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하은호 군포시장이 산본신도시 정비와 금정역 통합역사 건축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희룡 장관은 26일 오후2시 군포시를 방문해 하은호 시장과 산본신도시 정비와 금정역 통합역사 건축 등 현안사업에 대한 논의를 위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현장 행정을 펼쳤다. 이날 하 시장은 원 장관과 함께 산본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주몽 충무 퇴계 율곡 다산 한라 가야아파트를 걸으며 노후 실태와 주민 생활 불편을 현장 확인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마련을 건의했다. 또 GTX-C 금정역과 전철 1,4호선의 환승역인 금정역이 GTX역과 전철역이 각각 설계됨에 따라 분리 운영될 경우 발생하는 불편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금정역 통합역사 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문화예술회관에서 원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은호 군포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노후 주거환경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한 상호협력과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지역현안을 직접 확인했다”며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해 정책적차원의 지원과 보완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후 도시계획 정비와 관련 국토부는 신도시별 마스터플래너를 지정하고 정부의 법 제정과 동시에 지자체는 시행 방안을 준비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포시 도마교동 서서울변전소와 주변 송전철탑 등이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예정지 한복판에 위치해 지구계획 수립 시 이전이나 지하화 등이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군포시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8월 수도권 주택공급 압력이 커지면서 의왕·군포·안산 586만여㎡에 4만1천세대 규모의 3기 신도시를 추가 예정지로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공공주택지구 예정지 내 서서울변전소에는 군포·안양·안산 일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부지면적 18만8천여㎡에 특고압 변압기, 송전철탑 23기 등이 위치하고 있다. 해당 공공주택지구 예정지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효율적 주택공급을 위한 곳으로 주거시설과 도시지원시설 등이 서서울변전소 부지를 포함해 개발제한구역 등을 해제하고 들어선다.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되면 서서울변전소의 특고압 변압기와 송전철탑 등으로 인한 전자파 위해성과 건강·주거환경·도시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대규모 민원 발생이 불가피해 지구계획 수립단계부터 이전이나 지하화 등이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질적 민원이었던 서서울변전소를 출발해 산본시가지 아파트단지와 학교 7곳 옆을 지나던 송전철탑 19기와 송전선로(길이 3.94㎞)도 2015년 지하화가 완료되면서 민원이 잦아 들었다. 군포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거쳐 국토교통부와 LH 등에 서서울변전소의 외곽 이전이나 지하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계획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6월께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지구계획 수립 시 (서서울변전소) 이전이나 옥내화, 지하 매설 등을 한국전력공사 및 군포시 등과 협의한 후 반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예정지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 등에 의해 지구 지정과 토지이용계획 등이 담길 지구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군포산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 및 소공인 등을 대상으로 해외지사화(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지원 기업 10여곳을 다음달 3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주관하는 해외지사화 사업 참가 기업 참가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기업별 최대 190만원(참가비의 70%)까지 지급한다. 이석진 진흥원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군포 중소벤처기업과 소공인의 수출 기반 마련 및 해외마케팅 경쟁력 강화로 기업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산업진흥원 방문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군포시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161억9천800만원을 지역 내 유치원 17곳과 초중고교 47곳 등에 지원한다. 15일 군포시에 따르면 교육경비 보조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지역 내 각급 학교 교육에 드는 경비 일부를 보조하기 위해 지급하는 예산이다. 전액 시비로 편성된 군포시의 교육경비보조금은 사립유치원과 초중고 학교급식 지원(98억9천여만원), 교육복지 분야(9억6천여만원), 인재육성 분야(5억원), 유치원지원 분야(3억원) 등에 투입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초등학교 체험학습 운영비(5천400만원)와 초등학교 27곳에 인공지능(AI) 및 코딩 등 융합소프트웨어 프로그램비(4억2천만원) 등을 지원한다. 군포중학교와 관모초등학교 등 지역 내 초중고 10곳의 학교시설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20억원을 지급한다. 지역 사회와 학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교육 공동체를 구축하는 미래교육협력지구사업에도 21억7천여만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통해 유치원과 각급 학교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최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산본에 있는 서울시남부기술교육원 부지 인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원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훈미 군포시의원도 함께 했다. 하 시장은 지난 1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부지인수 문제를 협의했었다. 하 시장은 남부기술교육원을 인수해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1987년 개원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 요양시설과 기술교육훈련시설로 쓰이고 있으나 시설이 낡아 재건축을 해야 할 상황이다. 서울시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교육원을 재건축하거나 군포시에 매각할 것인가를 놓고 용역을 하고 있다. 하 시장은 7만여 평에 이르는 교육원 부지를 인수해 주거시설과 함께 원광대 의대대학원이나 K-POP 전문음악원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김현기 의장은 “교육원 활용안에 대한 용역이 끝나고 서울시가 의회에 안을 제출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하 시장은 또 대통령과 의장단의 만남을 앞두고 군포시 숙원이고 서울시의 관심사안인 국철지하화에 군포시의 이해관계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전달해 줄 것도 요청했다.
군포시가 시민체육광장에 조성 중인 주차장 건립 관련 녹지훼손 우려, 구조적 안전성 등을 고려해 주차장 구조를 당초 공작물에서 건축물로 변경해 추진한다. 12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민체육광장 주차장 신설은 당초 체육공원 법면을 이용한 철골구조였으나 토압력에 대응한 별도 옹벽 설치가 아닌 시설물과 옹벽이 하나의 구조체 역할을 하는 철근콘크리트 건축물로 변경해 안전성과 도시미관 등을 감안하기로 했다. 또 개정된 주차장법에 따라 주차장 1면의 주차구획 면적도 늘어난 확장형 반영비율 기준에 맞추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시설 기준을 반영키로 했다. 여기에 공작물의 경우 높이가 8m 이하로 층고와 층수 등에 제한이 불가피했으나 건축물로 변경되면서 이 같은 제한도 해소됐다. 시는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포함해 71억여원을 들여 주차공간 125면에 연면적 3천294㎡, 지상 2층 3단의 주차장을 건립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시민체육광장은 금정동 일원 8만1천여㎡ 규모로 기존 시가지와 산본시가지를 연결하는 당말 지하차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나 주차면이 120면에 불과해 이용자들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인근 아파트단지들도 주차시설 부족으로 시민체육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체육광장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체육광장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대한 반영해 설계용역이 끝나는데로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가 사용승인 후에도 운영방식 등을 결정하지 못해 수개월째 공전하던 그림책꿈마루(옛 그림책박물관공원)가 민간위탁으로 결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군포시에 따르면 그림책꿈마루는 2017년 경기도 창조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과 시비 100억원 등을 들여 청백리길 16번 지 일원 한얼공원 내 용도가 폐지 된 배수지를 활용해 연면적 3천821㎡에 지하 2층, 지상 1층 등에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지난해 10월 사용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사업추진 초기부터 박물관과 도서관 등 용도 지정과 운영방식, 예산문제 등으로 어려움(본보 2021년 8월9일자 16면)을 겪으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결국 시는 주민공모를 통해 그림책박물관공원 명칭을 그림책꿈마루로 바꾸고 전문성과 창의성 등을 갖춘 민간기관에 위탁해 효율적이고 체계적 운영과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 제공을 전제로 지난달 시의회로부터 민간위탁 동의를 받아냈다. 하은호시 장은 “이미 준공된 그림책꿈마루는 전문적 창의적 운영과 직접 운영에 따른 시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하면 위탁 운영이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청 옆 한얼공원 능선에 위치한 그림책꿈마루의 건축물 용도는 휴게음식점, 도서관, 전시장, 공연장 등이며 건물 상부는 공원(5천980㎡)으로 산본시가지 조망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을 위한 조례 개정과 수탁 비영리 법인·단체 모집공고, 선정위 구성, 수탁자 선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개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군포시지부(지부장 김광식)가 3일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에서 선정하는 2023년 1분기 사회공헌 활동 우수 지부로 선정되며 ‘범농협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군포시지부는 농업인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영농 폐자재 수거활동,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공로를 높이 인정 받아 사회공헌상을 받았다. 군포시지부는 지난 여름에도 전국적인 수해로 피해농가를 위한 수해복구활동과 생필품을 지원하였고 최근에는 군포농협 임직원과 함께 튀르키에 지진피해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식 지부장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 활동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사회공헌상 수상은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따뜻한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음달 8일 치러지는 군포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한정수 후보는 27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화와 혁신으로 군포농협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후보는 2017년 당시 당동지점에서 대출을 무리하게 진행해 12억2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비상임인 조합장이 대출심사위원장으로 대출이 실행되도록 결정해 조합에 손실을 가져왔고 이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반성없이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 년전까지만 해도 인근 지역농협에 비해 높았던 예수금이 현재는 예수금 1조원 달성시기도 이들 농협에 추월 당했다며 이명근 현 조합장의 3선에 이은 4선 도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한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열을 바치겠다며 공약으로 조합원 환원·복지사업 확대, 농업단지 조성으로 평생조합원제, 장기근속농업인 혜택 등을 제시했다. 한편 상대 이명근(현 조합장)후보는 “정상적인 대출과정에서 직원들의 부주의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이미 중앙회 감사 후 징계 등 종결된 사안”이고 예수금과 관련 “인근 지역은 택지개발 등으로 토지보상금 등이 예금으로 이어진 반면 군포는 신규 개발이 없어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딧불이를 초막골 생태공원 깃대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특정 지역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동·식물을 뜻한다. 군포시가 추진 중인 초막골 생태공원 반딧불이 복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27일 군포시에 따르면 초막골생태공원은 2016년 7월 초막골길 216 일원에 면적 56만1천500㎡ 규모로 도심 속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개장했다. 수리산의 물길과 바람길이 연결되고 수리산도립공원, 철쭉공원 등과 생태네트워크를 이루며 방문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개장 5년만인 2021년에는 늦반딧불이가 생태공원내 습지를 중심으로 출현하자 시는 서식환경 관리와 함께 개체수 증가를 위한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수리산자연학교, 자원봉사자 등에 의해 애반디와 늦반디 등이 각각 20여마리씩 관찰되자 시는 애벌레를 포함한 개체수가 이보다 100배 이상 많이 서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수리산자연학교 등 시민단체와 함께 반딧불이 보전과 복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반딧불이 생육환경을 위해 반디 출현 지역에 산책로 조명을 부분 소등하는가 하면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반딧불이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애반디 유충 2천마리를 방사하는가 하면 시민들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강연과 벤치마킹, 심포지엄 등을 열고 자료집도 발간했다. 임봉구 서울대 교수는 반딧불이 복원보고서를 통해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군포의 환경은 사람이 살아가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생활과 시의 친환경적 도시개발 등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반딧불이 서식환경 보전과 개체수 증가를 위한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