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과밀·과대 학교 해소하려면 적정학급 기준 적용해야

양주지역의 과밀·과대학교 문제를 해결하려면 초중고 학생수를 과밀학급 기준(28명)이 아닌 적정학급 기준으로 접근할 것과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춰 적기에 학교를 개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민의힘 양주시당협 안기영 위원장은 28일 옥정동 호수도서관에서 당협이 주최한 ‘양주시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해소방안’ 토론회에서 다양한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계획을 마련할 것과 과밀학급 기준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적정학급 기준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의장, 김금숙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패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양주시 과대·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에 공감하는 자리로 성황을 이뤘다. 안 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양주시의 10년 교육대계를 모색하는 자리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양주 교육 최대 현안인 과밀·과대학교 문제 해결은 교육청만이 아닌 양주시, LH 등이 관련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주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초·중·고 학교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학교들의 적기 개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폭발수준”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입주에 맞춰 적기에 학교 신설이 이뤄져야 하며 학급당 학생 수를 양주시 초중고 과밀학급 기준인 28명으로 맞추기 보단 적정학급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들이 참여한 개별토론에는 송미애 양주시 교육체육과장, 윤동식 미래교육포럼 대표, 윤이나 옥빛초교 운영위원, 정지혁 옥정회천신도시발전연대 운영위원, 강선민 회천신도시연합회 대표, 윤병구 양주교육지원센터 배치팀장, 송승모 LH양주사업본부 단지사업1부 차장, 정택수 단지사업2부 차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주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운영실적 악화… 대책 시급

양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들이 매출감소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양주 지역농협 7곳의 주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판매실적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농협 7곳이 계획한 연간 매출목표는 802억900만원이나 실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575억8천700만원에 비해 1억6천900만원 늘어난 577억5천600만원에 그쳐 목표 대비 평균 72% 매출에 그쳤다. 이들 하나로마트 가운데 매출액 감소폭이 가장 큰 마트는 회천·백석·남면농협으로 매출 부진을 타개할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회천농협은 판매고 84억6천200만원을 기록했으나 목표계획 115억3천400만원의 73.37%에 그쳐 전년 동기 매출액 94억7천600만원보다 10억1천400만원(10.7%)이 줄어 타격이 제일 컸다.  조합원 택배사업을 시작한 백석농협도 목표액 104억원의 68.42%인 71억1천500만원에 그쳐 전년 동기 78억1천300만원에 비해 6억9천800만원(8.93%) 줄었고 남면농협은 계획(81억600만원) 대비 69.21%인 56억1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60억5천만원에 비해 4억4천만원 적었다. 이에 비해 하나로마트 규모가 가장 큰 광적농협은 목표한 216억1천900만원 대비 73.04%인 157억9천만원에 그쳤으나 전년 153억3천800만원 보다 4억5천200만원 늘었고 은현농협(12억4천만원), 장흥농협(3억9천500만원), 양주농협(2억3천400만원) 등도 작지만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들이 매년 매출부진에 시달리는 건 하나로마트 대부분이 생선이나 야채, 정육 등 일용식품 위주로 판매해 의류나 잡화까지 판매하는 일반마트와의 가격경쟁에서도 뒤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합원 위주의 판매전략과 이용고에 따른 배당까지 하고 있어 매출부진에 따른 적자경영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농협 관계자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들은 지역적인 한계로 고객들이 한정될 수밖에 없어 매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지역의 전통시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해 없앨 수도 없어 신상품 등 구색을 맞추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 외에 달리 뽀족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양주시 “수도권 전철 7호선 옥정중심역 연결사업 순조롭게 진행 중”

양주신도시 중심을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7호선 옥정중심역 연장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달 7일 경기도 의뢰로 옥정~포천선 양주 구간(옥정중심역)을 턴키방식(설계 시공 일괄입찰)으로 발주 공고했으며 지난달 28일 사전심사를 거쳐 남광토건과 태영건설 등 건설사 2곳이 구성한 복수 컨소시엄이 조달청의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통과해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받았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4일 옥정중심 연장사업에 대한 현장 공사설명회를 실시하고 입찰조건, 입찰방법 등을 고지했다. 앞으로 7월14일 기본설계 도서 등 입찰서류가 제출되면 경기도가 이를 검토 심사해 8월20일 설계평가 및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내년 5월 실시설계 적격심사를 거쳐 8월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착공한다. 한편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철도건설과가 이영주 도의원(국민의힘·양주2)에 제출한 자료에서 옥정~포천선 1공구(고읍 104정거장 ~옥정중심역 201 정거장간 4.93㎞) 조기개통 여부와 관련 기재부와 교통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우선 개통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설화 양주 은현농협 조합장 [조합장 당선인 인터뷰]

지난 8일 전국동시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은현농협은 정설화 전 은현농협 금융본부장(54)이 이진회 조합장과의 대결에서 687표(65.9%)를 획득, 354표(33.9%)에 그친 이 조합장을 333표의 큰 표차로 이겼다. 신임 은현농협 정설화 조합장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역대 조합장, 원로 조합원들의 뜻을 이어 직원들과 혼연일체로 조합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조합장은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대의원 분과위원회 신설, 청년조합원 모임 결성, 방문요양·주간보호센터, 영농자재 백화점 운영 등을 임기 내에 실천해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의 은현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이번 조합장선거 과정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조합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선거 과정에서 이분화된 조합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은현농협이라는 배가 밝은 미래를 향해 순항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선거 승리요인으로 은현농협의 변화를 갈구했던 목소리가 높았던 점을 꼽았다. 젊은층과 원로 조합원들의 갈망이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설화 조합장은 공약에서 제시한 기존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회에 분과위원회 설치를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다.  대화를 통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 조합장은 조합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계획이 아닌 대의원 분과위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사업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생각이다.  정 조합장은 분과위에서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논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건이 어려운 하나로마트에 대해 “고객이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어야 하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가 현실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지역농협 특성상 하나로마트가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이지만 직원들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노력을 하고 고객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동참한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정 조합장은 이어 원로 조합원들이 지금의 은현농협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젊은 조합원과 함께 미래의 은현농협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청년부도 신설할 계획이다. 양주에서 최고의 농협을 만들겠다는 정설화 조합장. 정 조합장은 “외적인 성장은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젠 동반성장을 위해 탄탄하게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며 “저를 포함해 임직원,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미래 양주의 최고 농협이 되도록 하는 원동력의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전 선거운동 혐의’ 강수현 양주시장 1심서 벌금 80만원 선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수현 양주시장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주영)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시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고의를 다퉜으나 재판이 진행되고 변론이 종결되기 직전 이 사건 행위를 모두 인정했다"며 "더불어 증인들의 진술과 검사가 제출한 나머지 증거들을 종합하면 이 사건 선거운동에 대한 고의와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 여부, 확성기 사용 여부가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양주시 공무원으로 명예퇴직한 후 출마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준법의식이 필요한데도 대규모 장소를 빌려 확성장치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건 비난 가능성 높다”며 “다만 강 시장이 반성하고 추후 선거법 준수를 다짐하고 선관위도 단순 경고조치 외에 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유사 사건에서 선고된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3월30일 경기섬유컨벤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열면서 회견장에 참석한 지지자 등 불특정 다수에게 마이크를 사용해 출마의 글을 낭독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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