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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어머니
오피니언 시가있는 아침

[詩가 있는 아침] 어머니

14년 전 모란꽃

툭 떨어질 무렵

아무 말씀 없이

홀연히 떠나신

어머니

 

올봄 모란꽃

툭 떨어질 때

내 가슴에 다시

오셨네

 

매년 모란꽃

피고 질 때마다

어김없이 내 가슴에

오셨다 가시는 어머니

 

올봄에는 아예

내 가슴 외딴 방에

자리 잡으시고

편히 누우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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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집 『저녁노을 속의 종소리』로 작품 활동.

<Fides(신의)> 발행인.

가장 문학적인 검사상(한국문인협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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