23%, 상업 26%, 공공 4%)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건축물에 맞춤형 시스템이 갖춰지면 탄소중립 표준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사업으로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해 도로수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행정타운 중심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의 핵심 전략은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이다. 먼저 시는 권선구 행정타운 일대 공공건물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최적의 에너지 관리 모델을 구축하고, 단열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이른바 ‘플러스 에너지 행정타운’이다. 권선구청, 권선구보건소, 경찰서, 학교 등 15개 공공건물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넘어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기지 역할도 하게 된다. 옥상과 옥외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총 2000㎾ 규모의 발전 능력을 갖춘 에너지 공급기지로 활용한다. 행정타운의 탄소중립을 위한 인프라는 인근 주민 거주지역으로 확대된다. 5년간 500가구의 옥상과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아파트와 연립주택 1천300가구에 태양광 발전 설치를 지원한다. 연계사업으로 오래된 단독주택과 상가, 산업단지 건물에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이 병행돼 고색동은 ‘에너지 자립마을’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이 지역은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모빌리티의 시험대 역할도 하게 된다. 시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를 전기화학적 방식으로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첨단 친환경 신기술의 도입을 추진한다. 그린수소 생산모듈 200개가 설치되면 하루 50t의 음폐수를 처리해 약 500㎏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전기차 100대를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 산업단지를 도는 수소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탄소 흡수하고 기후변화 적응 지원 마을에서 탄소를 흡수하거나 도심 온도를 낮추는 장치를 만드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의 주요 전략이다. 시는 고색동 일대에 방치된 국공유지와 미조성 공원부지 등을 탄소흡수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단독주택지 내에 방치된 국공유지에 탄소중립가든으로 조성하면 생활밀착형 쉼터이자 탄소흡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미조성 공원 2곳에 다층식생군락을 식생해 탄소상쇄숲을 조성,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흡수하도록 만든다.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신기술도 도입된다. 저층 주거지 옥상에 태양광을 반사하고 열을 차단하는 특수 도료를 칠하는 쿨루프 사업, 옥상녹화, 옥상텃밭 등의 사업이 추진돼 여름철 냉방 에너지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원순환 촉진하고 시민 참여로 완성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시민의 참여로 완성된다. 다양한 지원사업과 신기술이 도입되더라도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민의 노력 없이는 탄소를 저감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자원 재활용 및 물순환 프로그램도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계획에 포함했다.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폐기물 스마트 수거시스템을 도입해 폐플라스틱의 사전 분리율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됐다. 단독주택지역에 자원순환역을 설치해 자원순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시민 참여는 탄소중립 라이프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 개발로 극대화한다. 앱은 사용자에게 실시간 에너지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라이프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 역할을 하게 된다. 탄소포인트 제도 및 수원페이와 연계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을 거쳐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인구 밀집형 도시인 만큼 도시형 탄소중립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색동에서의 탄소중립 모델이 수원시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실·국 1개 늘어나는 수원특례시…민선 8기에 청사진 나올 듯

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확장된 조직과 함께 출범한다. 9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국무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해당 개정안은 인구 100만명 이상의 수원특례시를 비롯해 용인·고양·창원특례시 본청에 2년 한시 기구인 실·국 1개가 생기는 동시에 구청장을 보좌하는 4·5급 담당관이 신설되는 게 주요 골자다. 4·5급 담당관의 경우 3·4급 공무원이 구청장으로 있는 구청에 해당한다. 현재 2실·7국의 본청 조직을 둔 수원특례시는 지난해 12월 이러한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을 때부터 조직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애초 지난 2020년 12월 특례시 출범의 초석이 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난 뒤 시는 다른 광역시보다 인구는 많으나 공무원 수가 적자 조직 확대를 요구(경기일보 1월13일자 1·3면)해 왔다. 일례로 수원특례시는 기획조정실·경제정책국 산하에 각각 8개과를 둔 실정이다. 통상적으로 4개과가 1개 실국으로 배정돼야 업무 집중으로 원활한 행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시는 경제정책국 등을 2개 실·국으로 나누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특례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실·국 신설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시는 행정안전부의 이 같은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부서를 새로운 실·국에 편입하는 등 업무 조정안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4·5급 담당관을 전체 4개 구청 중 영통구나 권선구 등에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구청장이 동 행사로 구청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부구청장 직급 신설을 원했으나 행안부가 4·5급 담당관 신설로 선을 그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영통구나 권선구 중 한 곳에 관내 갈등 조정 해결 업무를 맡는 4·5급 담당관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4·5급 담당관을 어디에 만들지에 대해선 보안상의 이유로 밝힐 순 없다”면서도 “생각보다 해당 개정안이 늦게 통과돼 민선 7기 내에 조직 개편은 어려웠지만 새로운 시장이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나도 뛴다] 민주당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로 선출된 이재준 예비후보가 원팀 정신으로 본선 승리를 약속했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에서 함께 한 강동구·김상회·김주형·김준혁·김희겸·이필근·장현국·조명자·조석환 예비후보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치열했던 경쟁은 더 좋은 정책과 가치로 승화돼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해온 더 큰 수원의 가치가 제 정치 인생의 시작이며, 경선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꿈이 제 정치 인생의 이정표”라며 “경제와 행정을 아는 사람이 지역 경제의 활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모든 시·도의원 후보와 함께 본선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새로운 수원특례시의 출발을 시민 여러분과 담대하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투표에서 김준혁 한신대 교수를 제치고 본선 후보로 전날 선출됐다. 그는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같은 당 수원시갑 지역위원장,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코로나 긴 터널 끝나고 어린이날 행사 활짝

5월은 어버이와 스승, 부부 등 가족과 관련된 구성원들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함께 하는 날이 많은 가정의 달이다. 가장 신나는 사람은 어린이다. 어린잎이 푸릇푸릇 돋아나 초록을 뽐내듯 아이들의 웃음이 온 세상을 뒤덮는 5월5일 어린이날을 기다리면서다. ■체험하고 느끼는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어린이날 당일인 5일 수원특례시내 3개 장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현장 개최되는 ‘제31회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행사다. 만석공원과 서호공원,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 등 세 곳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터로 변신한다. 우선 만석공원에서는 수원민예총, 수원YMCA, 수원청소년인권센터 등 총 16개 단체가 40개 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배움과 재미를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된다. 자원순환 체험활동, EQ놀이터, 안경렌즈 업사이클링 악세서리 만들기, 나무 문패, 어린이 반려식물 키우기 등 친환경적인 체험활동이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서호공원에는 2개 단체가 12개 부스를 설치해 체험 행사를 연다. 전통 악세서리나 업사이클링 팔찌 만들기 등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물론 성폭력과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어린이들이 직면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가 이뤄져 알찬 체험이 가능하다.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는 주민들이 단출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한성공회 수원나눔의집이 참여해 카네이션 만들기, 부채 만들기, 판박이 스티커, 투호와 줄넘기 체험 등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5월은 어린이 마음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골라요~ 관내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에서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이 있다. 우선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5월 한 달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무료입장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선물이다. 당일 이벤트도 흥미롭다. 오후 2시 로비에서 온 가족이 편안하고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레퍼토리 음연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은 물론 성악까지 멋진 공연을 펼친다. 또 관람객 참여 활동으로 뻥튀기 기계를 활용해 파괴된 자연환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어린이날 오후 2~4시 가족의 역할을 주제로 설치미술가 및 무용수가 협업하는 ‘몸 놀이법 워크숍’이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 체조와 마사지, 안무 창작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또 기획전으로 진행 중인 ‘예술가의 놀이법’은 놀이와 감각을 현대미술 작품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놀이가 예술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도 어린이날 당일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 500명에게 유물 캐릭터 풍선과 타투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또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수원박물관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미션카드에 제시된 유물을 찾아 인증하면 수인선 입체퍼즐을 증정한다. 도서관이 준비한 프로그램도 많다.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광교홍재도서관의 ‘어린이 친환경 디자인 스쿨’은 쓸모가 없어진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높인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보는 활동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아 현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어린이가 행복한 수원특례시 만든다 어린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노력은 지속적으로 펼쳐졌다. 우선 시는 지난 2017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 데 초점을 둔 도시로, 올해 수원시는 상위단계 재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아동친화도시를 위해 시는 아동의 권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통해 아동친화적 법체계도 갖췄다.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데,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아동권리 그림 공모전’을 열어 아동이 신났던 순간, 어른들에게 바라는 모습 등을 표현하도록 했다. 또 2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아동실태조사를 실시해 현황을 파악하고 아동 보호 정책에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연구도 수행한다. 아동정책에 대한 토론회와 아동학대 예방 교육 및 캠페인 등도 진행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과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최근에는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거점으로 ‘수원특례시 아동학대 공동 대응센터(With Us)’를 설치, 현장 공동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일 문을 연 센터는 시와 수원교육지원청, 수원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등 6개 기관과 전문의료기관들이 학대 아동 보호 활동 및 정보 공유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상 회복 단계에서 반가운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 행사들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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