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다년 계약 체결…등번호 19번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에 입성했다.
셀틱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영입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 그는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19번이다.
구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말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는 젊고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로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 그는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선수다”라며 “오현규를 한동안 지켜봤고 우리 스쿼드에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원했던 스트라이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오현규가 셀틱과 합류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과 그의 끈기가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를 클럽에 영입하게 돼 기쁘고 오현규가 스쿼드에 잘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가고 싶었던 클럽에 오게 돼 기쁘고, 꿈에 그리던 순간이 온 것 같다. 영화에서 보던 도시에 오게 돼 설레이고 앞으로 나날들이 행복한 일만 가득할 것 같다”면서 “하루 빨리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한 골도 많이 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저는 굉장히 저돌적이고 상대 수비수와 잘 싸울 수 있는 선수다. 셀틱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고 함께 우승 컵도 들어보고 싶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서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셀틱에서 활약한 바 있는 선배 기성용, 차두리에 대한 질문에는 “항상 존경하던 분들이고 어린 시절 셀틱 경기를 보고 꿈을 꾸게 해주신 분들이다. 그들과 같은 엠블럼을 달게돼 설레고 선배들처럼 잘해서 목표지점을 더 높이 이루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오현규는 수원 매탄고 재악 중이던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한 뒤 같은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2020-2021시즌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해결한 뒤 2022-2023시즌 수원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서 출전해 13골·3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위기에서도 2차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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