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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경기마라톤대회] 김용범·박소영씨 남녀 풀코스 ‘월계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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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경기마라톤대회] 김용범·박소영씨 남녀 풀코스 ‘월계관 주인공’

男 2시간35분03초·女 2시간58분46초 ‘1위’
하프코스에선 김은섭·김은아씨 동반 우승

김용범씨(46·마라톤챌린저99)와 박소영씨(45·동탄마라톤클럽)가 수도권 대표 마라톤 축제인 제20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남녀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 수원시가지와 화성시를 반환해 돌아오는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35분03초의 호기록으로 최준환씨(일산호수마라톤클럽·2시간43분22초)와 최헌영씨(고양시 일산동구·2시간43분33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풀코스에서는 박소영씨가 2시간58분46초를 기록, 마라토너의 꿈인 ‘서브-3’를 기록하며 이지윤씨(수원시 천천동·3시간8초)와 송은애씨(서울 동작구·3시간22분18초)를 제치고 정상을 질주했다.

또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는 김은섭씨(32·1991 러너스)가 1시간11분22초로 대회신기록(종전 1시간12분26초)을 세우며 김회묵씨(수원사랑마라톤클럽·1시간11분37초)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여자 하프에서는 김은아씨(47·수원마라톤클럽)가 1시간25분25초로 김예은씨(일산호수마라톤클럽·1시간26분20초)와 박소라씨(마라톤114·1시간30분07초)에 앞서 1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32분59초에 우승테이프를 끊은 태국인 우리픽헉 센동씨(45·인천시 고잔동)가 안은태씨(화성시 기산동·33분02초)와 동시에 골인했으나 칩 판독 끝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10㎞에서는 황순옥씨(49·안산육상연맹)가 38분06초로 황정미씨(안산호수·38분45초)와 오연수씨(수원마라톤클럽·38분50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5㎞ 건강코스에서는 김동현씨(31·부천시 원종동)가 18분10초의 기록으로 강홍운씨(안산호수·18분38초)와 이병헌씨(규트레일러닝아카데미·18분41초)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 5㎞에서는 이주영씨(33·성남 수정구)가 20분12초로 골인해 신기해씨(서울 마포구·21분05초)와 정주리씨(팀 라온·22분34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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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男 우승 김용범씨

“고향인 수원서 첫 우승 가슴 벅차매일 14㎞이상 달리기 습관 원동력”

“경기지역 대표 마라톤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해 가슴 벅찹니다.”

25일 열린 제20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35분03초로 1위를 차지한 김용범씨(46·마라톤챌린저99)는 2위와의 격차를 무려 8분 이상 벌리는 호기록으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이날 우승의 원동력으로 하루 평균 14㎞ 이상 매일 꾸준히 달리는 습관을 꼽았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달리기를 멈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대로 고독한 질주를 펼친 그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마라톤챌린저99’ 동료들과 함께 달려 오늘의 영광이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마라톤을 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즐겼다. 본업을 하면서도 매일 1~2시간 이상의 훈련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런 노력으로 참가하는 대회마다 입상하는 수준급 실력을 갖추게 됐다.

김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수년 전 출전했던 경기마라톤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내 최고 성적이었다”며 “고향인 수원특례시에서, 그리고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좋아짐은 물론 이를 통해 알게 된 인연들이 많아지며 좋은 일만 생겨 왔다. 특히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금도 물심양면으로 내조해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을 낼수 있도록 연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풀코스 女우승 박소영씨 

“남자 참가자들 덕분에 우승 큰 힘, 힘들때마다 마라톤으로 위로받아”

“마라톤은 ‘성형’과 같아요. 달리는 동안 마음 속을 예쁘게 변화시키거든요.”

제20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에서 2시간58분46초로 1위를 차지한 박소영씨(45·동탄마라톤클럽)는 마라톤의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9년까지 이 대회에서 10㎞에 출전했지만 최근 풀코스 도전 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년 차 마라토너인 박씨는 함께 레이스를 펼친 수원마라톤클럽 남자 회원들 덕분에 페이스를 잃지 않고 레이스를 펼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매일 1시간씩 조깅을 하며 체력을 기르고 목요일마다 트랙 훈련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박씨는 이번 대회가 공식 풀코스 도전 2번째다. 이달 초 철원마라톤대회서 3시간5분대 기록으로 5위를 차지한 뒤 불과 20여일 만에 7분을 단축시키며 달림이들의 꿈인 서브-3를 달성했다. 박씨는 “경험도 많지 않고 워낙 큰 대회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웃으며 골인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을 아버지와 1년반 정도 함께 준비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데다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셔 2년 전 돌아가셨다. 죄송한 마음에 고통스러울 때마다 마라톤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서브-3를 예상보다 일찍 이뤄 실감이 나지 않지만 곧 새로운 목표를 세워 다시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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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인원 참가단체 ‘수원마라톤클럽’

“220명 힐링 레이스... 친목 다지고 건강도 다져요”

“수원특례시를 넘어 전국을 빛내는 마라톤클럽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수원마라톤클럽(회장 황형기)은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부터 매 대회에 단골 참가했다. 총 280여 회원 가운데 220명이 대거 참가하면서 올해 최다 인원 참가’ 클럽이 됐다.

1999년 9월9일 창립한 수원마라톤클럽. 올해로 벌써 23년 차 경기지역 대표 마라톤클럽이다. 마라톤이라는 생활스포츠를 통해 저변 확대와 활성화는 물론, 회원들의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며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20년이 넘는 활동으로 회원 간 친목이 그 어느 동호회에서도 넘볼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 회원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나아가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의 기회를 넓혀 나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

황형기 회장은 “팔달산에서 전체 훈련을 진행하고, 평일에는 광교호수와 성균관대 운동장, 동탄 여울공원 등에서 지구별로 각각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호흡이 이어져온 결과 다수의 회원들이 크고 작은 대회를 통해 만만찮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하프 1위(김은아), 여자 10㎞ 3위 (오연수), 남자 하프 4위(김태권), 여자 풀코스 4위(임은주)를 비롯해 클럽 회원 대다수가 완주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회장으로서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경기마라톤대회는 경기도민들의 건강과 성취감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반드시 참가할 것이다. 올해보다 더 기량을 발전시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과 함께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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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단골 참가단체 ‘수원 삼일공고’

“반갑다, 경기마라톤”... 교사·학생 손잡고 힘찬 질주

“매년 참가하는 경기마라톤대회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제20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수원 삼일공고가 학교장과 교사들이 함께 학생들과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년 동안 삼일공고는 경기마라톤대회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삼일공고에게 경기마라톤대회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좀 더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건강 증진은 덤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120여명의 1·2학년 학생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고, 삼일공고 부스에선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웃음 소리가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또 학교 구성원 모두는 등 뒤에 ‘삼일공고’라고 쓰여진 검은색 단체복을 맞춰 입고 ‘우리는 삼일공고’라는 자부심을 드러내 보였다. 이날 학생들은 각자 운동 능력에 맞게 10㎞와 5㎞ 코스를 선택해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약 40명의 학생들은 5㎞를 질주했고, 나머지 70여명의 학생들은 10㎞를 완주했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은 “매년 이맘때쯤 되면 경기마라톤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대회가 너무 기다려졌다”며 “이런 좋은 계기를 통해 학생들과도 단합이 될 수 있어 뿌듯하고, 우리 학생들도 학창 시절에만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단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 ▲취재=김경수•안노연•김기현•안치호(이상 지역사회부) 김정규(사회부) 김영웅(문화체육부) 손사라(정치부) 송상호(문화체육부) 이은진(경제부)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장용준 부장•윤원규 기자 ▲방송=곽민규•민경찬•김다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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