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건전지 수거에 두 소매를 걷어 붙였다.
폐건전지 수거량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시는 폐건전지 수거함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거둬 들여 재활용업체 등으로 운반해 처리한 폐건전지는 7만8천680㎏으로 집계됐다.
직전 해인 2021년 수거량 6만2천920㎏보다 1만6천여㎏ 증가한 수량이다. 2019년 5만7천520㎏, 2020년 5만5천660㎏ 등과 비교하면 매년 수거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폐건전지는 폐형광등과 폐의약품 등과 함께 생활계 유해 폐기물로 분류된다.
관련 법규는 생활계 유해 폐기물의 경우 수은과 카드뮴 등 화학물질이 들어 있거나 독성이 있는 폐기물로 분류돼 질병을 유발하거나 주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킬 수 있어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폐건전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폐건전지 수거함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주민참여예산 등을 통해 확보한 예산 2천40만원을 들여 수거함 320개를 구입하고 다음달 중 읍·면·동별 세대수를 기준으로 12~15개씩 배부할 예정이다.
폐건전지 수거함은 초・중・고교에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폐 건전지와 새 건전지를 교환해주는 사업과 캠페인 등으로 폐건전지 수거율이 늘고 있으며 경기도 평가에서도 인구 1인당 수거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다”며 “앞으로 수거함 등을 계속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