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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LH,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상수도 인수인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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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LH,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상수도 인수인계 갈등

매설물 이격거리 미준수 확인...보수작업 난항 파손 우려 높아
市, 전체 수도관 점검 요청에...LH “타기관 매설물, 한전 책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상수도시설 인수인계를 놓고 LH 평택사업본부와 평택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점검과정에서 상수도관과 전력선 등 지하매설물 간 이격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3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4월13일 상수도시설 등에 대한 인수인계를 위한 터파기·퇴수작업 도중 일부 수도관과 전력선 등이 이격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상하수도 시설기준과 시방서 등은 수도관과 다른 시설물은 50m 이상 이격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수도관 손상 시 보수작업을 하기 어렵거나, 수압으로 전력선·통신선 등 매설물이 파손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시는 LH가 한국전력공사 등 지하매설물 관리기관의 후속 공사에 대한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며 인수인계 전 전체 수도관 확인 등을 요청하고 있다.

일부 구간 재시공이 완료됐으나 신도시 일원 지하매설물 간 이격거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에 책임을 전가해도 LH가 각 기관과 사전협의를 거쳤다면 감독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며 “터파기 작업으로 일부 구간만 확인했을 뿐 전체 수도시설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이격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구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LH 평택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시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한전에 이설을 요청, 조치했다”며 “지구 내 상하수도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타 기관이 매설한 시설물은 한전 등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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