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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김수영 떡 공예 명인 “떡 공예 명인으로서 자부심 느껴…지속적으로 계승할 수 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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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김수영 떡 공예 명인 “떡 공예 명인으로서 자부심 느껴…지속적으로 계승할 수 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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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때부터 시작한 공예와의 인연이 떡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어요.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수강생들과 함께 계보를 이어나가겠습니다.”

김수영 떡 공예 명인(52)은 공방 내 떡들과 장식을 소개하며 떡 공예와의 인연과 그에 따른 즐거움은 물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김 명인은 지난해 8월부터 수원 신풍동에서 ‘수원명인명과 화전놀이’ 공방을 운영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떡 공예 문하생들과 공예 작업은 물론 약과와 떡케이크 등을 판매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명인의 떡 공예는 맵쌀과 찹쌀 가루에 보리, 쌀, 조 등 곡물을 고루 섞어 전기찜기로 떡을 쪄내는 기법을 사용한다. 이때 딸기, 녹차, 고구마, 백년초 가루 등으로 색을 내고 앙금 등을 이용해 장식을 만든다. 이때 만들어지는 떡들은 떡케이크를 시작으로 연꽃모양, 과일모양 등으로 맛과 볼 거리를 더했다. 이외에도 공방에는 구운 영양 찰떡, 쌀 과자, 약과에 유자쌍화차와 베리레몬차, 탱자대추차 등이 고루 비치돼 떡 이외에 마시고 즐길 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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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 명인은 어떤 계기로 떡 공예를 시작하게 됐을까. 그는 20대에 지점토 공예 강사를 시작해 꾸준히 공예와 인연을 이어가던 중 쪄놓은 떡이 지점토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떡 공예를 시작했다. 수원여성회관 문화센터의 폐백 이바지 반과 떡한과반, 궁중병과원과 최순자 명인 등을 거쳤다. 이어 한국음식박람회의 단체전시 떡한과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혼례음식부문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장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만의 체계를 잡을 수 있었고 이는 지난해 8월 ‘수원명인명과 화전놀이’의 개점으로 이어졌다.

경사는 개점만 있는게 아니었다. 당시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한국예총)에서는 김 명인의 꾸준한 활동과 예술성을 높게 평가해 명인 인증을 하기 이르렀다. 이는 국내 최초의 떡 공예 명인 인증으로 그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현재 김 명인은 수원 전통문화관과 농업기술센터에서의 체험 수업은 물론 유치원과 초등학생 대상 견학 수업, 문하생들과 함께하는 정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 수업은 ▲고품격 우리떡과 한과 ▲국가기술 자격증과정 ▲아동요리지도사 과정 ▲카페창업 메뉴개발 ▲원데이 특강으로 나눠져 있으며 가정 주부 등 중년층부터 20대까지 고루 방문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명인은 “옛날과 달리 이제는 시루나 아궁이가 아닌 나무, 전기찜기를 이용해 떡을 쉽게 만들 수 있어 단순 먹거리가 아닌 공예 대상이라 생각한다”라며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이쁜 떡으로 예술, 요식 분야에 공헌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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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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