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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어머니의 초상
오피니언 시가있는 아침

[詩가 있는 아침] 어머니의 초상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보면

살아 계실 때가 생각난다.

조용한 성품에 말씀이 없으시고

오랜 세월 지병을 앓으셨고

친구도 별로 없으셔서

스님처럼 하루해를 지내셨다.

그 외로움

얼마나 깊으셨을까,

바다 속만큼 깊으셨을까.

돌아가시기 전 말씀하셨다

인생은 풀잎이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정 꽃이라고

햇살이 퍼지면 사라지는 물방울이라고

어머니의 초상화를 보면

풀잎의 이슬이 떠오른다.

장경옥

<국보문학>으로 등단.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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