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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미다스의 손’, 경기체고 박경수 육상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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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미다스의 손’, 경기체고 박경수 육상 코치

올해 경기체중·고선수 4명 전국대회 ‘금빛 도약’ 15차례 이끌어
좋은 훈련 여건 속 소통과 기본기에 충실한 지도로 괄목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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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경기체고 도약 코치가 선수들과 훈련 상황 중 느낀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장비와 시설 등 훈련하기 좋은 여건 속에서 아이들과 많이 소통하며 즐겁게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19년째 경기체고에서 육상 도약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수 코치(52)는 자신이 함께 지도하고 있는 경기체중을 포함,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이 올해 전국대회에서 무려 1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의 지도를 받은 남녀 중·고등부 선수들이 모두 전국 대회를 휩쓰는 ‘인간새’가 된 것이다.

올해 경기체고는 남고부 김채민(3년)이 전국종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한국U20선수권, 회장배 중·고선수권, 문체부장관기대회, 추계중·고연맹전까지 출전 5개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또 여고부 고민지(3년)는 춘계중·고연맹전과 KBS배대회, 한국U20선수권, 회장배 중·고선수권을 제패해 4관왕에 올랐다. 박 코치가 함께 지도를 하는 경기체중의 ‘차세대 기대주’ 박재연(3년)도 남중부서 춘계중·고연맹전, 전국소년체전, 문체부장관기대회, 추계중·고연맹전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으며, 여중부 박서해(2년)는 춘계중·고연맹전과 문체부장관기대회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처럼 많은 금메달을 쏟아냈음에도 박 코치는 ‘화룡점정’을 찍겠다며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10월 제103회 전국체전서 김채민과 고민지의 동반 우승이다.

적수가 없는 김채민은 1차 시기서 이미 자신이 여러차례 기록한 4m60만 기록해도 우승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고민지는 윤예린(부산체고), 한은정(전남체고)과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3m40을 1차 시기에서 넘으면 금메달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3명이 기량이 엇비슷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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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체고 운동장에서 박경수 코치가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도약을 지켜보며 지도하고 있다. 윤원규 기자

박 코치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을 ‘좋은 시설·장비’와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소통하면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기술을 요하는 종목인 장대높이뛰기의 특성상 기본기가 가장 중요해 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한국체대와 국군체육부대, 수원시청을 거쳐 과천시청에서 은퇴한 후, 지난 2003년부터 경기체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박코치의 꿈은 자신이 키운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박 코치는 “국내 육상계가 단거리에만 매몰돼 있는데 스피드와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장대높이뛰기를 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해볼만한 종목이다”라며 “종목 전환을 통해 꾸준히 선수를 육성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경기체중 감독·코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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